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여행..
누구나 한번쯤은..
여행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나 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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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을 떠나려 할 때..
주어진 여행의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또한..
어떠한 곳으로..
어떠한 준비물을 가지고,
어떠한 교통편을 이용해서..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 목적지에 대한..
지도를 사고,
그곳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진 책을 구하고,
또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여..
가방에 넣어둡니다.
또한..
우리는..
편안한 여행을 위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품을
될 수 있는대로 많이 준비합니다.
날씨가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옷가지를 준비하고,
모자나, 우산이나..
예상치 않은 날씨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물품을 넣어둡니다.
또한..
갑자기 일어날 재난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약품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여러가지..
고추장, 된장, 김치, 구운김 등을..
모두 준비해서 여행가방에 넣어 둡니다.
그러나..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애써 준비하고 가져온 이 모든 것들이..
여행에 방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할 때마다..
크고 ...무거운 짐들 때문에..
우리의 육체는 너무 쉽게 지치게 됩니다.
이국땅을 경험하기 위해 떠나온 여행이지만..
우리는 짐을 옮기고, 짐을 지키느라..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거나 만끽할 수 조차 없습니다.
또한..
함께 여행 온 다른 사람들은...
낯선땅의 음식들을 먹고 즐기며..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져가는 동안..
우리는..그들처럼..
이국땅의 음식을 경험할 기회를 피하게 됩니다.
왜냐면..
우리가 싸온 익숙한 음식들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기 때문에..
굳이....
이상하게 생기고..냄새 역시 좋지 않은 음식들을..
애써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가져온 것들때문에..
낯선 이국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생소한 문화들에 대해..
우리는...
전혀 경험할 기회를 가져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여행은..
이 낯선 곳에서 일어날..
새로운 것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에 치우치게 됩니다.
새로운 땅..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일들에 대해..
경험하고 누리고..즐기기 위해..
설레임으로 떠나 온 여행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치..
낯선 땅에서..
우리 자신을 지켜 내기 위한...
생존을 위한 전쟁으로..
여행을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집에서 준비해온 많은 물품들이..
낯선 땅에서 우리를 지켜 줄...무기들이라고 생각하는 듯..
아주 소중하게 다루고..
지키고...
아껴서.. 조금씩 사용하지만..
정작..
이 크고 무거운 짐보따리가 없어졌을 때..
여행이 얼마나 자유로우며..
얼마나 편안하며...
얼마나 많은..
새롭고 모험으로 가득찬..
즐거운 경험들을 선사해 줄 수 있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가..
자유로이 여행을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 있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부터..
아예 무거운 짐을 준비하지 않거나..
이미 여행지에 무거운 짐을 가져 왔다면..
그 짐들을..
여행지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꺼이 나누어 주어..
우리의 짐을 최소한으로 작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행..그 과정과..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은..
아주 가벼운 몸과 마음이 준비되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낮선 곳에서...
우리가 준비해온 물품들을 통해..
우리 자신을 지키는 데에 몰두하는 전쟁이 아닙니다.
여행은..
새롭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느끼고,
그 새로움 가운데..
더 넓은 시각과..
더 넓은 마음과..
더 넓은 인격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키워주는..
모험의 과정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가져온 물건을 통해..
우리 자신을 지키기는데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그 어떤 것도 즐거이 누리지 못하고..
그냥..경직된체로..
인생의 여행을 끝마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삶의 여행 그 자체와 ..그 과정에..
더 많은 관심을 두십니다.
그 여행에서..
우리가..
우리의 것으로.. 우리 자신을..
얼마나 잘 지켜내는가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자유로이..경험하고 배우는..
새로운 것들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우리 자신을 열고 있으며..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으로...
얼마나 많이 자라고 변회되었는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