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은...
겉으로는 다윗을 사랑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듯하였지만....
실상....다윗을 죽이려고 마음에 칼을 품고 있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사울이였기에..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왕권을 지속시키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으나..
그는 자신을 향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체..
자신의 방법과 지혜로 왕권을 붙잡고 유지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가 스스로 생각한 것은..
자신의 왕권을 보존하는 길은...
자기 왕국을 위협하는 다윗을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계획이 성취될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는...
자신을 위해 수금을 타고 있던 다윗을 벽에 박아 죽이려고 손에 든 창을 던진 경험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손으로 다윗을 죽이는 것이 실패로 끝나자 ..
그가 스스로에게 ..
자신의 손을 다윗에게 대지 말고 ..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 그를 죽여야 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
자신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의 계획이 이루어져 간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미갈을 다윗에게 내어주겠다는 미끼를 사용해...
다윗을 블레셋 사람과의 전투로 내어 몬다.
사울에게는..
자신의 딸..미갈에 대한 깊은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그는...
다윗을 죽여야 한다는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의 딸을....
다윗을 죽이기 위한 미끼로 이용하는 참으로 무정한 아비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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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행하는 다윗을 위해....
사울의 음흉한 음모조차도 합력하셔서..
결국 선으로 바꾸시는 전능하심을 나타내신다.
사울의 생각과 계획대로라면..
다윗은 분명히..
블레셋 사람과의 전투에서 죽어야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악함조차도..
이스라엘의 대적인 불레셋 사람 이백명을 죽이는 사건으로 바꾸시고..
또한 ..
그 사건을 통해...
다윗의 생명을 보존하심으로..
그와 동행하심을 확증해 주실 뿐 아니라..
그의 이름을 심히 존귀히 높혀주시는 기회로 삼으신 것이다.
하나님은 실로..
자신을 사랑하고..그 뜻대로 반응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합력하셔서 선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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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무엇보다도..
나의 마음을 실로 감동시킨 것은 ..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단순한 신뢰였다..
다윗은...
골리앗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두려움과 낙심에 휩싸여 있을 때..
오히려..담대한 믿음으로 일어나 골리앗을 죽이고..
나라를 구한 영웅이었다.
그리고...그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가?
사울이 왕으로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아니였던가?
실상 다윗은 나라를 구함으로 사울의 왕권을 안전하게 보존해준 사람이었던 것이다.
또한 다윗은 어떠했던가?
그는 악신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던 사울을 수금으로 위로하고 안위하던..
사울의 위로자가 아니였던가?
그러나..
사울은 자신을 위로하고..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를 구한 다윗에게 고마워 하기는 커녕..
시기와 투기로 그를 주목하며 ...
여러 방법을 동원해 다윗을 죽이려 했던 것이다.
내가 다윗의 입장이였으면 어떠했을까?
참으로 억울했을 것이다.
참으로 분통이 터질 것이고..
억장이 무너지는 배신감을 경험했을 것이다.
상처로 괴로워하고 ...
은혜를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
배은망덕함으로 반응하는 사울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
내 마음을 태워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의 반응은 나에게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그는 한결같이..
사울을 겸손함으로 대하고 있다.
수금타는 자신을 향해 창을 던지는 사울을 미워하고 ..
그에게 분노하기보다는..
오히려...
사울을 위대하게 여기며 ...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 사울의 모든 제안에 대해..
사심없이 받아들이며 수용하고 있지 않는가?
어떻게 다윗은 이러한 단순함을 소유하게 되었을까..
나는 생각해 본다.
그리고...그것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무엇보다 중시했던..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겸손하며 거침없는 신뢰 때문임을 알게 된다.
시편 23편에서도..
다윗은 고백하고 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다윗..
그는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어떤 것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결속의 기쁨..
바로 그 힘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고통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그리고..거침없는 신뢰로..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던지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셔서 선을 이루어 주신다.
다윗에게 그러하셨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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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도한다.
"주님.....
상대가 나에게 주는 사랑만큼만 베풀려고 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시고..
다윗에게 주셨던 넓은 관용의 마음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눈에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며...
내 생각과 방법을 붙잡고..
스스로의 힘으로 생명을 유지시키려고...
안간힘을 쓰며 죄악도 서슴치 않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함께하심을 거침없이 신뢰함으로 ..
나를 상처주는 자들..나를 아프게 하는 자들까지도..
기꺼이 품어 안을 수 있는 넉넉한 사랑을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만이 진정한 공의의 심판자되심을 알게 하셔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을 때에조차도...
두려움이 아닌..주님과 함께 걷는 기쁨으로 충만한 자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의 심령이 ..
내 안에서도 불일듯 일어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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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8:17~30)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맹을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말고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비의 집이 무엇이관대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준 바 되었더라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혹이 사울에게 고한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사울이 그 신하들에게 명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로 다윗의 귀에 고하매 다윗이 가로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경한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로라 한지라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고하여 가로되 다윗이 여차여차히 말하더이다 사울이 가로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폐백도 원치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을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로 다윗에게 고하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만기가 되지 못하여서 다윗이 일어나서 그 종자와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 양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사울이 다윗을 더욱 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나오면 그들의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 이름이 심히 귀중히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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