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에만 필요한 하나님 (출 8:1~15)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기를 거절하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통해..
개구리로 온 땅을 치게 하셨다..
나일 강에서..
무수한 개구리가 올라와서..
바로의 궁과 침실과 침상 위와..
애굽의 모든 백성과 모든 신하들의 집에 들어갔고..
사람들의 몸에 기어올랐다..
이 끔찍한 상황을 보고도..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는 커녕..
애굽의 요술사들을 불러...
모세와 아론이 행했던 것처럼...
더 많은 개구리가 나일 강으로부터 애굽 땅에 올라오게 했다...
이는....
불 난집에 기름을 붓는 겪이었다..
모든 애굽 백성들이..
개구리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바로 왕은...
자신의 힘과 권력과 사람들을 풀어...
개구리들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개구리로 황폐된 땅에 ....
개구리를 더 불러 들이는 꼴이라니...
그들에겐..
엄청난 개구리를 제거할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개구리를 불러 들여...
문제를 더 확산시킬 수는 있었지만..
그 땅을 끔찍한 고통으로 몰아가는 개구리를 제거하려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그들에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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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렀다..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모세와 아론은..
바로의 요청에 대답했다...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그리고...그들은..
바로 앞에서 나와서..
그의 요청대로...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말대로 행하셔서..
모든 개구리로 하여금...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 죽게 하셨고..
사람들이 개구리의 사체를 모아 무더기를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진동했다..
그러나...
바로는...
개구리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고는...
다시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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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바로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낯선 분이었다..
그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몰랐고..
그 분에 대해 무지했으며....
그런 무지함으로 인해...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다..
그렇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을 가져온다..
그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바로는..
조금씩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지팡이를 변화시켜 뱀을 만드시고...
나일 강의 물을 피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
개구리들로..
온 땅을 채우실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이다..
그러나..바로가..
그런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그 분을 진심으로 경외하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애굽의 술사들 역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감히 흉내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애굽의 술사들과 그의 신하들 역시..
지팡이로 뱀을 만들고..
나일 강 물을 피가 되게 하고..
나일 강으로부터 개구리들을 불러 모으지 않았던가?
물론..
그들의 뱀은...
모세의 지팡이 뱀에게 잡혀 먹혔고...
나일 강에서 개구리들을 불러모을 수는 있었지만...
제거할 수 없는... 반쪽짜리 능력이었지만 말이다...
어쨋든..
바로는..
하나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
전능하시며...
자신들의 능력을 훨씬 능가히신 분으로..말이다..
그리고....
바로...그의 불순종이 늘어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얼마나 큰지...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여전히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진정...
어떤 분이신지 알 때까지...
그는..
불순종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계속 불순종했고..
그 결과 고통은 가중되었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지식을 그에게 나타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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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바로에게도..
하나님이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절망하는 순간...
고통이 가중되고...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낙심한 순간....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교만하고 완악했던 바로에게도..
하나님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그 분은 알고 계셨다..
바로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
하나님을 찾고..
그 분의 은혜를 구할테지만...
그 위기를 모면하고..
문제가 해결되면...
그는...
여지없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강팍하고 완악한 마음으로..
그 분의 말씀에 불순종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간구대로 응답하셨고..
그 땅을 황폐하고 괴롭히던 개구리들을 제거하셨다..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바로에게..
자신의 전능하심을..
더 깊이 깨닫고 알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시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바로의 불순종은 더 깊어질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그 불순종하는 자에 임하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은 ..
더 강력해져서..
진정 하나님만이 ..
이 땅의 모든 신들보다 뛰어난 신이심을..
스스로 증명하게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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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하나님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어떤 사람은..
바로처럼..
고통이 있는 순간에만..
하나님을 필요로 할 것이다..
문제가 해결되면..
또...언제 그랬냐는듯이..
절박하게 찾던 하나님을 외면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막고....
자기 멋대로 자신의 삶의 길을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여전히..
그들에게도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의 간구에도 응답해 주시곤 한다..
그것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조금 더 알게 되고..
하나님의 실체를 더 경험할 수만 있다면..
천번 만번 외면당해도 됀찮다는 듯이..
또 다시 배신하고..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이용할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언제나...
그렇게 그들 곁에 계셔 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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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항상 강조하여 말해왔다..
"왕에게 ..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다..."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은..
애굽 왕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은 징계조차...
그들에게..
자신이 진정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시는 방법으로 사용하셨고...
위기의 순간에만..
고통의 순간에만..
그 분을 찾고...
문제가 해결되고..
고통이 끝나면..
언제나 배신의 등을 돌리면서...
하나님을 끊임없이 이용하는 자들에게조차....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친히 가르쳐 주시기 원하셨다......
그래서...
완악하고 강팍한 자들..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하나님을 이용하는 자들조차...
하나님이 진정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고..
그 분께 ..
겸손히 순종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 가시는 분이...
바로..모든 신들 위에 뛰어난 ...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언제 하나님을 찾는가?
하나님은..
이용의 대상인가? 경배의 대상인가?
바로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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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8:1~15)
(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8: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8: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8: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8: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8:6)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8: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8:8)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8: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
(8: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8: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8: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8: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8: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8: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