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하나님

십자가 - 아름다운 사랑의 흔적

하얀종이Lee 2010. 3. 30. 23:28

 

 

 

죽을 수 밖에 없는....

아니....

죽음의 위기 앞에 선... 

사람을 구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의....

생명을 내놓는....

희생을 요구하게 된다........

 

 

2001년 겨울....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달리는 지하철로 뛰어들어....

기꺼이 ....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던...

한국 청년 이수현씨가 그러했고.....

 

 

2003년....

열차에 치일 뻔 한....

아이를 구하려다가..

두 다리를 잃었던..

김행균씨 역시....그런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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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여기...

또... 하나의 ...

아름다운...

감동 실화가 있다.....

 

 

히말라야 산맥.....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의...

남서쪽 17㎞ 지점 촐라체(Cholatse·6440m)봉...

이 곳은 .....

1년 중 단 한순간도 햇볕이 들지 않는.....

응달진 빙벽이.....

무려 1400미터나 뻗어 내린 체.....

인간의 접근을 불허하고 있다......

 

 

2005년 1월 16일...

국내 최정상급 ‘거벽 등반가’ 박정헌(34)씨와...

고향 후배 산악인 최강식(25·경상대3년)씨가...

365일 햇빛 한줌 들지않는...

북벽 얼음 기둥을 등정한 기쁨은...

불과..... 4시간30분만에.....

지옥 같은 고통으로 변했다........

 

 

1월 16일....

현지시각 오후 4시쯤......

정상에서 1100m쯤 내려간.....

해발 5300m 지점에서.....

후배 최씨가 갑자기 눈 속으로 꺼져 들어갔다......

‘썩은 얼음’(등산용어로 녹은 얼음) 사이로.....

입을 벌리고 있던.....

깊이 50m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진 틈)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등반 전문가로서....

발을 헛디딘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이미 .....

급경사에서 내려왔기에....

헬멧과 스크루 등 장비를 풀고.....

서로를 연결한 자일만 남긴 상태였다......

 

 

얼음 벽에 온 몸이 부딪혔다....

1초나 지났을까?

길이 25m 자일이 팽팽하게 펴졌다.....

1.5m 크기로....

하늘이 몽롱하게 보였다......

호리병 같은 구멍이었다......

크레바스 20여m 밑에서.....

시체처럼 매달려 멍하게 5분….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후배 최씨는....

‘꼭 살아야 한다’는 본능이 치밀어 올랐다.....

 

 

한편....

크레바스 밖.....

앞서 가던 박씨는....

“악!” 하는 소리와 함께....

몰아친.... 강한 충격에 정신을 잃었다......

크레바스에 빠진 후배(몸무게 78㎏의) 최씨의 하중에....

못 이겨....

크레바스를 향해 끌려가던(몸무게 70㎏의)선배 박씨는....

경사면에 충돌해 왼쪽 갈비뼈 7·8번이 부러졌다.....

 

 

정신을 수습했을 때...

후배의 생명처럼....

팽팽하게 긴장된 자일의 옥죄임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만큼...

큰 고통이 밀려왔다.....

 

 

자일을 잘라...

나라도 살 것인가?

‘꼭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크레바스 바깥...

박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히말라야에서 다리를 못 쓰는 동료 산악인과 함께 있다는 것은.....

‘사형 선고’나 같으니까.....

 

 

침묵이 흘렀다....

 

 

“형님, 살려주이소~.”........

크레바스 안에서.....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후배의 투박한 절규가 울려 퍼졌다.........

 

 

“다리가 부러졌어요.”

 

 

순간 ....

정신이 번쩍 들었다.

크레바스를 2m 앞둔 경사면에서...

벌떡 일어선....

선배 박씨는.....

남은 힘을...

열 손가락에 쏟아부어.....

자일을 움켜쥐었다.....

 

 

크레바스 안에서....

후배 최씨는.....

감각이 사라진 다리로.....

필사적으로 자일에 매달렸다......

그리고....

배낭 속 등강기(올라갈 때 이용하는 등반 장비)를 이용해....

한 뼘 한 뼘 .....

크레바스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박씨의 부러진 갈비뼈가.....

우두둑 소리를 내며.....

온 몸에...... 고통을 전했다.........

 

 

그런....

사투의 구조작업.... 2시간.....

 

 

햇빛이 비치는 크레바스 바깥으로.....

후배 최씨의 머리가 나타났다......

 

 

“살았다!”.....

말이 없던 선배 박씨는.....

후배의 몸을 바깥으로 끌어낸 뒤.....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지난....

2005년 2월 18일....

박씨는.... 

양손 엄지를 제외한....

8개의 손가락을 모두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크레바스 위에서....

후배 최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일을 쥔 손가락들이다.....

 

 

후배 최씨를 살린 대신....

그는.... 

산악인으로서의 생명을 잃은 것이다.....

 

 

그리고...

후배 최씨 역시..

양손 열 손가락 가운데....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모두 잘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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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후배였던 최강식씨는....

그의 어이없는 실수에 의해....

죽음의 절벽사이에 빠졌다.

 

 

그러나....

절벽사이에 메달려 있던 그는.....

살아있는 목숨이긴 했지만....

실상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만약....

선배 박정헌씨가....

자신의 생명에만 집중했다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후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떤 희생도 치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자신과 후배를 연결한 자일을....

자르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

산악인이라면....

어쩌면.... 그것은....

누구에게나....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박정헌씨는...

자신의 생명을 앗아갈지도 모르는...

후배에게 연결된 자일을....

끝까지...자르지 않았다.....

 

 

자기만 살자고.....

후배를 죽음에 버려두는 것도....

쉬운 선택이 아니었고....

또한... 후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그는..... 어떤 위험에도 불구하고.....

후배를 살리기로 결단했다....

 

 

 

그 선택 덕분에....

갈비뼈가 부러져 나가고....

가슴에 심한 고통을 느꼈어야 했지만....

그는.... 그 위기 속에서도...

후배의 생명을 구해주기로 결정했고..

그러한...

자신의 생명을 건... 

그의 선택은...

결국.....그의 후배에게 생명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최강식씨를 살려낸 후에는....

더 큰 시련의 문제가 ..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다리가 부러진 그를 구해내면......

그와 함께 하산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짐을 박씨가 떠안게 되기 때문에....

그 혹독하고 차가운 산에서 둘 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박정헌씨는.....

후배 최강식씨를 건져내기위해 사투를 버렸다....

그리고 ...그 덕분에...

그 후에도.....

세시간이면 충분히 내려 올 그 산을.....

이틀에 걸쳐 어려운 죽음과 맞서며 힘겹게 내려와야 했다.....

어디 그 뿐인가?....

결국.... 그는... 

산악인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두 손의 엄지 손가락만 제외하고.....

모두를 절단해야 하는 고통을 견뎌야 했다......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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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사랑과 끈끈한 우정은....

비단..... 그들만의 스토리는 아니다.

 

 

이미...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다시 살리기 위해....

친히....자신의 생명을 건....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절대적인 기준과 가치를 떠나....

우리의 생각과 뜻대로 살아왔다....

그 결과....

스스로의 소견대로만 살려는...

사람들의 탐욕과 정욕으로 인해....

이 땅은 ....

죄와 상처와 고통이 난무하는 죽음의 장소가 되었다....

 

 

우리는....

우리 마음에....맞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어떤 상처와 아픔과 고통을 주는지 상관없이....

그들을 비난하고 때리고 욕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치부하게 되었다.....

 

 

그러나...실상...

그러한 우리의 말과 행동은...

다른 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가 되고....

때로는.....그들을 죽일 만큼의 큰 고통에 빠지게 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의 죄는...

결국...

죄 짓는 우리 자신을 파괴하고....

다른 이들에게 죽음의 고통을 주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다른 이들의 죄가...

우리의 삶에 얼마만큼의 고통을 주는지를...

잠시만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다...

 

 

때로...

우리는 가해자가 되고...

또...때로는...

우리가 피해자가 되어...

이 세상을 죄와 죽음의 고통으로 내몰고 있음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죄는....이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죽이고.... 상하게 하고....

그 고통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우리를 파괴시키고 힘들게 한다.....

 

 

그렇다...

우리의 눈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우리의 발은.....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가고......

우리의 손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며.......

우리의 입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우리의 머리는.....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을 하면서....

우리 자신을....

스스로..... 병들게 하고....

고통에 빠뜨리고....

또 다른 이들을 아프게 하고 상하게 한다.............

 

.

우리는.....

이렇게.... 우리 죄로....

죽음의 고통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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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이렇게....

죽음에 빠진 우리를 살려주시기 위해....

스스로의 생명을 내어던지면서 ....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분이 계시다.....

그분은..... 바로....

우리의 주님..... 예수님이시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아니....

죄로 인해 이미 죽었던.....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다시 생명을 얻었다.....

 

 

우리가....

죽어야 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우리는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예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셨고....

그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

우리는 소중하고 가치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만큼....

가치있는 존재가 되었고....

소중한 존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입은 자로.....

예수님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박정헌씨는....

최강식씨를 살리기 위해 손가락을 잃었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모든 생명 뿐 아니라.....

전부를..... 내어주셨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예수님께 감사하며....

그 분을 묵상하며....

우리를 향한 사랑의 극치를 보여주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이번 고난 주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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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박정헌씨는...

그의 손가락을 잃었다...

그러나....

그 잃어버린 손가락 때문에....

그는..

그의 후배인 최강식씨의 목숨을 건졌다...

 

 

그래서...

그 잃어버린 손가락은 의미가 있다...

그 손가락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린 증거이며...

자신의 희생적 사랑에 대한 흔적이다....

 

 

그렇기때문에...

그의 희생에 의해....

생명을 건진 최강식씨는...

박정헌씨의 뭉뚱한 손가락을 볼 때마다.

그가 보여준 사랑과 은혜에 대해...

감격하고 감사할 것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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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그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죽음의 고통을 받으셨지만....

그 분은...

자신의 십가자를 생각하실 때마다...

그 분의 죽음으로 인해...

생명을 얻은....

우리를 생각하시며....

기쁨으로 흐믓해 하실 것이다....

 

 

그리고...우리는....

그 십자가를 바라봄으로써....

우리를 향해 보여주신...

말할 수 없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분의 생명만큼...

소중하고 존귀한...

자신과 다른 이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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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53:3~5)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