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터

기도의 중심에 선 사람들...

하얀종이Lee 2009. 10. 24. 16:17

 

 

 

어떤 모임에서...

한 자매가 ...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 청년부에..

신실한 자매가 있는데...

얼마 전...

뇌종양에 걸려 ....

수술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수술 일주일 후...

뇌종양이 다시 재발했고......

많은 약을 써서 그런지.....

신경세포는 죽어가고 있으며...

믿음이 없는 자매의 가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치료와 수술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도 ....

만만치 않은 듯 했습니다...

집 한채를 팔고도....

경제적 압박은...

가족들에게 .....

계속 가해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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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잠시의 침묵이 흐른 뒤....

모임에서는....

그 자매를 위한 중보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애통하는 심정으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도의 자리는....

몹시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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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한 마음이 되었고...

한 뜻이 되었으며....

모두 같은 내용으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자매를 치유하여 주십시오..

 자매를 치유하셔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시오..

 하나님...

 고통 중에 있는 자매를...

 당신께서 치유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그 자매가 병에서 나아...

 하나님을 믿지 않는 모든 가족들이 ...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또한..

 그 가족들의 재정문제도 해결하여 주십시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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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통 중에 있는....

자매를 기억하며...

마음으로 기도를 드릴 때...

제게는...

문득.....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삶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며...

 우리는..

 영원한 시간 속에서의 삶을 부여받았다...

 우리는 ....

 죽어도 죽지 않을....

 예수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

 꽃의 시듦같이...... 

 우리가 가진....

 육체의 생명은 쉬이 사라지지만...

 우리는...

 예수 안에서......

 죽어도 죽지 않을...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들이 아닌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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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의 앞날도 알지 못하는...

연약한 우리는...

그 자매의 병이 나을지..

또는.... 

낫지 않을지...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오직....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감춰져 있고...

하나님께서 드러내시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그것을 알 수 없는 비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마치...

하나님의 모든 뜻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 자매의 육신이 완치되는 것이고....

하나님은....

그 일을 행하심으로써...

스스로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그 길만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

자매의 가족들과 다른 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는 길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뜻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바램일지도 모릅니다..

육신적으로 연약한 우리..

세상의 삶이 전부인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바램말입니다.....

 

 

어쩌면...우리는....

그러한 우리의 바램이...

하나님의 뜻이 되어야 한다고...

하나님께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를 드리는 믿음의 근거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우리의 바램에 있다면...

그 결과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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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육신의 생명이 전부라면.....

그 자매의 병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죽으면 그만인 ..

유한한 생명이 전부라면...

그 자매의 병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합니다...

만약...우리에게....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라면..

그 자매 가족의 재정은 ....

다시 회복되어 풍성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언젠가 사라질 세상이 전부가 아니며....

우리에겐...

죽으면 그만인 육신의 생명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히 존속될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자들이고....

죽어도 죽지 않은....

영원한 예수의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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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의 오빠는...

1급 청각장애인입니다..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어떤 소리도 말 할 수 없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오빠가 말하고 들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빠의 장애를 고쳐주세요...

 하나님께서...오빠를 고쳐주실 줄 믿습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오빠의 장애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저는 압니다...

오빠의 육신의 생명이 끝나기 까지...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오빠는...여전히...

말하지 못하고...들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입니까?

내가 그렇게 간절히 믿었고...

기도했건만...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은 것은....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은 ...

그 일을 이루실 수 없는 무능한 하나님이시란 말입니까?

아니면...나의 간절함을 외면하시는 무자비한 분이시란 말입니까? 

 

 

어쨋든...

안타깝게도...

제가 어렸을 때...

하나님께 드린 그 기도는..

오빠의 귀여운 딸들인...

제 조카들이 지금도....

하나님께 간구하는..

세대를 잇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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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오빠의 장애가 고쳐질 것이라.'는....

저의  믿음은...

간절하고 절실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나의 그러한 바램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때...

저의 기도는...

아마도...

세상과 육신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아니....어쩌면....

도대체...하나님이 누구신지...

또한..하나님이 ....

그의 자녀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무지했던...

나의 어리석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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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렸을 때...

그렇게 간절했던...

오빠를 위한 중보기도는..

어른이 된 지금...

더 이상 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의 삶이 이생 뿐이고...

우리의 생명이....

육체의 유한한 생명 뿐이라면...

하나님은....

우리 오빠의 장애를 치유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하나님은..

오빠의 연약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그 분의 품으로 불러 모으시고...

그들에게...

영원한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 이후에야...

오빠의 장애를 축복의 통로로 삼아...

저 뿐 만아니라..

저의 모든 원가족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가깝게 이끄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의 바램이 ....

하나님의 뜻이 되길 바랬지만...

오히려...

나의 바램보다....

감춰졌던 하나님의 뜻은 더욱 완전하여...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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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자매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자매의 치료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족들의 고통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을 향해..

원망의 소리를 쏟아내야 하는...

그들의 아픔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 자매의 치유를 위해...

여기 저기서 중보의 기도가 드려지고...

그 소식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연합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저의 입술은...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가 터져나옵니다....

 

 

그것은...

그 자매의 고통 때문이 아니라....

그 고통을 넘어...역사하시는 ....

하나님의 무한한 뜻과 비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그 일을 위해...

자매의 고통이 오히려....

하나님 안에서.....

선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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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중심에 선 ...

중보기도의 사람들...

그렇다면..

그들은 무엇을 기도해야 합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의 육신의 죽음과 삶은..

하나님께는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전부는....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이고...

그 사랑에 반응해야 하는 구원되어야 할 영혼들입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전부인 아들을 내어주셨으니까요.....

그것을 통해....

하나님은 이미....우리에게...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인...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육체의 생명..

유한한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바램이....

어쩌면....

하나님의 뜻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겸손함....

그래서..

하나님의 눈으로..

상황과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세심한 통찰력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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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주시든지...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그 분은 온전하시고 선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망의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나라와...

죽어도 영원히 죽지 않는...

예수의 생명을...

우리에게 이미 주셨다는...

온전한 하나님의 약속때문입니다....

 

 

그것을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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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바램은 ...

하나님의 뜻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매의 육신적 치유는...

현실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감사해야 합니다...

그 자매 안에는...

이미..

죽어도 죽지 않는 예수의 생명이 있고...

언젠가 헛되이 사라질 세상에서의 쉼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안식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하나님은...

자매의 병을 축복의 통로로 삼으셔서....

사람들을...

한 마음으로...

한 뜻으로....

한 소리로 기도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 자매를 통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상한 심령이 되어...

중보의 기도를 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유한한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연약하고 부족한 이들을 사용하셔서....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

이 세상에서도...

그 자매를 통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을 믿는 기도를 하고 계십니까?

자신의 바램입니까?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입니까?

 

 

기도는 반드시....

우리의 바램이 아닌...

하나님의 뜻 위에서...드려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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