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을 회개로 이끄는 다윗의 은혜
다윗의 도피처가..
사울에게 알려지자..
그는....
온 이스라엘에서 ..
전투에 능한 사람... 삼천을 선출하고..
다시.... 다윗을 쫓기 위해 들염소 바위로 나아간다.
길가 양의 사육처에 이르니..
양을 돌보는 동안...
목자들이 주거 장소로 이용할 수도 있고..
날씨가 추울 때는...
동물들의 거처로 이용되어지기도 하는..굴이 있었다.
마침 ..사울은..
용변을 보기 위해 굴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바로... 그 굴 안쪽 깊은 곳에..
사울이 그렇게 잡고 싶어했던..
다윗과 다윗의 사람들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사울은 자신도 모르게..
죽음의 위기 속으로 스스로 들어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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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한 상태로
굴로... 걸어 들어오는 사울을 보자...
다윗의 사람들은..다윗에게 말했다.
"보십시요.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기를 ..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바로 지금이 그 날입니다."
다윗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사울의 쫓김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와야 했다.
그런데 지금...
자신들을 괴롭히던 대적 사울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자신들의 손에 넘겨졌다...
만약 다윗이....
사울만 죽인다면..
자신들이 추앙하던 다윗은 왕이 될 것이고..
이제.... 자신들의 안전은 보장대고 미래는 평탄대로가 될 것이었다.
다윗은..
일어나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어내었다.
그러나..
사울의 옷자락을 벤 것 만으로도 그는 마음이 찔렸다.
그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라."
그리고...
사람들이 사울을 감히 해치지 못하게 하였다.
자신의 목숨이 얼마나 위태로웠는지..
굴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알리 없던 사울은..
굴에서 나가 유유히 자기의 길을 걸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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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도...
흔하지 않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곤 한다.
때로...
나를 괴롭히던 사람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게 되는 때가 있고..
나의 원수되었던 자에게..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히게 될 때도 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그들을 무너뜨리고..
그들이 나를 괴롭힌만큼 갚아 줄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
우리의 마음은 전쟁터가 된다.
마음 한켠에서는...
이제...
그들의 죄를 드러낼 때가 되었다고 하며..
그들이 받아야 할 죄값을.. 마땅히 치루게 하라고 한다.
보여지는 상황을...
정욕과 이기심에 근거한 자기 임의대로 해석케 하여..
자기 생각과 소견에 좋은대로..
그들을 해치고 괴롭히고 죽이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
하나님의 섭리며 뜻이라고 속삭인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빙자하여..
악의와 정욕에 매인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합리화 하며..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또...다른 마음 한켠에서는..
여전히 죄인된 그들에게 ...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과 은혜를 ...
나타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보여지는 상황을 ..
하나님의 사랑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여...
원수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도..
나의 뜻과 생각을 기꺼이 내려놓고......
공의의 재판장이시며 심판자인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내어 맡기라고 속삭인다..
오히려..
여전히 죄인된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하여..
그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이끌 기회로 삼으라고 이야기 한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우리 자신을 십자가에 내려놓는..
믿음의 길이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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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 사울에게 보복할 수 있는.....
아주 유리한 기회를 가진 때에..
다윗은..선택한다.
자신의 무기로 대적 사울을 죽여...
자신의 힘으로..스스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이루는 선택이 아닌...
오히려..
손 안에 들어온 사울을 놓아줌으로써..
보복할 수 있었던 기회를 기꺼이 포기함으로써...
하나님의 힘에 ..
하나님의 개입에 ..
하나님의 손길에 ..
안전과 생명을 내어 맡기고.....
자신을 쫓는 사울을....
공의의 하나님께서 친히 판단하시고 심판하시게 하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친히...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도록...
믿음으로.....
모든 기회와 상황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선택을 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의 때에..
지금까지 지은 사울의 죄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그의 죄에 대해 정죄하고....
죄에 대한 합당한 댓가.. 죽음을 주어 그를 심판하기보다......
오히려...
지금까지 자신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조건없는 은혜와 사랑을 보여주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는 ..
율법이 아닌 은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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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유유히 자신의 길을 떠날 때..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왔다.
그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사울을 향하여 외쳤다.
"내가 왕을 해치려 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어찌하여 들으십니까?
여호와께서 ..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권하여..당신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왕을 내가 해치지 않을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왕을 죽이지 않고 겉 옷자락만 베었은 즉..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여호와께서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셔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 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셔서....
나와 왕 사이를 판결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신원하시고 ..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 원하나이다."
다윗의...외침을 듣고..
사울은...
자신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복할 수 있었던 기회를 손에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보존하여 주었던 다윗의 은혜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다윗이 베푼 은혜로 말미암아...
사울은..
지금까지 그렇게 외면하면서..
스스로 속이며 합리화하고.. 변명으로 ...
숨기고만 싶어했던..
자신의 죄를 직면하게 하게 되었고..
그것을 감히 고백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울은..
소리 높혀 울며 다윗을 향해 말했다.
"나는 너를 학대하는데..
너는 나를 선대하니...네가 나보다 의롭구나.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붙이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구나.
사람이 원수를 만나면 그를 죽이는 것이 당연하거늘..
오늘 네가 행한 일로 인해 ..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길 원하노라.
보라...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서 견고히 설 것 또한 안다.
그러니...너는 내 후손을 끊지 말고..
내 아비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말것을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라."
다윗은..
사울의 요청대로.. 맹세하였고..
사울은 집으로..
그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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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두려웠다.
하나님은 자신을 버렸고..
반드시..
다윗은 왕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었을 때..
그는 두려웠다.
그래서..
그는 ..
선포된 진리를 외면하고 싶었다.
그것은 실제가 아니라고 치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
겸손히 수용하는 것을 선택하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와 약함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의 모든 힘과 권력을 동원해..
하나님의 뜻을 막아서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러한 두려움속에서..
자기 왕권보존을 위해..
다윗을 죽여야 한다는 자기 생각에 사로잡혔고..
끊임없는 변명과 합리화로..
스스로를 속이며..
죄악으로 더 깊이 빠져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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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그는..
자신이 어떠한 죄를 짓고 있는지 생각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한 행위가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느끼려 하지도 않았다.
현실을 부정하고..
그렇게 자신의 왕권을 세우며..
자기에게 몰입하여 살아가려 했다.
그러한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기억케하고..
자신의 죄를 직면하게 하고..
자신의 행위의 불의함을 고백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위기에서조차..
그의 생명을 보존하였던..
다윗...
다윗이 그에게 보여준 은혜..
바로 그 은혜의 힘이었던 것이다.
사울은 ..
다윗의 조건없는 은혜안에서...
철저히 무너졌다.
다윗의 은혜를 경험하고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비로소..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했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 겸손히 인정하게 되었고...
큰 소리로 통곡하며..회개할 수 있었다.
다윗은..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모든 상황들을 통해..
자신의 뜻과 소견에 따라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조건없는 은혜와 사랑을 나타내는 기회로 삼음으로..
강팍한 사울의 마음을..부드럽게 하고..
완고한 사울이 ..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여...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가 새로이 열려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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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한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나..
죄가 무엇인지도 모른체 무감각속에 방치되었던 나..
변명과 합리화로 나의 죄를 숨기고 감추면서..
스스로 의롭다 속이기를 거듭했던 내가..
나의 죄를 인정하고..
나의 불의를 깨닫게 되고..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게 된 것은..
나의 죄를 지적하는 사람들의 충고나..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에 대한 인식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여전히 죄인되었을 때...
부어진 조건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꺼이 연약한 나를 품으시고..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믿고 있다.
잘못을 지적해 주면..
심판의 두려운 하나님을 알려주면..
죄악에 빠진 사람들을 돌이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조간없는 은혜를 경험할 때에만..
자신을 희생하는 온전한 사랑에 부딪힐 때에만..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의 죄를 직면하고 고백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그래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날마다 ..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흘려보내야 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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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죄를 고백하기위해서는..
사실...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죄를 인정하는 것은...
그 죄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죄애 대한 결과는 죽음이다.
즉..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이 있어야만..
우리는 우리의 죄를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죄를 고백하기 보다..
스스로 죄없다 여기며 살아가는 쉬운 길을 선택한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한 것이며..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라고
그리고..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고..
사울은...
죄를 고백하기 보다..
스스로 죄없다 하며..
다윗을 죽이려는 죄악에 더 깊이 집착했다.
그에겐 힘이 없었다.
자신의 죄를 책임지고 죽음에 직면하는..두려움을
감히 이겨낼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다윗의 조건없는 은혜를 경험하고..
기꺼이...
자신에게 보복할 기회를 내려놓음으로..
자신의 생명을 보존해 준..
다윗의 희생적 사랑을 경험하고..난 후...
그는 비로소...
자신의 죄를 고백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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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회개로 이끈다는 명목하에
사람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이름하에..
지금까지 나는 ..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고..
그들의 잘못을 충고하고..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얼마나 자주 말해왔던가?
그러나...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죄를 지적하는 것도..
잘목을 충고하여 주는 것도..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아니었다.
아직 죄인되었을 때..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받을 자격없는 자들에게..
조건없이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야말로..
그들을..회개로 이끄는 가장 강한 힘이 된다는 것을..
나는 비로소 더 깊이 깨닫는다.
율법이 아닌 은혜..
심판이 아닌 사랑의 힘으로..
하나님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불러내고 계시다.
나 역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통해..하나님의 품으로 나아갔던 자가 아니었던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상황을 만들어 주신다.
그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의 이기심을 따라..
우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에게 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그대로 쏟아내며..
지금까지 내가 받았던 억울함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
두려움 속에서 죄에 더 깊이 매이게 될 것이다.
아니면..
그 상황에서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의 조건없는 은혜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기회를 통해..
그들은 ..
자신들의 죄를 알게되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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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당신의 사랑이..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여전히 나를 사랑하셔서..
조건없이 나를 용서하신 당신의 은혜와 긍휼이..
죄에 빠진 나를 ..
건져 올리신 .당신의 ...방법이 었습니다.
십자가로 나를 죽이시려 하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친히 당신이 죽으심으로..
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내가..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은 자임을 보게 하셨고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한알의 썩어지는 밀알처럼..
당신은 오직 사랑과 은혜로..
나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주님..
나 역시..십자가의 깃발을 들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율법과 정죄로 나아가는 자가 아닌.
주님이 허락하시는 모든 순간마다..
십자가에서 친히...
나를 죽이는 온전한 사랑을 통해..
오직 사랑과 은혜로..
사람들을 당신에게 이끄는 자 되게하소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죄과 비난과 하나님에 대한 두려운 인식이 아니라..
조건없는 은혜와..십자가의 희생적 사랑임을..
오늘도 내게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내게 주신 모든 상황을 통해..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나타내는 기회로 사용하게 하시길 원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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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24:1~22)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혹이 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더이다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길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가로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사울에게 이르되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 나의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자락만 베었은즉 나의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판결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신원하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가로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내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붙이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사람이 그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날 내게 행한 일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비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라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