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안 광야에서...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던 모세...
어느 날...
그는...
양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다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된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어 있는데..
나무가 타지 않는...
이상한 모습을 보고는...
그 낯선 광경을 보기 위해...
떨기 나무 가까이 다가갔다...
그 때...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다...
"모세야...모세야..."
모세가 대답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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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나는 ..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는..
하나님 보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렸고......
...
하나님께서는..
계속 말씀하셨다...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다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가나안 땅으로..데려가려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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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하셨다...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그러자..
모새가 물었다..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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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인의 아들에서..
애굽의 왕자로...
또...도망자로..
그리고...미디안 광야의 목자로...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도 모르고...
인생의 향방도 모른체......
살아가던 모세...
그냥...
하루 하루 주어지는대로...
양 떼를 치며..
미디안 광야에 머물렀던 80세의 모세...
젊은 날...
애굽의 왕자로서...
가장 강력한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었던 때..
모세에게는 꿈이 있었다...
애굽의 압제하에서...
고통받는 자기 형제 히브리인들을...
구원하여 내겠다는 원대한 꿈...
그러나..
그 일은..
이미 40년 전의 일...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그 꿈을 이루려했지만..
그의 수고와 애씀은...
헛된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오히려..
히브리인들을 구원하려 했던 시도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초라한 도망자에서....한 낱 목동으로 전락하지 않았는가?
광야에서..
40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제..
젊은 날...
그를 불태우던 꿈도 사라지고...
남아있던 힘과 능력과 젊음마저 사라져..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있을 때....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만나시기 위해....
그가 있는 곳으로 내려 오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이미.. 오래전부터 그가 가슴에 품고 있었던 ..
그 꿈을 이룰 이유와 사명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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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있지 않은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보려고...
애쓰고 수고했지만...
오히려..
실패와 좌절을 맛보고...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확인받는 순간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절망을 선포하는 이 시간이 되도록...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지 모른다...
더 이상..
스스로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더 이상..
스스로의 명철을 신뢰하지 않고...
더 이상..
스스로의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힘과 지혜와 방법을 믿음으로 붙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가난하고 겸손한 심령이 될 때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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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의 왕자라는 신분과...
왕자로서의 강력한 힘과 능력으로..
히브리인을 구원하려 할 때는...
돕지 않던 하나님이...
나이 80이 되어..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미디안의 양 떼를 몰던...
초라하고 힘없는 목자 모세에게...
불현듯...나타나셔서 말씀하시며 사명을 주셨다.....
원래..
모세의 마음 안에 품고 있었던 ..
그 꿈의 사명..
고통 받는 자기 형제 히브리인들을
압제자 애굽에서 구원해 내겠다는 그...사명
"이제...가라...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내 백성...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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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
즉 ...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 때...
맡겨진 사명을 ..
온전히 감당하고 성취할 수 있다...
그래서...
사명을 받기 전에...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엄마임을 알 때..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게 되며
자신이 학생임을 알 때..
학생에게 주어진 임무인 공부를 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선생임을 알 때...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다...
그래서..
사명을 주기 전에....
정체성을 인식시키는 일은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모세는..
자신에게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께..
아주 시기 적절한 질문을 하고 있다...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그렇다...
모세는..
자신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자신이 왜? 바로에게 가야 하는지..
자신이 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이미..
이전에...
자기 자신을 히브리인의 형제로 생각해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원하려다가..
오히려...그들에게 거절받고...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제 와서..
또...그 일을 해야 한단 말인가?
히브리인들은...
자신을 동족으로 여기고 있지도 않고..
이제...스스로도...
자신을 히브리인으로 확신조차 할 수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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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이기에....?"
라고 묻는 모세에게..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그렇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너는...
내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때에만...
너는 의미 있는 존재가 되며...
너는....진정한 네가 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애굽인들 속에도..
히브리인들 속에도...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였던 모세..
소속되고 싶었지만...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읺았던 모세...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넌...내게 속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반드시 너와 함께 있어...
너에게 준 나의 사명을 이루게 할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모세가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오직...하나님께 속하여서...
원대한 그분의 꿈과 계획에 동역할 수 있도록 부르셨고...
사명을 주셨다..
그리고...그 일의 성취는...
하나님의 시간에..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과 함께 성취될 것이라 말씀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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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입니까?라고..
하나님 앞에서...
질문해 본 적이 있는가?
하나님은...
질문하는 자들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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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3:1~12)
(3: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3: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3: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3: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3: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3: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3: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3: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3: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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