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들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리신 예수님..

하얀종이Lee 2004. 4. 29. 20:02

삶을 살아가다가..

우리 모두는...

원하지 않는 어려움에 부딪힐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는..그 어려움과 ...예기치 않은 고통에 부딪힐 때,

너무 당황스러워하거나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래서..자신의 생각이나 지혜나 경험에 의지하여..

이 방법, 저 방법으로..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러나..불행하게도...

우리의 생각과 방법으로는..

우리를 괴롭히고 두렵게 하는...문제나 고통이 여전히 제거되지 않을 때,

우리는.. 그...당혹스러움과 두려움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며...그분께 나아갑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어려움과 고통을 쏟아놓니다...

"하나님..당신이 사랑하는 자녀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오셔서 치유해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십시오.

바로 지금...

저에게는 하나님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나...

간절한 우리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 우리에겐 종종 벌어집니다.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신다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독생자 아들도 아낌없이 내어 주었다는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침묵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래도...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전히 하나님이 침묵하시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가지고 있는

우리 마음안에 있는 모든 희망의 조각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인간이 할 수 없다면..하나님도 하실 수 없을꺼야라는...절망속에서

막연히...

우리의 바램안에서 축소시켜놓았던 그 하나님..

우리의 생각안에서 제한했던 그 하나님..

우리의 방식안에서 통제 받으셔야 하는 그 하나님을..

포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도의 힘도 잃어버릴 정도로...상황은 더 심화되어..

우리는 거의 죽을 지경이 됩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붙잡았던 모든 것들을...놓아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모든 제한된 생각을 포기하는 그 순간...

조그만한 우리의 생각안에 갇혀있는..그 하나님에 대한 울타리를 철거하는 순간...

그리고...

우리의 고통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우리 안에서 꿈틀대는...

우리가 의지해왔던.... 우리 자신의 모든 힘과 생각이 죽어버린 순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다가오시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때..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이 완전히 죽어질 때...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제한된 생각을 포기할 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생각이나 바램이나 기대가..

완전히 꺽여질 때....

우리의 문제와 고통 가운데로 들어오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 이상..

우리의 것을 붙잡을 힘이 남아있지 않을 때...

우리의 생각으로 제한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향해 열려지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잠잠히 바라보게 하십니다.

제한받지 않으시는 그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속에도 절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제한된 생각으로는...

우리가 부딪힌 현재의 고통이 우리에게 재앙과 멸망을 가져오리라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고통을 통해...

우리의 제한된 생각들을 완전히 죽이시고...

제한 받지 않으시는 그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열려지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제한된 생각이 죽어질 때...

우리안에 더 이상 우리의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

우리안에서 더 이상의 소망을 찾아볼 수 없을 때...

우리는...

그 제한받지 않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열려집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생각과 길로 열려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법이 아닌...하나님의 온전한 방법으로..

우리의 시간이 아닌...하나님의 완전한 시간에...

우리에게 멸망이나 죽음이 아닌.....하나님의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때를...

인내함으로 참고 계십니다.  

 

 

우리가.. 정해놓은 시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을 향한 제한된 모든 기대와 생각을 포기하게 하는 하나님..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는 사람만이...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을 때..
그 제한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기적을 가지고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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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로가 큰 병에 걸렸습니다.

그러나....다행스럽게도..

나사로의 누이들은...

많은 기적과 표적을 행하시던 예수님이..

그들이 살고 있는 베다니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지방에 계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나사로의 누이들..마르다와 마리아는...

급히 예수님에게 사람을 보내어...나사로가 위급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소식을 접하신 후에...

그들을 향해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이 병은 죽게 될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나사로의 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을 것이다"

라고..알 수 없는 말씀만 되내이실 뿐이었습니다.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를 그렇게 사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죽을 지경에 처한 나사로를 고치기 위해 가시기는 커녕..

지금 계신 곳에서 이틀을 더 지내시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분이 나사로에게 가야할 때를 말입니다.

며칠이 더 지난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깊이 잠들었으니...그를 깨우러 가야겠다."

예수님은.....마치 나사로가 죽기를 기다리셨다는 듯이...

"나사로가 죽었다....그러나 이제..그에게 가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나사로는 이미 죽어 무덤 속에 있은지 사흘이나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식에 마르다가 마중나왔습니다.

"주님...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며...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겁니다."

라고 원망섞인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마르다의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발아래 없드려 말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저의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를 따라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격한 감정이 들면서 몹시 아프셨습니다.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