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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터

어머니의 병환...

 

 

 

계속...

다리와 허리의 고통을 호소하셨던

어머니는....

얼마 전....

척추/관절 전문 병원에서....

방사선과 CT촬영을 하셨습니다.

다른 검사를 해보기도 전...

담당의사는 ...

바로.. 수술해야 한다며...

서둘러 날짜를 잡자고 했습니다.....

 

 

연세도 많으신데...

척추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심적 부담을 주는 것이여서....

어머니는....

될 수 있으면...

수술을 하지 않으려는 바램을 담아..

좀 더 큰 대학병원 전문의를 찾아 가셨고...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를 찍으셨습니다...

 

 

그런데...

MRI결과를 세밀히 살펴보던...

담당교수는...

뼈가 두개 어긋나서 수술이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급한 것이 있는 것 같다면서....

몇 군데...더..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다시 MRI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고...

어머니는...같은 날..

두 번에 걸쳐 MRI를 찍으셔야 했습니다.

 

 

그리고...지난 주..

어머니가 가진 병명이....

디스크 외에....

'황색인대골화증'이라는 흔치 않은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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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년 전쯤....

신장결석으로 인해 ...

10시간에 걸쳐....

양쪽 신장을 수술하셔야 했던 어머니에게...

담당 교수는....

이 질병은....

수술 타이밍이 중요하기때문에....

적절한 수술시기를 놓치면...

걷지 못하게 되는 위험이 있으니...

바로 수술을 해야 하고...

이 것을 먼저 수술하고 나서...

이 주 정도 후에....

어긋난 뼈에 대해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수술을...

잘 견디실 수 있는지에 대해...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를 더 하셔야 했고...

다음 주에는....어머니가 다니셨던 병원들에 찾아가서...

어머니의 진료기록과 진단서를 띠어..

수술 할 병원측에 전달해야 합니다..

 

 

어찌되었든...

어머니의 병환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니..

딸인 저로서는....

마음이 무척 아팠고...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없는 것이 ...

한없이 죄송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술할 적절한 시기에....

병을 발견하게 하신...

하나님의 배려하심에 대해...

마음 깊은 한 구석에서 감사함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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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지난 주 목요일부터 묵상은....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이야기였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셨지만..

그를 고치기 위해 가시지 않았고..

나사로 죽은 후에야....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마르다나 마리아는....

그렇게 소식을 전하고....

오시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나사로가 살아있을 때 ..

병을 치유하러 오시지 않고...

그가 죽고.....

모든 소망이 끊어진 이후에야..

그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에 대해....서운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칠 수 있으나...

죽은 자는 살리실 수 없다는..

그들의 제한된 생각이...

예수님의 능력을 제한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예수님은....

그들의 제한된 생각과 기대를 뛰어 넘어..

죽음의 무덤에 갇혀 있던 나사로를....

살게 하셨고....

죽음의 붕대에 매여 있던 그에게..

죽음으로부터의 자유한 삶을 허락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 기적을 통해..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은....

죽음을 이기는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시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의 사람들은...

죽어도 결코 죽지 않는 ...

영원한 부활 생명을 소유한 자들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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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병환소식을 듣고...

저 역시...

마르다나 마리아처럼....

주님 앞에 가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 주십시오."라고..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면서...

보이는 문제와 상황을 넘어서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게 됩니다.

주님은...마르다에게 하신 것처럼....

내게도 물으십니다.

"내가 부활이며 생명이다...

 내 안에 있는 자는...

 죽어도 결코 죽지 않는...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들이다.

 너는....내가 진정 부활이며 생명임을 믿느냐?"하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부활이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나의 원함이....

나의 시간에 성취되어지지 않는다 하여도...

우리는...보여지는 상황으로 인해..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은...주님의 때에...

주님의 가장 영광을 위해...

지금도... 우리 안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다 해도....

아니..육신이 죽어진다해도...

우리가 안전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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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보여지는 상황과 문제를 넘어...

 가장 큰 영광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당신을 보기 원합니다.

 우리의 시간이 아닌....당신의 시간에..

 우리의 방법이 아닌....당신의 방법으로..

 우리의 뜻이나 원함이 아닌...

 당신의 뜻과 계획이....

 온전히 성취되는 것을 보기 원합니다.

 보여지는 상황에 집중하여...

 마음으로 낙심하거나 절망치 않게 하시고...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든지....

 사랑이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당신의 선하심을 발견하게 하시고...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저와 모든 가족들이 되게 하시기 원합니다."

 

 

수술을 앞둔..

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은숙아...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두셨던...

 사남매를 믿음으로 키웠고...

 손자 손녀들을 지금까지 돌보게 하셨으니...

 이것처럼 감사한 것이 어디있냐?

 나는 하나님이 내게 맡긴 사명을 다 했다...

 다만....수술 후에 내가 건강해지면...

 그것은....내가 매일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

 교회에서 중보기도팀과 찬양대로 섬기는 거..

 그 맡겨주신 사명을 죽는 날까지...

 잘 감당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겠지..."라고 말입니다...

 

 

어머니는... 진정...

믿음의 사람이십니다.

보이는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의 사명을 감사함으로 발견해 내시는....

 

 

저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어머니는 3월 23일 입원하시고 24일...

"황색인대골화증"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으십니다. 

두려움을 이긴 사랑으로...

주님의 선하심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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