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보셋의 죽음과 그를 죽인 사람들(삼하4:1~12)
군장.. 바아나와 레갑에 의한..
이스보셋의 죽음은..
온 이스라엘에....
큰 충격과 경악을 안겨 주었다.
바아나와 레갑은..
대낮에 ...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러..
낮잠을 자던 이스보셋의 배를 찌르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쳐 죽인 후.....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행하여...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나아갔다.
그들은...
베어진 이스보셋의 머리를 다윗에게 내어 주며...
이렇게 말했다...
"왕의 생명을 해하려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오늘..
우리 주되신 왕의 원수를 ...
사울과 그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그러자..다윗은...
이스보셋을 죽인 바아나와 레갑에게 대답했다.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이스보셋의 피 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 하겠다."고...
다윗은..그의 말대로...
소년들에게 명하여 ...
바아나와 레갑을 죽이고..
그들의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가에 메어 달았으며..
이스보셋의 머리는 가져다가...
헤브론에 있는 아브넬의 무덤에 장사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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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보셋은...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넬과 공모하여...
하나님과 다윗을 대적하고...스스로 왕이 된 사람이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스보셋은...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따라... 심판받아 마땅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를 처참히 죽인..바아나와 레갑은...
마치....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대행하기 위해..
이 일에 뛰어든 사람들인 것처럼 보인다.
그들 역시.... 스스로 말하기를...
다윗의 생명을 해하려던...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죽임으로써....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해 ...
다윗의 원한을 갚아준 것이라고 떠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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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바아나와 레갑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바아나와 레갑 역시...
이스보셋을 왕으로 섬기기 전부터.. .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스보셋을 왕으로 섬겼고.. 이스보셋의 군장들로 일했다.
그리고....그 후....점차적으로...
이스보셋의 세력이 약화되자...
그들은자신들이 살 수 있는 방도를 궁리했을 것이다.
그리고...마침내.......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 이루겠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의 정욕에 따라....
자신이 섬겼던 왕, 이스보셋을 잔인하게 죽임으로써..
다윗에게 아첨하고...의존하여...
자기 생명을 보전하려 했다..
그러나..
그들의 결국 역시...
다윗에 의한 비참한 죽음 뿐이었다.
바아나와 레갑...
그들은....적어도 외면적으로는...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하나님의 대적되었던 이스보셋을 죽인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결단코....
하나님이나 다윗에게 충성된 자들이 아니였다.
그들은...그저..자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언제든지 자신들의 왕을 갈아치울 수 있는....
자기 정욕에 헌신된 사람들이었을 뿐이다.
외면적 모습과 상관없이..
그들이 내세우는 그럴듯한 명분과 상관없이...
자기 생명을 스스로 보존하기 위해....
악을 자행하는 자들의 결국은..
죽음 뿐임을 ....그들을 통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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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바아나와 레갑같은 죄를 행할 때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왕이 되어....하나님보다 자신의 뜻을 앞세우는 사람들을 볼 때...
나는 ...하나님의 공의를 행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함부로...그들을 비난하고 정죄하고...
그들에게 상처와 아픔을 줄 때가 있다.
그리고...그렇게 하고 나서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
기꺼이 ....그분의 공의로우심을 드러내신 것이며...
나는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견고히 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합리화하며..
자기 변명으로 스스로를 감싸곤 한다.
그러나....
그러한 일을 통해...
칭찬과 격려를 기대하는 나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책망을 주신다.
사람들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것은..
나의 영역이 아니라...
공의로운 심판주로서....
하나님이 친히 행하실 ..
하나님..그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심에 있어서...
결단코 나의 죄악적 도움을 필요로하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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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아나와 레갑이 ..
자신들이... 왕으로 섬겼던 이스보셋을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았던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일에 헌신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지키려는..
자기 헌신에 뿌리를 둔 정욕적 몸부림에 불과했듯이..
나 역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예수그리스도께서 기꺼이 핏값으로 사신 사람들을 향해...
정죄와 비난을 서슴치 않는다면....
이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근원된 것이 아니라..
내 자아의 옛 생명에 헌신된 부패된 정욕에 뿌리를 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바아나와 레갑은..
하나님의 대적...이스보셋을 심판함으로 ..
스스로...자기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생명을 스스로 구원하려는...
자신들의 뜻과 생각을 기꺼이...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그 분의 은혜에 자신들의 생명을 의탁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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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37편 7절에서 9절은..
"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불평하여 말라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
대저 행악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부인하는 악한 사람들이...
세상에서 형통한 삶을 사는 것을 볼 때에.....
분을 내거나...노하거나...불평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은.... 결국 행악에 치우치는 것임으로..
오직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어떠한 삶을 살든지...
우리는... 그들을 심판하거나 정죄할 어떤 권한이나 능력도 없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삶이 행악에 치우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가는 일에 집중해야 할 뿐이다.
만약....우리가....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함부로..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여....
상대를 판단하고 정죄하고 심판한다면...
이것 역시 하나님앞에서 ..
심판받아야 할 죄악이므로...
우리는 ...공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을 기대하며..
그저....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참고 기다리며..
하나님의 구원을 의지해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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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 정욕에 휩싸여...
죄악을 행하면서도..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마치...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된 것처럼 위장하며...
사람들을 함부로 비판하고 정죄하는 죄를 짓지 않게 하소서..
이러한 죄의 결과 역시...죽음 뿐임을 기억하게 하셔서...
제 자신을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경건함으로 지켜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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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4:1~1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장 두 사람이 있으니 하나의 이름은 바아나요 하나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일찍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 우거함이더라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절뚝발이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의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 나이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하더니 급히 도망하므로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행하여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저가 낮잠을 자는지라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저희가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상 위에 누웠는지라 저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행하여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고하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전에 사람이 내게 고하기를 사울이 죽었다 하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저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으로 그 기별의 갚음을 삼았거든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저의 피 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 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소년들을 명하매 곧 저희를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가에 매어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장사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