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자들의 충성(삼하 17:15~23)
후새는 ...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아히도벨과 자신이...
압살롬과 그의 추종자들에게 ....
어떤 모략을 베풀었는지 알리고 나서...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
요단강 빨리 건너지 않으면..
왕 뿐 아니라...
함께 있는 백성까지 모두 전멸을 당할 것이라고 ...
전달하라고 일렀다.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과....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으려고 ..
예루살렘성 안으로 드나드는 것을 삼가며..
성 바깥의 에느로겔 샘터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여종이 그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하여 주면....
그들이 그 소식을 받아서.....
직접 다윗 왕에게 전하곤 하였다.
그런데....압살롬의 부하가 ..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일러 바쳤고..
자신들의 행적이 탄로 난 것을 안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재빨리 그 곳을 떠나 ....
바후림 마을로 가서...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
그 집 마당에는 우물 속으로 내려갔다.
마침...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에 펴 놓고....
그 위에 찧은 보리를 널어 놓아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게..
그들을 도와주었다.
압살롬의 부하들이....
그 집으로 들어와서 여인에게 그들에 대해 물었으나...
여인은 거짓으로 그들을 따돌렸고...
여인의 말을 따라...떠난 압살롬의 부하들은...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찾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들이 돌아간 뒤에....
그 두 사람이 우물 속에서 올라와..
다윗 왕에게 가서 소식을 전하였고..
소식을 들은 다윗은...
자기와 함께 있는 온 백성을 거느리고....
거기에서 떠나....
요단 강을 건너갔는데...
날이 샐 때까지 요단 강을 건너지 못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반면...
아히도벨은....
자기의 모략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워서 타고...
거기에서 떠나...
자기의 고향 집으로 돌아가서...
집안 일을 정리한 뒤에 목을 매어서 죽었고..
결국 자기 아버지의 무덤에 묻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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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독과 아비아달은....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었고...
그들의 아들들인..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은.. 모두....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피하던..다윗왕과 함께 동행하려 했으나....
압살롬의 정세를 캐내도록 한.. ...
다윗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여..
예루살렘에 남겨진 자들이었다.
후새 역시...
다윗왕의 피난길에 동행하려 했으나...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라는...
다윗의 명령에 따라..
압살롬이 장악한...
예루살렘 성에 남겨져야 했던..
다윗의 측근이며 친구였다.
예루살렘에 남겨져야 했던...
사독, 아비아달, 요나단, 아히마아스..그리고 후새는....
어쩌면...누구보다도..
다윗을 사랑했고...
다윗왕을 성실히 섬겼으며...
어떤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윗을 신뢰하며...
그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한 충신들이었을 것이다...
비록...그들의 몸은...
다윗의 명령을 따라....
압살롬이 장악한 ...
음모와 죄악이 넘실거리는
예루살렘에 남겨져야 했지만..
그들의 마음만큼은..
광야에서..고단한 피난 길의 여정을 걷고 있던...
다윗과 함께 있었을 것이다.
고단하고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어쩌면..그들에겐..
피난길에 오른 다윗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
더 기쁘고...쉽고 편안한 길이였을지도 모른다.
아버지를 반역하고...
자신의 정욕과 교만에 차서..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죄를 짓고도...
뻔뻔스럽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날뛰는...
압살롬을 왕으로 모시는 척 하면서...
그의 곁에 머무는 것보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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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루살렘에 남겨져야 했던 그들은...
비록...압살롬이 다스리는...
성에 머물러야 했지만...
한 순간도..
다윗의 명령을 잊지 않았다.
후새는..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였고..
후새로부터 소식을 전달받은...
사독과 아비아달은..
압살롬에게 발각되는 즉시..
죽음의 위기에 처해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들의 아들들을...시켜..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게 하였으며...
요나단과 아히아마스는...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끝까지 자신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완수했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충신들의 위해..
바후림에..
믿음의 여인을 준비하셨고....
생명의 위험을 무릅쓴 여인의 도움으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
죽음의 위기에서 구원해 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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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역시..
승천하실 때에....
제자들을 세상에 남겨두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런 이유나 뜻도 없이...
그들을 세상에 남겨두신 것은 아니었다.
이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 구별되어..
세상의 왕이 아닌...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세우시기 위해 ...
예수님은...
제자들을 남겨두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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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우리들 역시...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라고...
세상에 남겨두신 자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예루살렘에 남겨졌으나..
오직 다윗을 왕으로 섬기던 충신들처럼...
우리 역시...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오직..하나님을 ..
우리의 왕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야 한다.
죄가 넘실대는 세상에 유혹되지 말고..
권력과 힘으로 미혹하는...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목숨과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과 고난과 핍박속에서도..
우리는...
우리가 섬기는 왕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
믿음으로 순종하는 충신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
하나님은..
비록 이름도 없이 명예도 없이 살아가지만..
세상에서....믿음으로 살아가는 ..
비후림의 한 여인과 같이...
생명을 걸어 우리를 돕는..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실 것이고...
우리가 걷는 길을 보호하시고...
우리를 세상의 위험에서 건져 내실 것이다.
세상에 남겨져...
오직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세워가는..
생명을 건 믿음으로 ..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는...
하나님의 충신으로...매 순간을 살아가길 ....
그렇게 되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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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께 비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에게서 그들을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과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진리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과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기도를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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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7:15~23)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고 나도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으니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기를 오늘 밤에 광야 나룻터에서 자지 마시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 좇는 자들이 몰사할까 하노라 하니라 그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계집종은 저희에게 나와서 고하고 저희는 가서 다윗에게 고하더니 한 소년이 저희를 보고 압살롬에게 고한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가니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구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도무지 알지 못할러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묻되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여인이 가로되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 하니 저희가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저희가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 왕에게 이르러 고하여 가로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나이다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에 미쳐서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