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서.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에게 기름을 붓고 ...
이스라엘을...
왕정국가로 세우는 데 쓰임받았던....
하나님의 종 사무엘은...
일평생 사명에 충성하다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의 죽음은 ...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큰 슬픔이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이....
실제로 강력하고 위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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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장사되었을 때...
다윗은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갔다.
마온에는 ..
갈멜 족속에 속한 나발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업은 갈멜에 있고..
양이 삼천이고 염소가 일천으로...
심히 부요한 사람이었다.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는 총명함이 있고 ..
용모가 아름다웠지만...
남편 나발은...완고할 뿐만 아니라 ..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도 않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줄도 모르는 악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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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야에 있을 때..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나발의 목자들이 양과 염소를 잘 지킬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 있어주고...
밤 낮 그들을 보호해 주었다..
그것은 실로...다윗에 의해 베풀어진 조건없는 은혜였다.
무기와 힘을 이용해...
나발의 것을 강압적으로 취하여..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자신들의 소유를 늘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악을 행치 아니하고..
오히려... 나발의 목자들을 선대함으로...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으로..
자신의 정욕이 아닌..
연약한 자들을 보호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왕이 갖추어랴 할 섬김의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이 베푼 은혜에 대해...
나발과 그의 목자들에게...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도록 어떤 강요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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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때 마침...
다윗은....
나발의 집에..
큰 잔치를 베설하고.. 손님을 접대하는 관례를 행하는..
'양털을 깍는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그 소식을 듣고..
다윗은...나발에게 자기 소년들을 보낸다..
은혜에 대한 댓가를 요구하지 않는 다윗이었으나...
'양털깎는 축제'는...
손님을 접대하는 기쁨의 날이 아니었던가..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그날만큼은...
자신들이...지금까지..
조건없이 베풀었던 은혜에 대해 ...
나발이.... 기쁨으로 자신의 것을 나누어 줄 것이라..
다윗은 기대했다.......
풍성하고 기쁜 축제의 날.....
조건없이 베풀어진 은혜에 대한 마땅한 반응을...
다윗은 기대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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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윗의 뜻을 전하는..소년들의 말이 마쳐지자 마자..
나발은 매몰차게 그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그는...
다윗을 부인함으로써...
지금까지.. 다윗이 베푼 조건없는 은혜를 전면적으로 무시해 버렸다..
더욱이...
다윗을 그의 주인 사울을 배반한 비열한 종으로 몰아감으로서....
자신의 배은망덕한 행위에 대해...
스스로 합리화하며..
자기 행위가 지극히 정당한 것임을 변호했다.
또한..
자신의 떡과 물과 고기는....
자기의 양털 깍는 자를 위해 준비해 둔 것이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함으로써..
어느 것도 다윗에게 내어줄 수 없다는 것을 확고히 못박았다.
이에....
기대에 부풀어...심부름을 나갔던 다윗의 소년들은..
아무 소득도 없이 허탈하게 다윗에게 돌아와야 했고...
나발의 모든 말은 다윗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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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분노했다.
배은망덕한 나발에 대해 분노했고..
축제의 날..
함께 기쁨으로 동참하고 싶었던 ..
자신의 기대를 매몰차게 거절한..
나발의 악의에 대해 분노했다.
다윗은...
자신의 사람들에게 칼을 차게 하고...
이백명은 소유물 곁에 남되..
사백명은 데리고..
나발을 향해 올라갔다.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나발에게 복수하여..
자신안에 격동되어진 분노를 풀고자 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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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윗과 나발을 생각해 본다.
물론..다윗의 분노는...
살의에 가득찬...분노였고...
자신의 힘을 의지해 나발에게 보복함으로써..
스스로를 만족시키려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한 분노였다.
그러나...나는 오늘...
다윗의 연약한 점에 집중하기보다..
다윗에게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았다.
다윗은...
긴 시간동안 ...지치고 피곤한 도피자로서 삶을 살아왔다.
더욱이... 그는 혼자의 몸이 아니었다.
책임져야 할 육백명의 사람들이 그에게 있었다.
다행이 그는...
이스라엘의 대적... 블레셋과 여러번의 전쟁에서 승리한 용사였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서..
전쟁에 뛰어난 능력과 지혜와 경험과 힘을 가지고 있었다.
부요하지 않았으나...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다른 사람들의 부요를 손 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었고...
다른 사람들을 위협함으로..
좀 더 편안한 삶과 안전을 쉽게 보장 받을 수 있는 능력이 그에겐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가진 능력과 경험과 힘을 사용해서..
두려움으로 사람들을 조종하려 하지도...
자신의 정욕을 채우고...
손쉽게 자신의 책임감을 털어버리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가진 것들을 통해...
연약한 자를 돕고 섬김으로써..
그가 머무는 곳마다...
은혜와 사랑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이었다.
그는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자들을 섬기고 부요케 하는..
진정으로 부요한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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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나발은 어떠했나?
그는...
다윗에게 조건없는 은혜를 받은 자였다.
그의 소유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도....
다윗과 그의 사람들 덕분이었다.
또한....
그는 고단한 삶이 아니라...
항상 넉넉하고..부요한 삶을 살아왔다.
자신의 소유에 집착하지 않아도 ..
걱정할 것이 없는 부요함이 그에겐 있었다.
그러나..
그는...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다윗에게조차..
어느 것 하나 내어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인색했다.
그는...은혜에 기쁨으로 반응하기 보다..
다윗을 무시하고 거절함으로써..
자신의 소유를...
다윗의 요구로부터 안전하기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었다.
다른 이들을 섬기라고...그에게 허락되었던..
심히 부요한 재산을...
오히려...
자신의 탐욕과 정욕을 섬기는 도구로 전락시킨 사람이었다....
그는.....
소유에 집착하여...
자신이 받은 은혜에 감사할 줄 도 몰랐고..
부요한 삶을 살면서도...
나누는 기쁨을 배울 수 없었던 불행한 사람이었고..
헛되이 사라질 재산을 지키느라..
진정 소중한 사람들을 ...
매몰차게 학대하고 거절하는 미련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는 부요한 자 같으나..
진정으로 인색하고 가난한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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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나발의 삶을 통해 나를 돌아본다.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주셨는가?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수 많은 것들이 내게 있다.
하나님은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다.
왜?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나아가라고 하시며...
그들을 섬기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나는...
때로 나발처럼...
하나님이 주신 것들로..
나를 섬기고..
나의 영광을 드러내고...
나의 탐욕과 정욕을 채으려 할 때가 많다.
하나님께서 조건 없이 부어주신 것들로...
조건 없이 세상을 섬기기 보다....
내가 가진 것들에만 집착하여..
그것을 지키려고...
오히려 ...하나님이 섬기라고 내게 보내신 사람들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비난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것으로 나의 힘을 삼고...나의 자랑을 삼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
가난함 속에서도...
연약한 자들을 섬기며..
그들을 부요케 한 다윗의 풍성함...
그러나..
부요함속에서도..
스스로를 가난하게 만들며..
채워지지 않는 정욕의 늪에 빠져버린 나발의 인색함..
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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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다윗은 피곤하고 지친 삶을 살아가면서도...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것들을 통해..
기꺼이...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
연약한 자들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진실로..
그는 가난한 것 같으나...많은 자를 부요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주님..다윗의 모습이 아니라..
때때로 나발과 닮아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미련하고 완악한 나발과 같이..
편안하고 풍성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하나님이 주신 많은 것들을 도구삼아...
연약한 사람들..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조건없이 섬기고 사랑하기 보다..
오히려..
내 자신의 정욕을 위해..
주님이 내게 보내신 사람들을 상처입히고 거절하고 아프게 할 때가 있습니다.
나를 용서하소서...
가난한 자 같으나..많은 자를 부요케 하는 자 되게 하시고...
주님이 내게 주신 것들로..
제 자신의 정욕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가 은혜가 필요한 자들을 섬기게 하소서.
그래서..
제가 머무는 곳마다..
조건없는 주님의 은혜의 향기가 나타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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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25:1~13)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애곡하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이요 염소가 일천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사가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 다윗이 광야에 있어서 나발이 자기 양털을 깎는다 함을 들은지라 다윗이 이에 열 소년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이같이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네게 양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상치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고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로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고하기를 마치매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이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서 이 모든 말로 그에게 고하매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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