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estion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전케 하려고 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육체로 율법을 폐하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율법을 완전케 하러 오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율법을 폐하실 수가 있을까요? 이것은 일관성이 없는 말씀이 아닙니까?
* Answer
율법을 폐하신 동시에 율법을 완전케 하신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한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난 것처럼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자인 동시에 율법을 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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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해서 귀여운 딸을 낳았습니다.
이 여인은 그 딸을 너무 귀여워하고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딸이 조금씩 자라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딸아이는 아주 고집스러워지고 엄마의 말을 아예 듣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딸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그 여인은...
아이가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잘 자라주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자라주지 않는 딸을 보며 무척 상심해 하고 마음 아파했습니다.
딸아이는 점점 더 반항심있는 아이로 자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딸아이를 향한 엄마의 기대가 계속 무너지자...
결국...
그 여인은 아이의 못된 버릇을 고쳐주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 여인은 딸 아이가 지켜야 하는 수십개의 규정을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규정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집안에 있는 모든 벽마다 규정을 적어서 붙여 놓았습니다.
딸 아이가 그 규정을 잘 지키면,
엄마는 그 아이에게 약속한대로 모든 것을 해줄테지만,
딸 아이가 그 규정을 어기게 되면 엄마는 아이에게 징계의 매를 들것이라고 말하였고 서로 그것을 위해 약속했습니다.
아이는 처음엔 엄마와의 약속을 중요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엄마와의 약속된 규정을 어기곤 했습니다.
그러나 별일 아니겠지..하는 그 아이의 기대와는 달리...
그 아이가 규정을 하찮게 여기고 그 규정을 어길 때마다..
엄마의 매는 점점 더 강하고 따끔한 것으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딸 아이의 마음에는 엄마가 두려워지고 무서워졌습니다.
딸 아이는 자신의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결국..엄마와 약속한 규정을 지키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딸아이는 엄마의 징계와 매가 무서워 엄마의 말을 듣기는 하지만...
이 아이는 정말 그 규정이 싫었고 귀찮았으며..
억압이고 구속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엄마가 없거나...기회만 있으면,
그 딸아이는 규정을 어기는 생활을 즐기고 했습니다...
딸 아이는 단지.....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엄마가 징계와 매를 주기 때문에...
그 징계와 매가 무서워서 엄마와 약속한 것을 억지로 지키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엄마가 집에 없고 혼자 집을 지키던 딸은..
라면을 먹으려고 물을 가스렌지에 얻어 놓고..
방에 들어가 이어폰을 끼고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인터넷 게임에 하도 집중하다보니까...
물이 끓고 있다는 것을 까먹었습니다.
한 참 동안 인터넷을 하는데...
이상한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인터넷을 중단하고 방을 나왔는데..
이미 거실과 주방 모든 곳에 불이 붙어버린 것입니다.
아이는 순간 그 불길을 바라보며...
밀려오는 공포감 때문에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집을 나가려 해도..
어떻게 이 불길을 헤치고 나가야 하는지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공기는 독한 냄새를 풍기며 자욱하게 시야를 가려 놓았고,
치솟는 불길은 아이를 위협하며 무섭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모든 소망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살 소망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이제 죽었구나...하면서 죽는 순간을 기다리며...울부짖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희미한 연기속에서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입니다.
바로 엄마였습니다.
엄마는 그 아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불길속으로 뛰어들어온 것입니다.
아이를 향한 사랑의 힘이...
죽음에 대한 모든 두려움을 이기게 하여..
자신의 딸아이를 구하려는 몸부림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드디어 아이는 엄마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얼굴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엄마..나 여기에 있어...살려줘.."
딸 아이의 소리를 듣고, 엄마는 불길을 헤치며 다가왔습니다.
엄마는 눈물 범벅이가 된 딸에게 말했습니다.
"애야..괜찮니? 다친 곳은 없구?
어서 이곳에서 빠져 나가자꾸나..
불이 이 집을 몽땅 사르고 있어...
내가 너를 부축이고 보호해 줄테니...일어나서 얼른 이곳을 빠져 나가자.."
엄마는 자신의 옷을 벗어서..
아이에게 덮혀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두 팔로 보호하고 일으켜 세웠습니다.
엄마는 딸 아이를 감싸 안으며..
불길을 헤치고 밖으로 무사히 나왔습니다..
딸 아이는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엄마의 얼굴은 온통 화상투성이었고...
여기저지 살갖은 찢어지고 그을려서...
피범벅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무섭게만 느껴졌던 엄마에게...
말할 수 없는 사랑의 포근함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딸 아이가 엄마에게 말을 합니다.
"엄마..얼굴이 이게 뭐야...
엄마 얼굴이 다 타버렸잖아..
말도 안듣는 못된 딸..그냥 내버려두지 그랬어..
엄마의 고운 얼굴이 다 망가졌잖아...
엄마..미안해..내가 다 잘못했어.."
딸은 통곡하며 엄마의 품에 안겨 흐느꼈습니다.
엄마가 딸 아이를 보며 말합니다.
"너를 그곳에서 그냥 죽게 내버려 두라구?
아니 말도 안돼....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너는 내 목숨보다 더 중요한 아이야...
너가 없으면 나의 삶은 의미가 없단다..
나는 항상 너를 변함없이 사랑했고...
지금도 너를 너무 사랑해...
이깟 화상과 상처가 뭐가 중요하니...
네 생명을 구한 것...그것 하나만으로 나는 기뻐할 수 있는데...
너를 죽음에서 구했냈다는 것 하나만으로 ...
나는 평생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데.."
엄마는 딸 아이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엄마의 품속에서 딸은 결심을 합니다.
'엄마..이제부터 엄마 말 잘들을께..
엄마가 기뻐하는 것만 하고..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일만 할 께..
엄마가 날 살려 주었잖아..
죽음의 두려움을 내어쫓는 엄청난 사랑을 보여 줬잖아..
엄마..이제 엄마의 그 큰 사랑을 알았어..
나는...엄마가 맨날....나를 구속하려고 하고..
나를 괴롭히려고 한다고 원망만 쏟아 놓았는데...
그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요..
엄마 내 생명을 구해준 엄마의 사랑에 이젠 보답하면서 살께요..
내가 혹시라도..
시간이 흘러..
또다시 엄마의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고...
나쁜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엄마의 얼굴에 난 화상자욱과 상처를 보면서..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엄마의 사랑을 받은 내가...
어떻게 엄마를 기쁘게 하면서 살 수 잇는지를 다시 떠올리며 살아갈께...
엄마 사랑해.."
두 모녀는 그렇게 부둥켜 안고 있었습니다.
딸의 삶의 모습은 이전의 모습과는 아주 다르게 변화되었습니다.
물론..
이젠 더 이상 ..
집안의 모든 벽마다 도배되어 있던...
엄마와 약속한 규정들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이제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엄마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엄마가 기뻐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끔..엄마의 말을 어기고 싶은 유혹이 밀려오지만..
그때마다...
아이는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화상입고 상처입은 엄마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면서..
다시 다짐을 합니다...
"네가 엄마를 기쁘게 하면서 살아야지..
엄마는 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저렇게 고통당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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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오시기 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율법을 주셔서...
율법의 규정들을 통해..
하나님의 선함의 기준에 사람들을 이를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의 동기로 만들어진 율법을 이해하지 못하였고...
단지 율법을 하나의 외형적인 약속으로만 제한하였습니다.
그들은 동기가 소멸된 율법을 지키기에 급급하였고..
하나님의 선하심의 기준으로 선포된 율법은...
본래 완전하고 거룩한 것이었으나......
죄인된 인간들의 왜곡되고 잘못된 기준과 관점으로...
율법의 해석은 훼손되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러나..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하나님의 선하심과 존귀함의 자리로 끌어올리시기 원하셨습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다함 없는 사랑을 사람들에게 보이시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엄청나고 지극한 사랑을 보고..
사람들이 그 사랑과 은혜에 압도되어...
은혜입은 자로써 마땅히...
자율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에 이르도록 반응하게 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
모든 율법을 폐지하고 또한 완성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죽음을 내어쫓는 강인한 사랑의 모습을 십자가에서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찢기고 상함을 입었으며..
채찍과 모욕으로 아파했습니다.
우리를 죽음에서 구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구약에 있었던...
수 많은 외형적이고 법률적인 율법의 조항들은 필요치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지국한 사랑과 ..예수님의 지극한 은혜를 경험한...
우리의 마음에는 이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한 생각이 새겨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더 이상..
하나님이 하라고 명령하셔서..
억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뛰어들..
감사의 마음을 소유한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라고 명령신 율법때문에...
율법을 억지로 지키던... 그 때의 한계를 벗어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어하는...
더 주고 싶어서 안달하는..그 깊은 사랑에..
자율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은혜를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율법이 없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고통당하신...
또한....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제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이 증명되었고..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그 은혜와 사랑에..
억지로가 아닌...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율적으로 반응함으로써...
더 온전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부어주신 사랑과 은혜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으로 반응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엄청난 사랑을 보이신..그리스도를...
우리가 진정으로 안다면..
우리는 그 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분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저버리거나 거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우리가 그 분을 사랑한다며...
그분이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우리는 꿈꾸게 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사랑은 율법을 완성합니다..
왜냐면...
그분이 명령히신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힘이 우리의 삶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랑은 율법을 폐지 합니다..
외형적인 법규나...규정이 없을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그 분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미..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을 향한 사랑이...
그 분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기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에 자율적으로..
감사함과 기쁨으로 반응하십시오..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사랑의 반응으로 나아가는 일이 힘들어질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그곳에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이..
우리에게...또 다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자율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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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롬13:10].....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엡2:15]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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