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불순종했던 ...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버리심으로서....
이새의 아들 중 한 사람을...
이스라엘의 차기왕으로 기름붓기 위해...
사무엘을....
베들레헴으로 보내시어...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제사에 초대했던 경사스러운 날....
정작...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아야 할...
이새의 말째 아들.....
다윗은...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
초대받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되어지기 위해...
엘리압과 아비나답...
그리고... 삼마 등..
이새의 일곱 명의 아들들이...
사무엘의 앞을 지나고 있었을 때...
가족들 중 그 어느 한 사람도...
기억해 주는 이 없었던 다윗은...
들판에서...
매일 그러했듯이....
양떼들을 지키며 돌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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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라는..
사무엘의 질문을 들은 후에야....
이새는..
들판에서 양떼를 돌보고 있던 말째 아들....
다윗을 기억해 냈고....
그 때서야 비로소...
다윗은....
영광스러운 곳으로 부름을 받고...
왕으로서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새의 집안에..
그리고... 베들레헴의 성읍에서...
이스라엘의 차기 왕이 피택되어지는......
영광스러운 의식이 행해져야했지만..
정작....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 다윗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그 어떠한 당당함이나 ...
가족들의 가슴벅찬 찬사와 환호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을 의식하여...
조용히 치러지었던...
기름부음의 의식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가족들에게 소외되고 거절되었던..
어린 목동으로서의 가여운 다윗의 모습이..
더 두드러지게 ...
가슴에 새겨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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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성경에서의 다윗은...
이렇듯....
이스라엘의 차기 왕으로서 선택되었지만....
가족들에게조차....
거절받고 소외된 자로서....
초라하게 등장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송을 얻지만 ....
그의 일생을 돌아보건대...
언제나 ...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거친 삶을 살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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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을 통해...
왕으로서의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그는 ..
여전히 ...일상에서...
목동으로서 양을 지켰고...
일시적으로...
사울 왕에게 부름을 받고...
악신으로 번뇌하는 그를 ....
수금으로 위로하는 일을 하기도 하였지만..
집안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
충실히 감당하는 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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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버지 이새의 심부름으로..
전장에 있던 엘리압에게 갔다가..
우연히...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블레셋의 명장인 골리앗의 소리를 듣고...
그와의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둔 후...
일약 ...국민의 영웅이 되어...
백성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지만....
그 일을 계기로 하여...
당시...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의 시기와 질투를 받고....
한 순간에....
사울의 낯을 피하여...
도망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사울이 목숨을 잃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되어지기 전까지...
다윗은 ...그야말로...
피폐하고 황폐한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미끼로 내 주었던..
그의 딸 미갈을..
아내로 얻지만...
결국 .....
사울 왕에 의해..
자신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겨야 했고...
가족과 친지와 고향을 떠나...
도망하는 길에 올라야 했으며....
놉의 아히멜렉 제사장이...
자신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놉에 있는 제사장들이 모두 ..
사울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들어야했고...
바란 광야에 머물면서...
그와 그의 부하들이...
도움을 주었던 ...
갈멜 사람 나발에게 모욕을 당하였고...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고된 도망자로서의 삶을 살다가...
결국... 블레셋 땅으로 건너가...
아기스 왕을 모시는 수하로...
자신의 정체를 속인체...
두려움으로 하루 하루를 연명해 갑니다.....
그 후...
사울왕과 그의 아들들의 죽음으로...
다윗은...
왕으로 추대되어지지만...
그는 ...
동시에...
그가 가장 사랑했고 의지했던...
사울왕의 아들이었던 요나단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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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왕으로 추대되었을 때...
이스라엘 전 지파가 아닌...
유다지파의 왕으로...
7년간 헤브론에서 통치하다가...
그 후...비로소..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통일왕국의 통치자로 등극합니다...
그러나...
왕이 된 후에도..
다윗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충성스러운 군사인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 간통을 하고..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거짓을 일삼다가...
결국 ....
그의 충신 우리야를 죽임으로...
자신의 죄를 숨기려 했지만...
결국..
나단 선지자에 의해...
죄는 드러나고....
밧세바를 통해 낳은 아들을 잃게 됩니다...
그 후...
그의 아들..
암논은...
배다른 다윗의 딸...
다말을 강간하였고..
다말의 오라비 압살롬은...
그 일을 마음에 두고 있다가..
결국...
왕의 첫번째 계승 순위에 있던...
암논을 살해함으로...
다말의 원한을 갚고...
그것을 빌미로 ..스스로 왕이 되려는 꿈을 꿉니다...
다윗의 아들인...
압살롬은...
아히도멜과 결탁하여..
왕궁에서 다윗을 몰아내고...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함으로 ..
자신이 왕이 되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지만....
그의 반란은 결국 실패하였고..
그 일을 통해....
다윗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인...
암논에 이어.... 압살롬까지 잃게 됩니다....
또한...
다윗은...
자신의 말에 복종치 않는..
완고한 신하들을 통해서도...
많은 마음 고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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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의 말년은 어떠했습니까?
그가 나이 들었을 때...
그는...
한 낱 나약한 노인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왕으로 불러졌으나...
젊은 여인 아비삭의 체온이 없다면...
스스로의 몸에서...
온기를 느낄 수도 없는....
힘없고 창백하고 무력한 노인일 뿐이었습니다....
그의 아들....아도니야는...
아버지의 의견도 묻지 않고...
사람들을 모아...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할 만큼....
다윗은..
그의 아들과 또한...
그를 섬기던 신하들에게조차 무시되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다윗은...
비록 한 나라의 왕으로 세움을 받았지만...
고난과 수고로움으로 ..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다가...
힘없는 노인으로....
죽음을 맞이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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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정 엄마가 ..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은숙아...
엄마는 다윗을 참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우리 자녀들이...
다윗과 같은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가 없단다..
다윗의 삶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 나라의 위대한 왕이 되었고....
백성들에게 존경도 받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가장 영광스러운 칭찬도 들었지만..
그의 삶은...
너무 고단하고 외롭고 ...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는거 같아....
그래서... 엄마는...
다윗이 일생동안 겪었던..
그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을 것을 생각하면...
우리 자녀들이..
다윗과 같은 삶을 살게 해달라는....
그런 기도가 나오지 않는단다.."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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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을 듣고...
다윗의 삶을 ..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참으로...
힘겹게 느껴집니다...
저 역시...
다윗이 살았던....
그런... 고단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윗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그의 인생을 붙잡고 계셨고..
그와 함께 하셨던....
그래서...
상처와 고난으로...
그의 깨어지고 부서진..
인생의 조각들을 모으셔서...
가장 선한 것으로 만드신...
하나님의 손길말입니다....
다윗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마다..
하나님은..
그의 생명이 보존되도록...
생명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붙여 주셨고...
그가 외로움에 지칠 때마다 ..
하나님은....
그를 위로하고...
돌볼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주셨으며....
분노에 차서 죄를 지으려고 할 때..
지혜로운 아비가일을 보내주시어..
죄로부터 그를 보존하셨고.....
사람을 죽이고...
거짓을 일삼는...죄에 빠져...
끊임없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갈 때..
때로는 환경을 통해...
또 때로는 그의 죄를 용감하게 드러내는..
선지자를 통해...
그가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생명의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다윗이 겪은...
삶의 고난과 고단함은...
그를 파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 인생의 고난과 상함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안을 수 있는...
더 많은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서의 면모를 ....
갖추어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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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손길은...
다윗의 인생에서도 그러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의 삶의 구석 구석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힘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상함과 고통으로인해..
부서지고 깨어졌던...
삶의 조각들을....
모으시고....붙이셔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서의 ...
아름다운 면모와 인격을...
우리 안에 새겨 가시고 빚어가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 세상을 품고 다스리는....자들로서...
우리를 만들어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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