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들은...
죽은 압살롬을 들어다가...
숲 속의 깊은 구덩이에 집어 던지고.....
그 위에다가 아주 큰 돌무더기를 쌓았다.
평소에 압살롬은....
자기의 이름을 후대에 남길 아들이 없다고 생각하여.....
살아 있을 때에....
이미 왕의 골짜기에 자기 비석을 준비하여 세웠는데...
그 돌기둥을 자기의 이름을 따서 불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압살롬의 비석이라고 불렀다.
그 때에...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요압에게..
자신이....기쁜 승전의 소식을 다윗왕에게 전하겠다고 하였으나..
요압은....
다윗왕의 아들 압살롬이 죽은 것을...
이유로 들어..이를 거절하고...
에티오피아 사람에게 명하여....
그가 본대로 다윗왕께 아뢰라고 명령하였다...
이에...에티오피아 사람이...
요압에게 절을 하고 달려갔다.
그러나....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자신이 다윗왕에게 ...
승전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압에게 계속 간청하였고...
요압은.... 더 이상 그를 말리지 못하였다.
아히마아스는..
요단 계곡을 지나는 길로 달려서...
앞서 갔던 ....에티오피아 사람을 앞질렀고.....
결국....아히마아스가...먼저...
다윗왕에게 가까이 이르러.
승전의 소식을 전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그러나..
다윗왕의 관심은...
전쟁의 승패에 있기보다..
그의 아들 압살롬의 생사에 있었다.
다윗왕이 그에게....
어린 압살롬이 평안하냐 물었으나..
아하마아스는...
요압이 자신을 보낼 때..
큰 소동이 있었으나...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아하마아스가 물러가자..
에티오피아 사람이 들어와서...
승전의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왕의 관심은... 여전히...
자신의 아들 압살롬에게 있었고..
다윗왕은 에티오피아 사람에게 물었다.
"그 어린 압살롬이 평안하더냐 ?"하고...
그러자....
에티오피아 사람이 대답하였다.
"높으신 왕의 원수들을 비롯하여...
왕께 반역한 자들이...
모조리 그 젊은 압살롬과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다윗왕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이 죽었음을 알아채고는..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파서...
성문 위의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울었다.
그는 올라갈 때에..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에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 하고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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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거역한 패륜아는 ...
돌로 쳐서 죽이라는 율법에 따라..
압살롬의 시체 위에는...
돌무더기가 쌓아 올려졌고...
자신의 명예를 후대에 전하려고..
세웠놓았던 비석은 ...
압살롬의 비참한 죽음 이후에...
그의 수치를 드러내는 증거가 되었다.
반역자 압살롬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부지인 그를... 부디.... 죽이지 말라고 부탁했던...
다윗의 명령을 어기고...
서슴치 않고 휘둘렀던... 요압의 투창에 의해..
압살롬은 그렇게 죽어갔고.......
다윗의 부하들은......
압살롬이 전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승전 소식을 다윗에게 전해야만 했다.
아하마아스는....
승전의 소식을 전하기 원했으나..
차마..압살롬의 죽음 소식은 알리지 않았고.....
요압에 의해 보내진...
에티오피아 사람에 의해..
압살롬의 비참한 죽음은...
결국 다윗에게 전해지고....
다윗은..찢어지는 슬픔을 느끼며...
아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렇게...다윗은....
아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에..
극심한 충격과 함께...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슬픔에 빠졌다.
그는....
정신을 잃고...
미친 듯이 방황하면서...
죽은 아들에 대한...애통함과 비탄을..
아버지의 심령으로...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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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압살롬은..
자신이 지은 죄의 댓가로...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아버지 다윗을 반역했고..
왕좌를 넘보았으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아버지의 후궁들을 욕보이고...
기꺼이 아버지를 죽임으로써.......
자신의 왕권을 견고히 하려했다...
그러했기에....
어쩌면....
그런 압살롬의 죽음은 ...
다윗에게 기쁨과 안도의 소식이 되야 했다.
그러나...
아버지였던 다윗은...
비록....자신에게...
많은 고통과 ...
상상할 수 조차 없는...아픔을 준..
아들 압살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아들의 죽음에...
극도의 슬픔을 보였고....
차라리 아들 압살롬이 죽느니..
자신이 죽는 것이 더 낫다고까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랬다.....
다윗은...왕이기 전에...
아버지였던 것이고...
그러했기에...
자신의 부하들이 승리했다는 소식보다...
아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에...
더 큰 마음의 무너짐을 느껴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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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에서...
아들 압살롬의 죽음 소식을 듣고...
아버지 다윗이.... 울부짖으면서...했던....
고백들이 마음에 남는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에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
그리고...
그런 다윗의 마음이...
바로 하나님...
우리....아버지의 마음이 아니였는지 생각해 본다.
스스로 왕이 되려는 정욕에 사로잡혀...
왕이신 하나님을 떠나....
반역하고..
죄와 허물로 죽을 수 밖에 없던 우리를...
영원한 죽음으로 내몰 수 없어서..
차라리...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고...
그를 못박아 죽게 함으로써......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다시 살게 하는...
영원한 생명을 넣어주신 ...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오늘.....다윗이 했던....
울부짖음의 고백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에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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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죄를 지었든지 ..
우리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저버릴 수 없으신 분이셨다.
그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기로 한 ...
하나님의 결정은..
우리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바로...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멈출 수 없는 사랑 때문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는 한이 있어도...
결단코...
아들 압살롬을 죽음에 내몰 수 없었다고...
고백한 ....다윗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이며..
하나�에 없는 아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놓는 한이 있어도...
결단코.....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
놓아둘 수는 없으셨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랑인 것이다.
하나님에겐...
우리를 영원히 잃어버리는 슬픔보다..
자신의 생명인...
아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는 것이 ...
덜 아프고 덜 고통스런 일이었다.
그토록....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었고...
멈출 수 없는 사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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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요한일서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라고..
아버지의 그 사랑은...
자신의 아들을 내어준 사랑이다.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고 내려놓은...그 사랑으로...
하나님 아버지는 ....
죄된 우리를 품으셨고..사랑하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아버지의 사랑을 확신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또한 ...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라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보다 ...
자신의 하나 뿐인 아들의 목숨보다...
더 귀히 여기시며 사랑하시는 것이
우리라면...
우리는 얼마나 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면서..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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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사랑 안에..
제가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자 되게 하소서...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이 제게 보이신...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달아 알게 하셔서...
제가 어떠하든지...
당신의 품으로 돌이키는 자 되게 하시고...
당신의 사랑이 결국...
저를 치료하시고...
회복하실 것임을 믿게 하소서.
아버지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여...
스스로 왕이 되려 했던 ...
반역자 압살롬의 길을 따르지 않게 하시고..
아버지되신 당신의 사랑을 날마다 기억하여..
당신이 주신 사랑과 은혜에..
날마다 기쁨으로 반응하는 자 되게 하소서.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오직 당신의 사랑에 매여...
감격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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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8:17~33) 무리가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던지고 그 위에 심히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가져 세웠으니 이는 저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없음을 한탄함이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으로 그 비석을 이름하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가로되 청컨대 나로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요압이 저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날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고하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컨대 아무쪼록 나로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음질하게 하소서 요압이 가로되 내 아들아 왜 달음질하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인하여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저가 아무쪼록 달음질하겠노라 하는지라 요압이 가로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서니라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았더라 파수꾼이 성문루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음질하는지라 파수꾼이 외쳐 왕께 고하매 왕이 가로되 저가 만일 혼자면 그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저가 차차 가까이 오니라 파수꾼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음질하는지라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음질한다 하니 왕이 가로되 저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파수꾼이 가로되 나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왕이 가로되 저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말씀하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의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여 가로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붙여 주셨나이다 왕이 가로되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왕이 가로되 물러나 곁에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섰더라 구스 사람이 이르러 고하되 내 주 왕께 보할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소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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