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예물의 기준

하얀종이Lee 2004. 2. 3. 22:37

<신명기 16장 9절~17절>

 

모세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과 율법과 규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본문에서 모세가 강조하는 것은 그들이 대대로 지켜야 할 칠칠절과 초막절에 대한 내용이다.

 

칠칠절은 오순절 또는 맥추절로 알려져 있다. 유월절이 시작된 날부터 50일째 되는 날이이며, 유월절로부터 7주동안이기 때문에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 이 날은 보리 수확의 끝을 상징한다. 이 때는 소제와 번제가 드려지는 거룩한 날이며, 애굽으로부터 구원받은 것을 회상하며 기뻐하고 감사하는 날이었다.

 

초막절은 장막절 또는 추수절로도 알려져 있고, 일주일동안 계속되었다. 이스라엘 남자들은 모두 초막절에 참여해야 했고, 백성들은 예루살렘에서 나무와 종려가지로 만든 초막을 짓고 의식을 행했다. 이 절기는 광야생활과 그들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구원과 연관되어 있음을 상기시킨다.

 

칠칠절과 초막절에는 하나님께서 복주신대로 각기 드릴 수 있는 만큼의 예물을 가져 가야 했고, 하나님이 선택하신 장소에서...그리고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시간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에 따라 온전히 절기가 지켜져야 했다.

 

오늘의 본문을 보면....이 구절가운데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반복적으로 말씀하신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그 말씀은 바로'여러분에게 복 주신대로 예물을 여호와께 바치라는 내용이다.(15:14, 16:10, 16:17)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 기준은 그들이 받은 복에 따라 정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즉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각자의 관점과 이해와 주관적 인식에 따라 하나님께 드릴 예물이 결정되어질  것을 의미하는데....

즉,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공급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들의 기준대로 하나님께 많은 것을 바칠테이고, 적게받았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그들의 기준에 따라 하나님께 적게 드릴 것이라는 그들의 인식에 그 출발점을 두고 있다.

 

그들이 드리는 예물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그들의 진지한 이해와 관심에 따라 결정되어진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을 모든 것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들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임을 깨달을 테고, 하나님의 은혜와 공급에 대한 풍부한 인식은 그들이 소유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도전할 것이고, 온전한 경배로 하나님께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인색한 분으로 여기며, 그들이 얻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자신의 의로운 행동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하나님께 드릴 수 없을 것이며, 하나님께 드릴 예물로 인해 마음에 실족함을 받게 될 것이다.

왜냐면 그러한 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복을 헤아려 보았을 때, 하나님의 은혜보다 자신들이 받쳐야할 예물이 훨씬 가치있고 많은 것으로 여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나의 모든 소유가 그리고...나의 모든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진 은혜이고 복이라는 인식가운데...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릴 준비가 되어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신 복과 은혜가 너무 미천하여..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아까워하는 사람들 가운데 끼어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 하나님이 주신 복과 은혜에 대하여 내가 깊이 있게 감사하고 감격하는 마음과 인식이 없다면..나는 아무것도 기꺼이 하나님께 가져 가지 못할 뿐아니라...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것은....나에게 베푸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있게 인식하는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오늘 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나의 영혼을 흔들어 놓기를....

그로인하여..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기꺼이 올려드리는아름다운 모습이 내 삶에서 드러나길..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