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한 여인을 정죄하는 자와 용서하는 자(요7:53~8:11)
사람들은 제각기 집으로 돌아갔지만....
예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다시 성전으로 들어가시니.....
많은 백성이 그에게로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앉아서 그들을 가르치실 때에...
울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이 일을 놓고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
예수를 시험하여 보고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그들이 다그쳐 물으니.....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러고는....... 다시 몸을 굽혀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돌아가고.....
마침내..... 예수만 남았으며..... 여자는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하나도 없느냐?"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
사람들은...제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갔지만.....
예수께서는.....올리브 산으로 올라가셨다.
이 말씀은....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신 ..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일을 마치고....돌아갈 곳이 있었다.
언제라도...밤을 피하고 추위도 피하고...
쉼을 얻을 수 있는...그들의 집....말이다.
그러나...예수님은....
갈 곳이 없으셨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밤의 추위도 피할겸....
하나님과 대화하시기 위해....
기도할 때마다 찾으셨던.... 올리브산으로 가셔야했던 것은 아닌가?
실로....우리는...
풍성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목마르고 배고프다....
그러나....머리 둘 곳조차 없으셨던 예수님은...
외적으로는...
가난하고 궁핍한 삶을 사시는듯 보였지만....
그 분은...하나님 안에서..
언제나....충만하셨고 배부르셨다....
---------------------------------------------------------------------------------------------------------------------
다음 날.....예수님은..
어김없이 성전을 찾아오셨다.
그러나....그 성전은 어떤 곳인가?
예수를 환영하는 무리가 있는 곳인가 하면...
동시에.....예수를 죽이려는 무리가 있는 곳이고..
예수의 가르침을 기다리는 갈급함이 있는 반면....
예수를 시험하기 위한 음모가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도....예수님은..
그....첨예하고 고단한 갈등이 있는 곳으로...다시 돌아 오셨다.
왜인가? 아마도....그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무리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가르치시려는....
예수님의 갈망 때문이었으리라...
그들을....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 이끌려는....
무리를 향한 예수님의 긍휼함과 열심 말이다.....
예수님에겐....언제나....
자신보다....하나님이 먼저였고...
자신보다....무리들이 먼저였다.
그래서...자신의 섬김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원한 것이다.
그러나...나는....
예수님이 찾아가신 성전처럼....
피곤한 갈등이 있는 곳은....
적어도 ....마주하고 싶지 않고,,,,회피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곳에 ..아무리....
나를 환영해주고....기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손치더라도...
나를 미워하고...적대시하고....죽이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그곳을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면....나는... 너무도 자주...
하나님보다.....다른 사람들보다..
내 자신의 편안함을 추구하려는 이기심에 사로잡히곤 하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매일 마다 찾아가야 하는 곳이 있다.
갈등이 있고..싸움이 있고..시기가 있고...분열이 있는...
치열한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말이다..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예수님처럼...그곳으로...나가야 한다.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긍휼함과 열심을 가지고....그곳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곳이 목숨을 내걸어야 할 만큼...
위험하고 치열한 전쟁터라 할지라도...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마침...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예수께....물었다.
"모세의 울법에 의하면...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당신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하고...
그들은...만일..
예수께서....돌로 치라고 하면...
당시...유대 민간인에게...
사형 집행권을 허락하지 않았던....로마의 정권을 ..
예수가 거스리는 것이 되기에...
예수를... 로마정권에 고소하려는 명목을 얻게 되는 것이고...
그러나....반대로....
만일 ...예수께서....돌로치지 말라고 하시면...
이는....유대인인 예수께서...
모세의 율법을 거스리게 된 것이기에...
사람들로 부터 죄인으로서 취급을 받으실 뻔하였다.
그래서.....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교묘하게...예수를 시험에 빠뜨리려 한 것이다.
----------------------------------------------------------------------------------------------------------------------------
서시관과 바리새인들은....
간음으로 잡혀 온 여인이....
공개적으로 당하게 될 수치심과 상처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들에게...
그 여인은....단지..
예수를 고소하기 위해.... 이용해야 하는... 수단이며... 도구에 불과했고...
정죄받고....죽어 마땅한 죄인에 불과했을 뿐이었다...
여인을 이용해...
예수를 고소하려는 그들의 질문 앞에서....
예수님은 말이 아니라....
몸을 굽혀 친히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는...
다시 몸을 굽혀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결국....모든 사람은 돌아가고....
혼자 남은 여인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여자여.....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하나도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고....
간음한 여인을..
한낱....죽어 마땅한 죄인으로 여기며...
정죄하기에 바빴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는 달리...
예수님은...그 여인을....
사랑과 용서가 필요한 구원의 대상으로 여기셨으며....
회복 가능한.....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셨던 것이다.
----------------------------------------------------------------------------------------------------------------------------
그렇다..
만약.. 예수님이...
간음한 여인을 정죄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같이....
우리를....
회복 불가능한 존재.......
죽어 마땅한 죄인으로 여기셨다면....
우리에겐.... 어떤 ...구원의 소망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다행히....
주님은....우리를...
영원히 회복 불가능한 죄인으로 낙인찍으시지도 않으셨으고...
우리를 정죄하시지도 않으셨다.
다만....우리를 사랑과 용서가 필요한 구원의 대상으로 여기셨다...
그래서...예수님의 그 은혜로...
우리는 구원의 소망 안에서 ....
참된 회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은...
죄를 가벼이 여기시겠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도저히 회복 불가능하고....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통해...
참된 용서와 구원의 길이 열려졌음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계신 것이다....
---------------------------------------------------------------------------------------------------------------------------
사실.....우리는 모두...
간음하다 붙잡혀 온 여인과 같다.
우리는...모두... 은밀히 죄를 행하고...
그 죄로 인해....결국....
수치심의 노예가 되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인 것이다...
우리가... 지금껏 행해왔던 죄만 본다면...
우리는....어디서도...
구원의 소망을 발견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러나...그런 우리를 품에 품고....
담대히 용서를 선포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 분은....그 옛날....
예루살렘에서 간음한 여인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지금도...우리 안에서 동일하게 일하고 계시다.
왜냐면....우리 역시....
예수님 외에....어디에서도...
용서와 구원의 소망을 찾을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간음한 여인과 전혀 다를 것 없이...
그 곳에서.....
그 여인을 죽어 마땅한 죄인으로 정죄하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역시...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죄를 행했던 자들이었다.
단지...차이가 있다면....
그 여인은...은밀히 죄를 행하다가...
죄가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는 것이고...
그들은....공개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죄를 탐닉하며 은밀히 행하고 있다는 것 뿐이었다.
그렇다...
간음한 여인과...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단지..
죄가 드러났는가? 숨겨졌는가만 다를 뿐...
그들.. 모두는..동일한 죄를 행하고 있는..죽어 마땅한 죄인들이었다....
그런데....똑같은 처지에 있던 사람들이...
제멋대로 스스로를 재판장으로 내세우며.....
다른 이를 정죄하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그들에겐 심판의 권한이 없었다.
그들은 단지....죄없는...진정한 심판자에 의해....
정죄받아 마땅한 죄인이었기 때문이다.
-----------------------------------------------------------------------------------------------------------------------------
간음하다 붙잡혀 온 여인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모두가...죽어 마땅한 죄인인 것처럼....
우리 역시...모두가 동일한 죄인들이다.
다만...우리의 죄가 얼마나 공개적으로 드러났는가? 숨겨졌는가만 다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죄가 공개된 정도가....
우리의 결백함을 나타내는 척도가 될 수 없고....
죄가 공개된 정도가....
함부로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왜냐면....사람들에겐 숨길 수 있어도....
감히 하나님 앞에서..숨길 수 없는 죄가...
우리 모두에겐 있고......
그러하기에 ..모든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
우리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또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권세를 얻기 위해...
얼마나 자주....
다른 사람들의 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그들을 죽어마땅한 죄인으로 낙인찍고 있는가?
그리고....또한...우리는...
얼마나 자주....
다른 사람들의 보여지고 공개된 죄에 집중하여....
우리 스스로의 죄인됨과 숨겨진 자아의 죄를 망각하고 있는가?
--------------------------------------------------------------------------------------------------------------------------
다른 사람의 죄를 드러내고...
그들을.. 쉽게 낙인찍으며.....
또한..그들을...정죄하고....죽어마땅한 죄인으로 판단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과 같은.... 우리를 향해...
예수님은...지금도 ..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죄 없는 자가 먼저 이 여인을 돌로 쳐라.."라고...
그렇다...
우리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할 수 없다.
이는....
그들과 우리가 본질적으로 같은 죄인에 불과함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죄 없으신....진정한 심판자.....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안에서만...
구원의 소망을 찾을 수 있는....존재들이다.
반면.....
간음하다 잡혀 온 여인처럼...
자신이 진정....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철저히 깨닫는 자에게...
주님은.... 지금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여자여..... 너를 정죄하던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고.....
----------------------------------------------------------------------------------------------------------------------------
요 7:53~8:11) 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다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저희를 가르치시더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