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은혜의 도구인가?조종의 수단인가?(삼하12:15~31)

하얀종이Lee 2008. 9. 21. 08:42

 

 

 

다윗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예고되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

우리아의 아내와  다윗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치셨고...

아이는 몹시 앓았다.

 

 

다윗은....그 아이를 살리려고...

금식하면서...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왕궁으로 돌아와서도.... 밤을 새웠으며...

맨 땅에 누워 잠을 잤고...

바닥에서 일어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신하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

아이가 죽었다.

 

 

아이가 죽자...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왕인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했다.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이의 죽음을 확인하고는....

비로소....땅바닥에서 일어나서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 입은 뒤에...

성전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그리고....왕궁으로 돌아온 후...

음식을 차려오게 하여 먹었다.

 

 

그 후...다윗은...

아이를 잃고 슬픔에 빠진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와 동침하여 ..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여디디야라 이름 된

아들 솔로몬을 얻는다. 

 

 

이 때...요압은...

암몬 사람의 도성 랍바를 쳐서..

왕의 도성을 점령하고...

다윗에게 전쟁을 마무리해 달라는 전령을 보냈고...

이에...다윗은...

모든 군인을 불러모으고....

랍바로 가서 그 도성을 쳐서 점령하였다.

다윗은.... 그 도성에서 많은 전리품을 약탈하였으며..

그 도성에 사는 백성들을 끌어다가....

톱질과 곡괭이질과 도끼질과 벽돌 굽는 일을 시켰다..

또한... 그는...

암몬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와 똑같이 한 뒤에...

모든 군인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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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아이가 아직 살았을 때엔..

마치... 아이가 죽은 것처럼...

극도의 슬픔과 애통함을 표현했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지만..

아이가 죽은 후엔....

신하들의 우려와는 정반대로..

마치... 아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애통과 간구를 멈추고...

하나님께 경배하며...일상으로 돌아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아이가 살았을 때는..

평범한 일상의 삶을 누릴 수 있지만...

아이가 죽으면...

그 상실의 아픔으로 말미암아..

더 큰 슬픔과 애통을 표현함이 마땅할찐데....

오히려...다윗은.....

아이의 죽음앞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여느 모습과는..

다른 ...상반된 모습을 취하였던 것이다...

 

 

어떻게 다윗은...

이러한 모습을 취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그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뜻 안에 제한시키지 않는..

하나님을 향해....

열려진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윗의 원함은..

아이가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은..

아이의 죽음이었다.

 

 

그러하기에.....

다윗이...아이가 살아있을 때에..

아이의 생명을 위해 금식하며 애통으로 간구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꺽으려 하거나...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우려는 의도가 아니었고...

애통과 기도라는 수단을 동원해서..

하나님을 조종하려는 악의적인 원함도 아니었음을..우리는 알 수 있다.

그는 단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았을 뿐이다.

혹시...자신이 금식하고 울며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불쌍히 여겨 주셔서..

아이의 생명을 살려 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자신의 뜻을 고집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전적 은혜를 의지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대로..

아이가 죽자..

다윗은... 더 이상 금식하거나 울지 않았고...

아이의 생명을 붙잡고 간구하지 않았다.

그는...누구보다 간절히...아이가 살기를 원했지만...

자신의 뜻을 고집하거나 붙잡지 않았디.

다윗은...하나님에 대한 전적 신뢰를 가지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어떠한 아픔과 고통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만이...가장 선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어떠한 불만과 반항없이...

하나님의 처분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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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는다.

 

 

우리는..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을 고집하고 붙잡는가?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이 꺾이고.... 이뤄지지 않을 때..

또한.. 얼마나 큰 낙심과 좌절을 경험하는가?

얼마나 더 큰 애통함으로 슬퍼하며 울부짖는가?

그리고....또 얼마나 열심히...

자신의 뜻을 이루어달라고...

다시...하나님을 붙잡고 조종하려 하는가?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기도함과는 달리...

우리는...

우리의 뜻이 이루어지길 위해 기도한다.

다윗이..

자신의 뜻이 좌절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을 때...

그대로 하나님의 처분을 수용한 것과는 달리...

우리는...

우리의 뜻이 좌절되면...

하나님의 처분을 거역하고...

다시 우리의 뜻을 세우고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려고 열심을 낸다...

 

 

다윗에게..

금식과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케 하는 통로였으나..

우리에게..

금식과 기도는..

우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

하나님을 조종하고 통제하려는 수단이 되어 버릴 때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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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

십자가의 죽음을 제하실 수 있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셨을 때...

바울이 ..

자신의 육체의 가시를 제거하길 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을 때...

그리고..다윗이..

자신의 아이의 생명을 살게 해달라고..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을 때..

그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No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뜻이 꺽이고 좌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의 죽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복종시키며 내어주셨다.

바울은..

자신의 뜻이 자절되었으나...

자신의 약함가운데서 강하게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은혜가 족함을 깨닫고....

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했고..

다윗은 ...

자신의 뜻이 좌절되었으나...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왔다.

 

 

기도의 응답은..

우리의 뜻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우리의 삶에서 실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하기에...

기도는...

하나님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다.

단지....하나님의 은혜를 경험케 하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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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대부분의 사람들과 상반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믿음 때문이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기꺼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우리가 구속당하기로 하는 삶을 의미한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서 실제가 되도록 내어 맡기는 것이다.

우리의 뜻이 모두.......

하나님의 뜻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믿음으로 사는 우리의 뜻이 되어야 하며...

그것만이 가장 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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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처럼...

죄의 결과는 죽음이듯이..

다윗은.... 그가 지은 죄로인해...

그 열매로 얻었던 생명은 죽임을 당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아들..솔로몬을 그에게 허락하신다.

 

 

이처럼...

죄로 인해 죽음에 처했던....우리는 ...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안에서 죽었고..

하나님은 또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성전의 기초석이 되신..

둘째 사람....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우리를 다시 살게 하심으로 ...

우리로 하나님의 성전된 자로 살아가게 하신다.

 

 

오늘의 말씀은..

다윗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은...

그리스도로 완성될...

 자신의 복음을 충실히 선포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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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하나님안에서 ...

자신의 죄를 다루었고..

또한 ..죄의 결과로 얻은 아들을 잃음으로 고통을 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솔로몬을 얻은 후...

다윗은 다시...예전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고 섬기기 위해...

전쟁터로 나아갔고...

많은 전리품을 얻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하나님 손길 안에서..

죄와 죄의 결과를 처리한 후...

다윗이..다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자리에서..

자기 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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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2:15~31)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처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곁에 이르러 다윗을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저희로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복들이 아이의 죽은 것을 왕에게 고하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저희가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의 죽은 것을 고할 수 있으랴 왕이 훼상하시리로다 함이라 다윗이 그 신복들의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깨닫고 그 신복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궁으로 돌아와서 명하여 음식을 그 앞에 베풀게 하고 먹은지라 신복들이 왕께 묻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어찜이니이까 가로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어니와 시방은 죽었으니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저에게로 가려니와 저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다윗이 그 처 밧세바를 위로하고 저에게 들어가 동침하였더니 저가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인함이더라 요압이 암몬 자손의 왕성 랍바를 쳐서 취하게 되매 사자를 다윗에게 보내어 가로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을 쳐서 취하게 되었으니 이제 왕은 남은 군사를 모아 진치고 이 성을 쳐서 취하소서 내가 이 성을 취하면 이 성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쳐서 취하고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있는 면류관을 취하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어오고 그 가운데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도끼질과 벽돌구이를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