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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터

사랑의 힘

 

여기 저기서...

아픔을 이야기 하고...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남편이.....

친정부모님이.....시부모님이....

직장 상사가.......이웃 주민이....

자신을 괴롭힌다며....

살아가기 힘든 이유를....

나름대로... 하소연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저 역시 그들의 마음에 동화되어...

함께 맞장구를 쳐주며...

하나의 감정이 되어....

그들이 마워하는 사람을 함께 미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를 아무리 들어주어도....

그들은 상대를 향한 미움과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들이 미워했던 대상들이....

많이 변했고....

그들이 비난하던 요소들이 거의 제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여전히...

자신들이 미워했던 대상을 향한....

새로운 비난의 꺼리를 찾아...

욕을 하고 미워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상황과 환경이 훨씬 좋아졌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불행한 이유에 대해...

이런 저런 변명을 찾아내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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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이......

그들의 마음에 아픔과 고통의 원인일까요?

환경이 변화되고...

상황이 좋아지고....

사람들은 더 나아지고 있는데...

그들은 왜....

여전히 분노를 멈추지 않고....

비난과 미움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나 상황이 아니라...

우리 안에....

사랑할 힘이 없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면...

일은 휠씬 가벼워지고 쉬워집니다.

사랑을 하면...

부담과 애씀이 아니라 기쁨으로 그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사랑을 하면...

상대를 향한 배려의 마음이 흘러나옵니다.

사랑을 하면....

부정이 아니라 긍정을 향해 눈을 뜹니다.

그러나..반대로.....

사랑하지 못할 때는....

가벼운 일도 무겁게 되고...

쉬운 일도 복잡하게 되며...

상대에 대한 배려보다는 내 자신의 손익에 민감하게 되고....

긍정이 아닌 부정에 집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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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종종....

그 사람들에 대해 ....

마음 한 켠에....

불만을 쌓아 놓았고....

나의 불행이...

그들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들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시간이 흘러..

그들의 모습을 보니....

그들 안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내가 생각했던 이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

여전히 나의 불행이...

그들때문이라며...

그들에 대한 비난과 미움을 멈추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던...어느 날...

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이전에 내가 그들을 비난하던 이유들을...

더 이상 그들 안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도...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과거의 눈으로 그들을 낙인찍었고...

그들에 대한 원망을 풀지 못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더 이상 그들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더 이상 상황이나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내 안에 있었습니다....

내가 그들을 사랑할 수 없었다는 것....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내게 사랑의 힘이 너무 약했다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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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이쁘면... 그 사람이 뭘 해도 이쁘고....

 사람이 미우면... 그 사람이 뭘 해도 밉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부정적인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그 것은.... 

그 사람에게서 진정 부정적인 면이 찾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그를 향한 내 사랑의 힘이...

그를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넉넉함과 관대함으로 ....

나를 이끌었기 때문이고...

그를 향한 내 사랑의 힘이....

그의 모든 허물을 감추고도 남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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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환경을 원망하기 보다.....

상대를 비난하고 미워하기 보다....

먼저...

우리 안에 사랑이 있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사랑할 힘이 없습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우리는....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가....

그 분의 사랑을 부어주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만...

우리는....

상황과 환경을 넘어서는...

다른 사람들의 부정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참 사랑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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