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정죄 대신 용서 (요8:1~11)

하얀종이Lee 2013. 1. 24. 23:01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다시 성전으로 들어가시니.....

많은 백성이 모여 들었다.

 

 

예수께서 앉아서...

그들을 가르치실 때에...

울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이 일을 놓고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

예수를 시험하여 보고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그들이...

다그쳐 물으니.....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러고는.......

다시 몸을 굽혀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돌아가고.....

마침내.....

예수만 남았으며.....

여자는... 그대로 있었다.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하나도 없느냐?"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은...

에수를 고소할 목적으로....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을...이용했다...

 

 

만일..

예수께서....

그 여인을...

돌로 치라고 하면...

당시...유대 민간인에게...

사형 집행권을 허락하지 않았던....

로마의 정권을 ..거스리는 것이 되기에...

예수를...

로마정권에 고소하려는 명목을 얻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만일 ...

예수께서....

간음한 여인을 돌로치지 말라고 하시면...

이는....

모세의 율법을 거스리게 된 것이기에...

유대 사람들로 부터...

예수는... 죄인으로 취급을 받으실 것이여서..

 

 

어떻게 대답하시든 상관없이...

교묘하게...예수를 시험에 빠뜨리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었다..

 

 

----------------------------------------------------------------------------------------------------------------------------

 

 

서시관과 바리새인들은....

간음으로 잡혀 온 여인이....

공개적으로 당하게 될 수치심과 상처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녀의 목숨따위에도 관심없었다...

그들에게...있어서...

그 여인은....

단지..

예수를 고소하기 위해....

이용해야 하는... 수단이며... 도구에 불과했고...

정죄받고....죽어 마땅한 죄인에 불과했던 것이다....

 

 

여기에서 보면....

심판자는 ....

예수와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이고......

심판을 받는 자는 간음한 여인이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이미...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죽어 마땅한 여인으로 정죄했고....

이제...예수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감히...

여인을 향한 예수의 심판을 근거로...

진정한 심판주되시는 예수를...정죄하려는 사람들로...

자신들을 스스로 자장 높은 심판자의 자리에 앉혔던 것이다........

 

 

간음한 여인을...

이미 정죄했던 그들은...

그들의 잣대로...

예수를 감히 심판하려 했던 것이다....

 

 

----------------------------------------------------------------------------------------------------------------------------

 

 

여인을 이용해...

예수를 고소하려는 그들의 질문 앞에서....

예수님은 말이 아니라....

몸을 굽혀 친히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는...

다시 몸을 굽혀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그러자...결국....

모든 사람은 돌아갔다......

 

 

어떤 학자들은...

예수님이 땅에 쓰신 글은...

간음한 여인과 같이...

은밀히 간음을 행했던 사람들의 이름이었을 것이라고...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예수님에 의해 땅에 쓰여진 글이...

아무도 모르게 행했던 간음한 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더러운 죄를 드러냈고..

그들의 양심을 찔렀을 거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어찌되었든지...

예수님은...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는 자들에게...

먼저 ...그들 자신의 은밀한 죄를 돌아보게 하심으로써...

다른 사람을 향한 비난의 시선을...

그들 자신의 내면으로 돌리게 하심으로써...

그들의 무뎌진 양심을 찌르셨고....

진정한 심판자로서의 자리를 회복하신다...

 

 

유대의 종교지도자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과 같이....

예수님에 의해 ....

심판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심판을 받아야 하는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

 

 

그랬다..

실로....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다가..

양심에 가책을 느껴...

집으로 되돌아간 유대 종교지도자들...역시...

진정한 심판자인...

예수님의 은혜와 긍휼이 필요한....

죄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드러내시는..

예수님곁에 머물면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으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의 죄가 더 드러날까 두려워...

황급히 그 자리를 회피해버림으로써....

예수님과의 대면을 차단해 버렸다...

 

 

그러나...

온 천하에...

죄가 드러난 여인...

그래서....

더 이상 숨을 수도 없고...

돌아갈 집도 없던...

그 간음한 여인은...

홀로 ...

심판자 되신 예수님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혼자 남아있는 여인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여자여.....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하나도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고....

 

 

-----------------------------------------------------------------------------------------------------------------------------

 

 

진정한 심판자인 예수님은...

긍휼과 은혜를 바탕으로 ...

여인을 대하셨다...

그리고..우리에게도 그렇게 하신다.....

 

 

자신들도 죄인이면서...

간음한 여인을..

한낱....죽어 마땅한 죄인으로 정죄하기에 바빴던...

율법학자들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는 달리...

예수님은...

그 곳에 남아있던 여인을....

사랑과 용서가 필요한 구원의 대상으로 여기셨으며....

회복 가능한 존재로 바라보셨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용서는...

죄에 대한 무조건적인 용납이 아니라...

죄를 제거하고...죄를 단절시킨 체...

거룩함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도전과 은혜의 길이었던 것이다.. 

 

 

-----------------------------------------------------------------------------------------------------------------------------

 

 

오직...

한 분의 심판자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율법적으로 정죄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토록 많은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극악무도한 죄인일지라도...

여전히 ....우리에게...

사랑과 긍휼과 은혜의 옷을 입히시며...

죄인으로 하여금...

죄가 제거된 거룩한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

자비의 심판자인 것이다................

 

 

오직...

죄가 없으신 예수님만이...

공의와 긍휼의 심판자이시며..

사람은...

다른 이들의 죄를 함부로 정죄해서도 안되고...

정죄할 수도 없는 죄인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저....

공의로운 예수님의 긍휼과 은혜가 필요한...존재인 것이다.... 

 

 

 

----------------------------------------------------------------------------------------------------------------------------

 

 

 

 

 

 

 

 

(요 8:1~11)

 

(8: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8: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8: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8: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8: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8: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8: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8: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8: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