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오늘도 ....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가끔씩...
가슴 위까지 차오르는...
이 벅찬 슬픔은...
과연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나는....
다 알 수 없는....
내 마음의 여기 저기를...
구석구석 뒤적거리고 있다....
때로는....
조그마한 일에도...
숨을 몰아칠 정도로 슬퍼하고....
또...때로는...
조그마한 일에도...
세상이 떠나가라 웃으며....좋아하던...
변덕이 죽끓던 내가....
요즘에는....
그렇게 슬픔과 애통에 묻혀서 산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해 본다...
나는....
왜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폭발적으로 뿜어내며....
항상 그렇게...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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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9.0의 지진이 나고...
높이 10m의 해일이 몰아치기 전....
분명.....
일본....그 땅에서는....
내일을 알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행복과 기쁨에 겨워하던 .....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웃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행복에 겨워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들이 맞이해야 할....
내일이라는 시간 속에서....
과연 어떤 사건이....
그들에게 떠밀려 올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무지함속에 갇혀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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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어렵게 직장을 구해...
새로운 꿈을 꾸며 미래를 계획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결혼을 하고...
달콤한 인생을 기약했을 것이며...
또 ..어떤 이들은....
새 생명을 얻고..
엄마라는 또는 아빠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고...
뿌듯한 책임감을 되내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
그들이....꿈꾸었던 것....
그들이....웃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행복에 겨워할 수 있었던 것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의 무지와 나약함 덕분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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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바로..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것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우리에게 다가 올...
모든 시간의 흐름과...
그 시간 속에 담겨 있는...
수 많은 사건들을....
미리 읽어내고...
알아낼 수 있다면...
아마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매 순간을....
다양한 감정의 색깔을 사용하면서...
그렇게 아름답게 수놓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있다면....
그러한 지각이....
우리에게는....
큰 기쁨도......또 그렇게..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도 만들어 내지 않도록......
우리를 무덤덤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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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의 인생에서 ....
지금의 시간이....
때로는...
기쁨과 환희로....
또 때로는....슬픔과 절망으로...
빛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의 무지함을 기초로 하는....인생을....
우리 모두가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우리는...
순간을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너무 ...앞서..가서...
세상의 모든 염려와 걱정을 떠 안을 필요도 없고.....
혹...지금...높은 곳에 있다하여..
너무 교만할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지금의 상황이...
절망적이고 엄청난 낙심을 준다하여....
너무 좌절하거나 슬퍼할 필요도 없다....
왜냐면...
내일....
우리에게 무엇이 허락될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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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에 보면...
그 책의 저자인 솔로몬은 ....
이렇게 말하고 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생각하라....
하나님이 ....
이 두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를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지금....이 순간이...
형통한 날이라면...
우리는 마음껏 기뻐하면 된다....
그러나...반대로....
지금 ....이 순간이....
곤고한 날이라면.....
너무 절망할 필요없이....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일에 감추신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 치 앞도 헤아릴 수 없는....
유한한 인간이지 않는가?
다만...허락된 순간을..
충실하고 아름답게 ...
한 점 부끄러움도 없이 살아내야 할 존재들.....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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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시....
내 자리로 돌아 왔다...
내가 붙잡고 있던...
벅찬 슬픔이..
별것 아닌 것 처럼....
바뀌어진 마음으로 말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의 말처럼...
"내일은....내일의 태양이 뜰것이다."
내일이...
오늘처럼..
계속...비가오고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왜냐면...그것은...
우리들의 기우일 뿐....
우리는 진정....
내일이 어떠한 날이 될지...
내일이 ...우리에게 무엇을 선물하고..
또 무엇을 가져갈지.....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우리의 내일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손에....
고이 감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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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7: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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