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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에서와 야곱의 팥죽 한그릇(창25:21~34)

 

 

 

 

 

에서...그는....

남자 중의 남자였습니다.

힘도 셌고....

외모도 남성적 강인한 면모를 풍겼으며.....

외향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또한 ....당시...

경제적 수단이었던....

사냥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갖추었을 뿐아니라....

아버지 이삭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무엇보다도....

그는 장자였기에....

장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축복의 우선적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야곱은....달랐습니다...

그는 조용한 사람이었고...

집 안에 머물며 ....

어머니를 도와....

요리 하는 일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경쟁심과 집요한 성격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고...

형이 가질 장자로서의 축복에 대해서도....

욕심을 내었던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것이 아닌데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

반드시 손에 넣으려는...

엄청난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아마도....

그러한 성격의 야곱이었기에....

훗 날.....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 라헬을 ....

아내로 삼기 위하여....

14년을 한 날처럼....

헌신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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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늘상 그러했던 것처럼....

야곱이....

팥죽을 쑤고 있는데....

에서가.....

사냥을 마치고....

들에서 돌아왔습니다.......

사냥을 하느라...

이미 기진맥진하여진 에서는....

야곱이 쑤고 있는 붉은 죽을 보고....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자신에게 한 그릇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랬습니다...

에서는 고된 사냥으로 지쳐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허기진 배를 달래려 한 것은 ....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마침....야곱은....

먹음직한 붉은 팥죽을 쑤고 있었고...

형이 사냥으로 지치고..

피곤해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면....

팥죽을 한 그릇 은혜로 내주는 것이...

어쩌면 동생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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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어쨋든..

우리도 잘 알고 있듯이..

보이는 상황과 현실에 집중할 때...

육적 감각에 사로잡힐 때...

지금 현재의 삶이 전부라고 여겨질 때....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

우리는.....

아주 종종 선택의 실수를 하곤 합니다...

 

 

그렇지않아도..

장자인 에서에게 축복으로 주어진 장자권을...

호시탐탐 노리던 야곱은.....

배가 고파 허기진 에서에게..

팥죽을 값없이 은혜로 내어줄 수 있는...

그런 관대함은 없었습니다....

 

 

오히려..야곱은...

에서가 가장 약해진 틈을 타서....

팥죽 한 그릇과....

그가 가진 장자권을 맞바꾸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그리고...

배고픔에 지친 에서는....

현재...

자신이 직면한 문제가...

마치 전부인 것처럼 생각되어진 에서는....

장자의 권리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능력만으로도...

자신의 미래는 충분히 개척할 수 있다고 자만했던 에서는....

자신의 육적 감각에 충실했던 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의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 넘기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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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야곱은....

팥죽 한그릇에....

그토록 자신이 원했던 ...

에서의 장자권을....

손쉽게 얻어냈습니다...

 

 

왜냐면....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업신여겼고...

경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자신의 전부를 걸어...

집착하고 매달렸던 것을....

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

그렇게 무가치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선택은..

결국....실제가 되어...

아버지 이삭은....

모든 장자에게 줄 수 있는 축복을....

야곱에게 부어주게 되고...

에서는 아무것도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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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시....

얼마나 자주....

이런 실수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가 전부인양...

지금 부딪힌 문제가 가장 큰 것인양...

자신이 느끼는 육적 감각이 가장 중요한 것인양.....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양....

스스로의 왜곡된 생각에 빠질 때....

우리는.....

에서가 범한....

그런 실수를 ...

동일하게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배고파했던 시점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그가 느끼는 허기짐이 ...

그의 생명과 죽음을 가를정도로 위험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열어가겠다는...

오만한 기개 역시...

그의 미래를 보장할만큼 강력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보느라....

스스로를 속이고 잇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어주신..

장자로서의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에서는...

그 당시에는....

감각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그 당시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어떤 유익함도 주지 못하는 것이었기에....

그 당시에는....

자신의 배고픔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것도 아니었기에....

그는...아주 가치없는 것으로서...

자신의 장자권을...

팔아넘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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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우선순위를 두라고 하시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우리가 급하다고 여기는 일들을 먼저 취하고....

하나님이....

오늘...지금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시는데도....

하나님께서 준비한 ...

정확한 시간에 실제로 드러날 은혜가 있다고 하시는데도...

우리는...

바로 지금..지금을 외쳐대면서....

현재가 전부인 것처럼 부르짓고...

하나님은....

육적인 감각에 속지 말고...

영원한 것을 사모하라고 하시는데도....

우리는....

영원한 것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처럼....

육적인 감각에 집중하며....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 결과...

우리 역시....에서처럼...

야곱이 이삭으로부터 ....

모든 축복을 가로채는 순간....

땅을 치며....

큰 울부짖음으로 그렇게 애통해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급하고....

아무리 위태하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야곱이 그렇게 목숨걸고 소유하려고 했던 것....

그러한 열정과 수고로...

우리는...

그렇게 은혜로 부어지는...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

몸부림치며 애쓰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당신에게...

에서가 빼앗겼던 장자권은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야곱이 그토록 소유하려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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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25:21~34)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니 아이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가로되 이같으면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동이가 있었는데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갖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이었더라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인고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고로 장막에 거하니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부터 돌아와서 심히 곤비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야곱이 가로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 에서가 가로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야곱이 가로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