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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거짓과 진리의 전쟁(요9:24~34)

 

 

 

바리새인들은 ......

전에 보지 못했던 사람을 두 번째로 불러....

그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오.

 우리는 그 사람이 죄인인 것을 알고 있소."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한 가지는.....

 전에... 제가 앞을 보지 못했으나...... 이제는.... 본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물었습니다.

"그가 당신에게 무슨 행동을 했고....

 그가 어떻게 당신 눈을 뜨게 했소?"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미 당신들에게 다 말해 주었는데....

 왜 들으려 하지 않습니까?

 무엇을 다시 듣고 싶으십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려고 그러십니까?"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그 사람에게 욕을 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그의 제자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들이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 사람에 대해서는 그가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릅니다!"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그 사람이 나의 눈을 고쳐 주었는데도.....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니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죄인의 말은 듣지 않으시지만.....

 경건하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의 말은 들으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앞 못 보는 사람의 눈을 뜨게 하였다는 말을 들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말에 .....바리새인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날 때부터 죄가 가득한 사람인데...

 우리를 가르치려 하는가?

 그리고는....... 그 사람을 쫓아 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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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은.... 

예수의 기적을 통해...

눈을 뜨게 된....

나면서 소경 되었던 사람을....

다시 불러들인 것은...

그들이 들어야 하는 진리가 아닌....

다만...그들이 듣고 싶었던 말을 들으려고 한 것이었다.

 

 

바리새인들은...

먼저...그를 구슬렸다.

"너를 고친 예수가 죄인인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니...너의 눈을 뜨게 한 것은..

 그가 아니었다고 말해라..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라고...말하면서...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이 친히  보내신....

예수가 메시야 되심을 ...

부인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말하면서...

소경되었던 자에게 거짓을 말하게 했다. 

 

 

그랬다...

그들....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자신들의 행위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요구했던 것이다.

그것은...스스로에게도 그렇게 하듯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진리가 아닌 거짓을 말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한다고..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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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의 시도는 실패했다.

오히려....소경되었던 자는.....

바리새인들이 듣고 싶어 하던 말을 들려주는 대신...

그들이 그토록... 거부하고 싶었던...

사실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해 주었던 것이다.

 

 

그러자...바리새인들은...다시...

소경되었던 자에게...

예수가 그에게 무슨 행동을 했고...

어떻게 그의 눈을 뜨게 했는지 물었다.   

 

 

그 때가 되자...

소경되었던 자는...알게 되었다..

바리새인들에게는...

아무리 진리를 이야기 해준다 해도...

몇 번씩...그들의 말에.....

진실한 대답을 해 준다 해도..

그들은...그가 하는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는 ...바리새인들에게 말했다.

"내가 이미 당신들에게 다 말해 주었는데....

 왜 들으려 하지 않습니까?

 무엇을 다시 듣고 싶으십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려고 그러십니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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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거리며... 

몇 번이고....설득시키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예수가 죄인이라는 ....

자신들의 신념을..몇 번이고 이야기해 줌으로써....

생각을 바꾸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선지자로 믿으며...

여전히 ...자신에게 일어났던 사실과 진리를 이야기 하는 소경을 보고는.....

그가....결코.... 자신들의 바램대로...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을 알게 되자......

이제... 예수 뿐만이 아니라...

예수의 제자가 된 그 소경까지도....

죄인으로 치부하면서....

그를 멸시하며...

여전히....

예수는 메시야가 아니라는 거짓된 신념에 대한...

자신들의 완고함을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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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우리도...

바리새인들과 같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리도...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반대로...

우리가 듣고 싶어하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을...미워한다.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거짓이라도 좋으니.....

우리가 원하는 말을 해주는...

누군가에 대해서 갈망하고 집중한다.

 

 

또한..우리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듣고 싶어하던 바로.... 그말을 들으려고...

많은 애를 쓰고 노력을 한다.

설득이건....조종이건...위협이건....두려움이건 ....

그러나...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때...

우리는..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그 말을 ..

우리에게 해 주지 않는 사람을....

마음에서 미워하기 시작하고...

마치 ..그를 우리의 적으로 여길기며 죄인으로 낙인찍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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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소경은...

참으로 담대했다.

그는...당시 권세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의 ...

사탕발림과 같은 설득에도...

몇 번이고 반복적인 질문으로 그를 흔들어 놓는....

그들의 집요함에도...

또한 ...그를 죄인으로 치부하는 멸시속에서도...

그리고....회당에서 내어쫓기는 수치를 당하면서도...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지 않았다.

 

 

그는...예수를 만남으로써...

자신의 삶에 일어났던 기적을..

없었던 일로 가벼이 여기지도 않았고..

예수를 죄인이라 말하는 바리새인들의 압박에 눌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자신의 치유자며 선지자로 고백했고...

자신을 당당히 예수의 제자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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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

바리새인들처럼...

진리가 아닌...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을 듣기 위해...

사람들을 조종하고 위협하고....

심지어.... 죄인으로 낙인찍는 일을 서슴치 않기도 하지만...

동시에.....소경되었던 자처럼....

진리를 버리고 거짓을 취하라는..

세상의 강제적인 압박을 받을 때도 있다. 

 

 

그러할 때..

우리는...선택해야 한다.

어떠한 손해가 있고...

어떠한 상함이 있을지라도...

거짓이 아닌 진리를 붙잡을 것인지...

아니면....진리를 버리고 거짓을 택할 것인지 말이다.

그러나...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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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

"어느 민족....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하는 찬송가 가사를 떠올릴 때가 있다.

 

 

사실...

바리새인이나....소경되었던 자... 모두는...

전쟁 중에 있었다.

진리와 거짓....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마음의 전쟁 말이다...

 

 

바리새인들은....

그들이 지금까지....붙잡았던....

'예수가 메시야가 아니다'라는 거짓을 버리고...

'예수는 메시야'다 라는 진리를 취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부인하고 포기해야 했다..

그것은 결코 그들에게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결국...

그들은..진리를 거부하기로 하고...

자신들이 지금껏 붙잡아온...거짓을 고수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소경된 자는 달랐다.

물론....그 역시....

진리보다....거짓을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이었다.

번대로....거짓이 아닌 진리를 붙잡기 위해서는...

너무도 많은 댓가지불이 필요했고...

많은 손해와 희생을 감당해야 했다.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거짓이 아닌 진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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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매 순간....전쟁에 있다.

진리와 거짓을 선택해야 하는 마음의 전쟁...말이다.

스스로를 속이며...

많은 증거들을 거부한 체...

거짓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어떠한 댓가 지불과 희생을 치루면서도..

진리를 붙잡을 것인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몫인 것이다.....

거짓을 선택한...

바리새인이 될 것이가?

진리를 선택한 .....눈 뜬 소경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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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9:24~34) 이에 저희가 소경되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저희가 가로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저희가 욕하여 가로되 너는 그의 제자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그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이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하나님이 죄인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창세 이후로 소경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저희가 대답하여 가로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