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의지하지 않는 예수님(요2:23~25)
우리들 대부분은....
다른 이들로부터 받은 인정과 찬사를 중요시한다.
그것이.. 아무리....
일시적이고 헛된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 자신을 향해 내려지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마치.... 우리의 전 존재를 대변하는 것처럼......
우리는.....우리 자신을 향한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항상... 긴장감으로 귀를 종긋 세우곤 한다.
그러나...
요한복음 2:23~25절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유월절 기간에 예루살렘에 머무시면서....
많은 기적을 행하셨다.
그리고....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찬양했고...
그를 인정하고 신뢰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의 인정과 찬양속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의탁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하는 이야기나 찬사와 같은 증언을 중시하지도 않으셨던 것이다.
왜냐면....
예수님은....친히 사람의 속마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랬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마음이 만물보다 더 부패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사람들의 마음은....
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갈대와 같이...
항상.. 자신을 향해 굽어 있다.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을 주면...
찬사와 인정을 쏟아내지만......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해를 주고 아픔을 주면....
그들은.. 금새라도 마음을 돌려....
저주하고 미워하며 ..불평을 쏟아낸다..
그래서..
사람들은..신뢰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와 용서와 사랑의 대상이라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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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몇 년동안...
자신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던 한 자매에 대해 많은 자랑을 해왔었다.
그 자매가 자신에게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그 자매가 자신에게 얼마나 풍성한 유익을 주었는지...
마치... 그 자매를 친자매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때로는..그 친구의 자랑이.... 부럽게 여겨졌다.....
내게도...그 친구와 그 자매의 관계처럼...
그런 깊은 관계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 친구를 만났을 때....
나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자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 친구가.....
몇 년동안....자신이 그렇게 귀중히 여기던 그 자매에 대해 독설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 자매에 대한 친구의 마음이 변한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단지....자신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자매와 그 자매가 더 깊고 풍성한 교제를 나누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순간..
나는 내 친구에 대해 무서운 생각까지 들었다.
그 친구가 그렇게 그 자매에 대해 칭찬하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
그 자매의 인품과 성품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단지...그 자매를 통해 내 친구가 누렸던 유익에 근거한 것이었음을 ..
단 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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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이것은 비단....
내 친구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향해 쏟아내는 찬사와 인정은...
상대의 인품과 상대의 존재 자체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유익과 정욕에 더 깊은 관계가 있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선악의 판단 기준은...
상대방 자체에 기초하기 보다는...
그가.... 나에게 어떤 유익을 주었는가에 더 깊은 관계가 있지 않는가?.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할지라도.....
나에게 잘하고 내게 유익하면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에게 못하고....나에게 해가 되면..못된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향한 찬사와 비난은 대부분..
우리 자신의 정욕에 관련되어 있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람의 마음을 아셨던 것이다.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으로 부패되어 있는지...
그들이 얼마나 자기 멋대로....사람들을 판단하는지...
그래서...예수님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인정과 찬사속에서도..
그들에게 자신을 의탁하시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님을 향해 쏟아지는 사람들의 찬사와 인정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과 표적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는...
참된 믿음에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기적과 표적이...
자신들에게 유익이되고 만족이 된다는 것을 인식한...
그들의 정욕에 더 깊이 관계된 것임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찬사와 인정은...
예수님이..그들을 진리로 꾸짖으실 때...
언제든지 마음을 돌이켜..
예수님을 비난하고 저주할 수 있는 것들임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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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예수님은....
사람들에게..자신을 의탁하지 않으셨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내시기 위해..
사람들의 찬사나 인정 또는....
그들의 증언을 필요로하지 않으셨다.
그들은...언제나...
자신의 이기적인 유익과 정욕을 따라...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대신....예수님은..
사람들의 반응이나 소리에 요동치 않고...
하나님 안에 거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하시는 존재로 서셨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참으로 어리석게도...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나타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내밷는...소리에 전 존재를 걸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를 향해 쏟아내는 사람들의 찬사에...
갑자기 우쭐해져서...
세상을 다 얻은 사람처럼 스스로를 높히기도 하고..
우리를 향해 쏟아내는 불평과 비판의 소리에...
갑자기 우울해져서...
세상을 다 잃어버린 사람처럼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왜인가?
이는......만물보다 부패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의지하기 때문이고..
그들의 소리에....우리 존재를 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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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자신의 유익과 정욕을 따라 마음을 바꾸고....
우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연약한 사람들의 소리를 쫓아...
그들의 소리로...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해내야 하는 고단한 삶이 아니라..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결단코 ....변하지 않으시는 동일하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그 분의 소리에 집중하길....
그래서....
사람을 의지하는 자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분안에 거하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견고하고 요동치 않는 우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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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23~2:25)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또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므로 사람에 대하여 아무의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