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을 은혜로 ...(삼하1:1~16)
추격자 사울에 의해 ...
억울한 누명을 쓰고 ...
자기 나라...이스라엘 땅에서 쫓김을 당하고 ....
결국...적국 블레셋 왕 아기스에 의해....
부여 된 땅, 시글락에 머물러 있던 다윗은...
아말렉 소년에 의해 ..
사울과 요난단의 비참한 죽음 소식을 듣게 된다.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묻어 있던.... 아말렉 소년은..
자신이 바로...
이스라엘 왕 사울의 요청에 의해...
그를 죽인... 당사자라고 소개하며...
사울 죽음의 진정성을 드러내기 위해..
그의 머리에 있던 면류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가져 왔다면서 ...
다윗에게 전해 주었다.
아말렉 소년에 의해....
사울과 요나단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족속이 ..
칼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전투에 패했다는 소식을 듣자..
다윗은.....
자기 옷을 잡아 찢으며....
애통을 표현하였고...
그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도 그리하며..
저녁 때까지 슬피 울며 금식하였다.
그 후..다윗은..
사울의 죽음 소식을 전해 준 댓가로...
다윗의 큰 포상을 기대했던 아말렉 소년에게..
포상은 커녕....
하나님에 의해 기름부음 받은.. 이스라엘 왕 사울을..
감히 두려움도 없이 죽인 아말렉 소년을..
쳐 죽이게 명하였으며...
그 소년은 결국... 처참히 죽임을 당하게 된다....
-------------------------------------------------------------------------------------------------
다윗은 누구인가?
그는....
하나님에 의해 기름부음 받은 목동이었고..
악신이 들어 괴로워하던 사울에게 ..
악기를 연주해 주며 위로와 평안을 주었던 사람이었고...
전쟁 패배의 위기에 있던 이스라엘을..
여러 번에 걸쳐 구원하여 준 전쟁 영웅이었으며....
추격자 사울에게 은혜를 베풀어..기꺼이 생명을 지켜 준 사람이었고...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사랑하는 친구였으며..
사울의 딸, 미갈의 남편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의 지독한 시기와 질투심으로 인해..
그가 던진 단창에 의해 죽음의 위기를 겪어야 했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기가 사랑하는 나라와 민족을 떠나야 했으며...
고단하고 힘든 도망자로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이었다...
은혜를 베풀고 선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그렇게..
다윗을 죽이려 했고...
고단하게 했고...
지치게 했고...억울하게 만들었다.
어찌 보면...
사울 왕으로 인해...
다윗의 삶은 철저히 망가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하였기에......
아말렉 소년이 ..
사울의 비참한 죽음 소식을...다윗에게 전달하는 것이..
큰 포상이 뒤따를 만큼 ...
다윗에게 홀가분함과 기쁨을 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고 죽이려 했던 사울의 죽음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좋아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였다.
자기 인생의 수 많은 세월을 ...
광야와 황폐한 땅에서 숨어 낭비하게 만들었던... 사울..
그 사울의 죽음 소식을 들은 다윗은..
홀가분하게 여기며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는 커녕...
오히려...자기 옷을 찢으며 극도의 슬픔을 표현했고..
저녁때까지 슬피 울며 금식하였으며...
소식을 전해 준 아말렉 소년을 죽임으로써...
사울의 죽음에 대해 극도의 애도를 표현하기에 이른다.
------------------------------------------------------------------------------------------------
다윗의 이런 모습은..
내 자신의 연약함을 비춰내고 들취낸다.
나는 다윗처럼....
그렇게 관대하지 않다.
나는 ...
내게 작은 상처를 준 사람의 행위조차..
빚을 장부에 기록하여 두는 것처럼...
철저하게 셈하고 마음에 새기곤 한다.
그리고...
내게 아픔과 고통을 준 사람에게 어려움이 닥치면..
아주 가끔씩은...
긍휼한 마음이 생길 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내게 상처를 주었던 행위에 대한...
마땅한 징벌을 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한다.
이렇게.... 비열한 모습이 내 안에 있다.
-------------------------------------------------------------------------------------------------
그러나...
다윗은 ...
연약함 투성이인 나에게 많은 도전을 준다.
그는...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돌려대고...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며 축복하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
삶으로 그대로 투영하며...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어떻게.... 다윗은...
자신의 명예와 삶을 철저히 망가뜨릴 뿐 아니라...
자신의 황금기를 광야와 황폐한 땅에서 보내게 하고..
자신의 아내를 함부로 다른 남자에게 내어 주었을 뿐 아니라....
배은망덕하게 단창과 군대의 추격으로...
자신을 죽이려 했던...사울을..용서하고....
그에게 그토록 관대할 수가 있었을까?
-------------------------------------------------------------------------------------------------
그것은...아마도...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거침없는 신뢰의 결과였을 것이다.
다윗은...
눈에 보이는 상황이나 환경..
또는 .. 다른 사람에 의해 인생이 주관되어지지 않으며..
오히려..눈에 보이지 않으나...살아계신 하나님에 의해..
인생이 주관되어지고 인도되어짐을 ..그대로 믿고 기대하였기에...
자신에게 닥친 인생의 어려움을 ..
단지....외적 요인인 사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이 처한 힘들고 고단한 상황속에서도..
오히려....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가르치시는 교훈을 찾아내고..
그 가르침 안에서 스스로를 ...
거룩하고 경건한 모습으로 세워갈 수 있게 하였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동안..
다윗은....오히려...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서...
갖추어야 할..
좋은 성품과 자질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다윗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모든 것이 공의로 심판되어질 것을 믿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은....
원수에 대한 보복을 ..
은혜와 관대한 축복으로 변화시키는 동력으로 사용되었다.
공의로운 심판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는...
불완전하고 연약한 자신의 노력과 뜻과 욕심을 내려놓게 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성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하게 한다.
그리고..
다윗은 그러한 믿음때문에...
사울의 비참에 소식에 비열한 기쁨 대신...
극도의 애통과 슬픔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자신보다...하나님의 뜻과 생각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그가 만약...
자기 자신에게 집중한 사람이었다면...
일평생 자신의 일생을 망가뜨린 사울에게 보복하기 위해 열심을 내었을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소진시켰을 것이다.
그러나...다윗은..항상....
자기보다..하나님을 먼저 생각했다.
하나님의 이름..하나님의 영광..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비젼...하나님의 소망이...
다윗... 자신보다 항상 먼저였다.
그랬기 때문에...
사울의 죽음이... 다윗에겐..
자신의 인생에 미칠 홀가분함과 자유와 기쁨의 소식이 아닌...
슬픔과 애통의 소식으로 들려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이러한 거침없는 믿음이...
그로 하여금...
원수에 대한 비열한 보복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인간의 죄의 본성을... 초월하게 하였고..
보복을 은혜로 바꾸어 내는...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케 한 것이다..
-------------------------------------------------------------------------------------------------
"주님...
저의 믿음없음을 용서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삶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보이지 않지만 진정한 주권자되신 주님을 기대하며...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주께서 내게 가르치시는 교훈을 배우기보다..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여..
나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을 원망하며 ..
상황을 불평하며 살아갈 때가 너무 많습니다.
주님..나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공의로운 심판자이신데....
내 인생의 결국은... 주님의 공의로운 손길에 달려 있는데.....
그ㄱ럼에도 불구하고...
나는....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너그러이 용서하지 못하며 ..
그들의 아픔을 함께 슬퍼해 하기보다..
모든 것을 알 수도 없고 공의롭지도 못한 내 자신을...심판자처럼 내세워..
그들을 정죄하고 비난하고 ..
그들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오히려 그것을..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기쁨의 소식으로 여겼던 것을....
주님..용서하시기 원합니다.
주님...나의 믿음없음을 용서하시기 원합니다.
하나님 당신의 이름보다..
내 자신의 이름이 더 높아지길 원하고....
당신의 영광보다..내 영광에 사로잡히길 즐거워하였으며..
하나님..당신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기 보다는...
정욕적이고 한없이 이기적인 내 생각과 뜻에 집착했던 ..
연약함 투성이인 내 자신을 용서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주님..
당신만이..
내 인생의 주관자이시며...
당신만이 공의로운 심판주이심을 믿게 하시고..
무력하고 연약한 내 자신에 집중하는 이기적인 자가 아닌...
완전하시며 온전하신 당신에게 사로잡혀 ..
오직 당신을 갈망하는 다윗과 같이..
제 모든 것을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
삼하 1:1~16) 사울의 죽은 후라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도륙하고 돌아와서 시글락에서 이틀을 유하더니 제 삼 일에 한 사람이 사울의 진에서 나왔는데 그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저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저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 왔느냐 대답하되 이스라엘 진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다윗이 가로되 일이 어떻게 되었느뇨 너는 내게 고하라 저가 대답하되 군사가 전쟁 중에서 도망하기도 하였고 무리 중에 엎드러져 죽은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다윗이 자기에게 고하는 소년에게 묻되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의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그에게 고하는 소년이 가로되 내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보니 사울이 자기 창을 의지하였고 병거와 기병은 저를 촉급히 따르는데 사울이 뒤로 돌이켜 나를 보고 부르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한즉 내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이니이다 한즉 또 내게 이르되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에 들었나니 너는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저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 곁에 서서 죽이고 그 머리에 있는 면류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을 인하여 저녁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 다윗이 그 고한 소년에게 묻되 너는 어디 사람이냐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소년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저를 죽이라 하매 그가 치매 곧 죽으니라 다윗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네 입이 네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였노라 함이니라 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