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종류의 영광
하나님깨서 내게... 이러한 질문을 하신 적이 있다.
"은숙아...이 세상의 일이 끝나고....네가 내 앞으로 올 때....너는 내 앞에 무엇을 갖고 나올 것이냐?.."
하나님의 갑자스런 질문에 대해 나는 이렇게 대답을 드렸다.
"하나님..저는 아무 것도 가져 갈 것이 없는데요...
돈...명예...사랑하는 사람....경력....그 무엇 하나도 가져 갈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서..
나는... 모든 축복을 받았다가 다시 하나님께 되돌려 드려야 했던 고난중에 있던 욥의 고백이 생각났다.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
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확한 답을 말씀드렸다고 생각하며....다소 흐믓한 마음으로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나의 생각과는 다르셨다.
하나님은 내게 다시 말씀하셨다.
"아니다...네가 내 앞에 나올 때...분명히 가지고 나올 것이 있다...그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의 계속되는 뜻밖의 질문에.....
나는 어리둥절할 뿐... 아무것도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
"........."
조금의 시간이 지나..하나님은 내게 하셨던 질문에 대해 스스로 대답하심으로써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셨다.
"나의 형상이 녹아 있는.... 네 안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인격.....바로 그것이.... 네가 내 앞에 올 때 가져오게 될 유일한 것이 될 것이다. 다시말해....너는 내 앞에 설 때...네 안에 녹아있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지고 오게 될 터인데...그 이유는 네 안에 있는 영원한 영광의 근원이 되는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은 절대로 너와 분리될 수 없는 영원한 것으로써...네가 세상에 사는 동안에 취하여....영원한 천국에서까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만이 네가 나에게 가지고 나올....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에게 지속적으로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영광이 존재한단다.
그 하나는 너희에게 덧붙여 지는 영광이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으로부터 얻는 명예나, 학벌이나, 성공적인 직업이나, 권력이나 재물을 통해 너희에게 주어진 것으로...영광스럽지 못한 너희에게 일시적으로 영광을 덧붙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덧붙여주는 영광의 대상들을 너희들이 가지고 있을 때에....
너희는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게 되고...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너희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너희를 영광 스럽게 했던 그 모든 것들을...어느날 갑자기 상실했다고 생각해라...
너희를 빛나게 했던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지자마자 너희들의 영광은 함께 소멸되어지고,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너희는 단지 초라한 본래의 모습으로 남겨지게 되지.
그래서 너희에게 덧붙여지는 영광은 결국 영원한 것이 아닌...일시적이고 한시적인 이슬과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그러나 또 다른 영광이 있다.
그것은 너희의 본질안에 녹아지는 영광이다.
그것은 단지 덧붙여지는 것으로 주어지는 영광이 아니라, 너희의 본질을 바꾸는..그래서 너희와 하나가 되어 분리될 수 없는 영광이다.
그 영광은 항상 너희 안에 녹아 있기 때문에..너희는 그것을 잃어버리지도 상실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것을 영원히 소유하게 될 것이다.
그 영광은 바로... 영광의 근원인 나로부터 기인하여..
너희안에 살아있는 나의 생명으로부터 나와 너희를 통해 흘러나가고 나타나는 본질적인 영광인 것이다.
바로 나의 형상으로 회복된 자들이 소유하게 될 영원한 영광이다.
오직... 그 영광이 머무는 너의 본질적인 인격만이 영원할 것이며..너는 그 인격을 가지고 세상의 마지막 날...내앞에 서게 될 것이다.
더 이상...덧붙여지는 소멸될 영광을 얻기 위해 살지 말아라....왜냐면..내가 세상을 심판할 때 그 모든 것을 멸할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이제 나의 영원한 영광이 머무를 수 있는 거룩한 인격을 위해 전진해라..
네가 내 앞에 서게 되는 날...
영원히 너와 분리되어지지 않는 영원한 영광을 소유하기 위해 살아가라....
너의 인격이 예수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고....나의 아들 예수의 형상으로 온전히 회복되어....영원히 빛나는 영광이 네 안에 머물도록 해라.
그것이 내가 너희를 향해 가지고 있는 바램이다"
두가지 종류의 영광....
하나는 덧붙여지는 일시적인 것으로.....
하나님이 오실 때.....결국 소멸하여 없어져 버릴 한시적인 것이지만....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유일한 목적이 되는 영광이다.
그들은 그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
그들은 오직 그것을 붙들기 위해 일평생 경쟁하고 몸부림치며....살아가지만...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하나님 앞에 설 때...
그들은 결국 아무런 영광도 걸치지 못한 초라한 모습으로 서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덧붙여 있었던.....그들에게 입혀져 있었던 그 모든 영광이...
그들의 죽음과 함께 영원히 소멸되고, 벗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영광...
그 영광은 모든 사람들이 외면하는 영광이다.
그러나.. 그 영광은 영원한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본질에 녹아지고, 그들과 하나되어지는 영광으로..
영원히 멸하여지지 않고 소유할 수 있는 영광이다.
그 영광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와서..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안에서 녹아지는 영광으로 우리의 인격가운데 살아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마지막 관문인..죽음을 맞이할 때조차도...
벗겨지거나.... 빼앗길 수 없는...
본질안에 녹아진 영광이다.
나는 가끔 무료해질 때가 있다.
내가 하는 일이 하찮게 느껴질 때도 있고....
사람들이 소유하기를 간절히 원하며.. 추구의 대상이 되는..
그래서 그들에게 덧붙여진 영광을 보면서...
한없이 부러움을 가진 적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그 영광때문에 가슴이 아플 적도 있다.
돈과 명예와 성공과..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갖고...
그들로 나의 영광을 삼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내 안에 말씀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나는 그 모든 것이 헛되고...헛된 것이며..
결국 소멸하여질 일시적인 것일 뿐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나는.....
없어지지 않을..
빼앗길 수 없는.... 영원한 영광을 선택하기로 결단한다.
나와 하나 되어지신...내 안에 살고 계신...
오직 그리스도의 생명만이 나에게 주실 수 있는 영광...
그 분의 형상을 회복함으로 얻게 되는 빛나는 영광...
그것을 위해 나는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내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영광이 벗겨진 초라한 모습이 아닌....
나의 수치와 죄악이 숨겨질 수 있는 영원한 영광을 가지고...
그 분앞에 담대하게 서게 되길 소망한다.
그것만이...유일하게 하나님께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인격안에... 그리스도의 생명과 인격이 거하시도록...
그분께 나의 권한을 내어드림으로써만 얻게 되는 이 영광은...
가끔....
보잘 것 없어 보이고 미천해 보여지는 것처럼 느껴 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통해 나의 본질안에 녹아질 이 영광은...
이 세상가운데..하나님의 형상을 충만케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충만케 하는....
가장 값진 영원한 것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나의 영광이 되신다.
그리고...오직 그리스도의 영광만이...
나에게 하나님앞에 나갈 수 있는 담력을 주실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해....하나님의 형상을... 내안에서 온전히 회복시키셔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의 모든 수치와 죄악을 덮어주소서....
그 영원한 영광이 내안에서 빛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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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 10:19-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8:29-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