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묵상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22~36)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대 지방으로 가서..

거기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침례를 주셨다.

렘 근처에 있는 애논에는....

물이 많아서....

요한도... 거기에서 침례를 주었고....

사람들이 나와서 침례를 받았다.

 

 

그 때는....요한이....아직....

옥에 갇히기 전이었고..

요한의 제자들과 한 유대 사람 사이에.....

정결 예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그렇게 ....논쟁을 벌이던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말하였다.

"선생님.... 보십시오...

 요단 강 건너편에서 선생님과 함께 계시던 분....

 곧.....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그가 침례를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로 모여듭니다."

 

 

제자들의 불평섞인 소리를 들으면서....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너희야말로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분 보다 앞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 한 말을 증언할 사람들이다.

 신부를 차지하는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신랑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신랑의 음성을 들으면 기뻐한다.

 나는 이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라고...

 

 

또한..요한은.... 계속해서 말했다.

"위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여서 땅의 것을 말한다.

 하늘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시고....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나님의 참되심을 인정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여 모든 것을 아들의 손에 맡기셨다.

 아들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 

 그러나.....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는 도리어 하나님의 분노를 산다."라고...

 

 

 

---------------------------------------------------------------------------------------------------------------------------

 

 

세례 요한은...

예수가 진정한 그리스도가 되심을 선포함으로써...

자신을 따르던 제자들이 ...

기꺼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이 될 수있도록....

동기를 부여했고... 도전했다.

그것은....어쩌면...

세례요한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스도께...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내어주고 양보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지금...

자신이 행하고 있는 모든 사역을...

그리스도께 내어 주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소식을 가지고 와서....

그를 충돌질하는... 제자들의 소리에 묻혀 있었다.

 

 

적어도...

세례 요한의 제자들의 눈에는...

그들의 스승인....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요한에게 은혜를 입었던 예수가...

세례요한에게 감사해 하기는 커녕...

자신들의 스승의 명성을 깎아내리고 ...

오히려 ...그의 사역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나선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의 제자들은...

세례를 행하고 있는 자신의 스승, 세례요한을 떠나....

요한과 스스로 경쟁자임을 자처하고 나선듯 보이는... 

예수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

몰려가는 군중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세례요한에게 나와서..

예수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담아... 불평을 쏟아냈다.

사실...그들은 예수를 높히기는 커녕....

예수를 깎아 내리고 싶었다.

그러한 일을 통해....

세례요한의 추락한 명성을 다시 찾아주고...

자신들의 명성도 다시 회복하고 싶었던 것이다.

비록.....그들의 스승인 세례요한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예수를 증거하며...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선포해 왔지만..

그의 제자들에게...

세례요한의 증거는 전혀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

 

 

그러나....예수가....

자신의 제자들을 뺴앗아 갔고..

이제 심지어...

자신의 사역을 위협한다는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례요한은..

사람들에게 높아 가는 예수님의 명성과..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찬사에 대해....

조금도 시기하거나... 서운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제자들이 그를 대신해서....

서운해 하고....흥분하여.. 분노하며.....

예수에 대해 시기했을 뿐이었다. 

 

 

그런.....제자들을 향해..

세례요한은 잠잠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리고..너희야 말로.....

 내가 그분 보다 앞서 보내심을 받아..

 그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사람에 불과하다고....증언해야 할 사람들이 아니냐?

 신부를 차지하는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신랑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신랑의 음성을 들으면 기뻐한다.

 나는 이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라고...

 

 

실로....세례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고...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래서..그는...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제한된 울타리를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께 마땅히 드려져야 할 영광을 취하려 하거나..

그분이 받아 마땅한 찬사를 탐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자이며...

하나님의 백성인 신부를...

신랑인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신랑의 기쁨에 함께 기쁨으로 동참하는... 신랑의 친구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세례요한은...

하나님이 주신...

자기 정체성의 한계와 사역의 한계에 대해...

그리고.... 그가 누려야할 영광의 한계에 대해 ....

분명한 경계선을 그었고....그 경계선을 넘어서지 않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는...그를 따르는 열렬한 추종자들이며 제자들에게..

자신의 한계성을 분명히 주지시킴으로서...

그들이..예수 그리스도를 깎아내리는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에 동참하도록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러면..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이 마땅히 차지하여야 할 영광마저 가로채고 싶어한다...

우리는....우리 스스로가 ..

영광의 주인공이 되길 원하며...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어 안간힘을 쓰고

사람들이 보내주는 찬사를 독식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영광을 받아 마땅한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주인공이 되실 수 있도록..

겸손히 조연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스스로 높아지라고 속삭이는 자아의 소리를 죽이고...

영광을 받아 마땅한 것이 ...바로 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헛된 인정을 거절하면서...

오직 예수님만을 높히는 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세례요한은 그의 삶을 통해...

참으로 아름답은 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아는 지식에서 비롯된다.

그리고....그 지식은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겸손한 지식으로 우리를 이끈다. 

예수님이 진정으로 누구인지 알고....

자기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알 때..

우리는...

무한한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알게 되고..

그러한 한계를 통해.... 겸손함을 배우게 된다..

또한..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이 무엇인지 분명히 아는 지식은...

우리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근거가 되기에...

주님의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주님의 사명안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의 소중함과 한계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듯....주님에 대한 참된 지식은...

자기 자신에 대한 참된 지식으로 이어지고....

주님의 사역에 대한 참된 지식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역에 대한....

겸손하지만 거룩한 열심을 지펴 넣는다.....

 

 

세례요한은 이렇게 고백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이 고백은....비단 세례요한의 고백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입술에서 고백되어져야 할 말이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그는 ...나의 생명이 되셔서...

 내 안에서 지속적으로 살아 역사하셔야 하겠고..

 나는...그 안에서....온전히 죽어진 자가 되어야 하리라..."

 

 

 

-----------------------------------------------------------------------------------------------------------------------------

 

 

요한복음 3:22~36) 이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주시더라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니 거기 물들이 많음이라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으로 더불어 결례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저희가 요한에게 와서 가로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자 곧 선생님이 증거하시던 자가 세례를 주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나의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거할 자는 너희니라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그가 그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되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쳤느니라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