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을 욕 보이고 난 후..
암논의 마음에 ...
다말을 향한 미움이...
이전 사랑하는 마음 보다 더욱 강하여져
다말에게...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말은... 암논에게...
자신을 쫓아내는 것은...
자신을 욕보인 악보다...
더 크다고 이야기 하며...애원했으나..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하인에게 명령하여...
다말을 내어쫓고..대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게 했다."
그 때에...
소매에 색동으로 수를 놓은 긴 옷을 입고 있던 다말은...
머리에 재를 끼얹고....
입고 있던 색동 소매 긴 옷을 찢으며..
손으로 얼굴을 감싼 체.....
목놓아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압살롬은...
매우 슬피 울며...
자신의 수치를 드러내고 있는 다말의 모습을 본 후..
암논의 추행을 짐작하고는...
다말을 위로하며 말했다.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암논도 네 오라비이니....
지금은 아무 말도 입 밖에 내지 말아라.
이 일로 너무 근심하지 말아라."..
그 후....다말은...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고...
다윗 왕은...
이 이야기를 모두 듣고서..... 몹시 분개하였으며...
압살롬은....
암논이 다말에게 욕을 보인 일로...
그를 미워하였으나..
암논에게 옳다거나 그르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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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은... 다말을..
사랑하기 위한 인격적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았고..
단지...자신의 정욕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과 도구로 이용했다.
그러했기에....
정욕에서 시작된 암논의 죄악된 행위는...
사랑이 아니면..결코 소유할 수 없는....
풍성한 친밀함에 이르지 못하였던 것이고....
수치심과 허탈감....그리고...
다말에 대한 협오감을 가져온 것이다.
암논이 ...
다말을 사랑하였던 것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함이었고..
욕망을 채운 후...다말을 미워한 것은...
자신의 정욕을 위해..더 이상 다말이 필요치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암논은..처음부터...
자신의 원함에 따라 행했고..
다말의 애원하는 소리에 귀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다말을 소유하려 했던 것은..
그녀의 원함과 상관없이..
정욕에 헌신된 악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고.......
다말을 내어쫓은 것 역시...
그녀의 아픔과 고통과 상관없이..
철저히 자기 정욕과 원함에 따라 행하는 죄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욕망에 매여 있었고...
자기 정욕을 기준으로 삶을 움직여 나갔다.
이러한...
암몬의 정욕과 이기적 욕망은...
그토록 사랑했던 대상을..
순신간에..... 협오의 대상으로 변질시켰고..
그토록 소유하고 싶었던 대상을..
순식간에.. ..내치고 싶은 미움의 대상이 되게 했으며..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다말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수치와 아픔을 주게 된다..
이것은...다말과 상관없이..
죄로 굳어진...
암몬의 마음의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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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은..
죄를 지은 후.....
다말을 내어�고...
문빗장을 걸을 정도로 ..
다말을 미워하게 되었다.
이것은...아마도...
암논에게 다말이...
자신의 죄를 직면케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암논이 진정으로 보고싶지 않은 것은...
어쩌면..다말 자신이 아니라.....
다말에게 행한 자신의 죄로 인해...
자신이 처리해야 할...
하나님의 심판..즉..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의 댓가였을 것이다.
암논은...
자신의 죄를 떠오르게 하는 다말의 고통과 슬픔앞에서...
정직하게 ...
상한 심령으로 죄를 직면하고..
첵임감있게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다말을 내어쫓음으로..
죄를 부인하고..
자신이 지불해야 할 죄의 댓가를 회피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댓가는 죽음이라 말씀하셨고..
따라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은..
자신이 지은 죄의 댓가로..
자신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정함으로써..
하나님의 처분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암논은..
자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죄를 짓는 일에도 급급했고..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죄의 댓가를 회피하는 데에도 급급했다.
그는...
죄를 선택했던 자신의 행위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회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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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 역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할...
인격적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을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들을..
우리 자신의 유익과 이기심을 채우는 도구와 수단으로..전락시키게 된다..
아니...이는...
사람들에게 뿐 아니라..하나님에게도 동일하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겨야할...참된 경배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한...
우리는 하나님을..우리 자신의 정욕을 채우는 일에 이용하게 되고..
나를 섬기기 위한 도구로... 하나님을 전락시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이렇게...
자기 정욕과 이기심에 사로잡히게 되면..
사람들에게 어떤 아픔과 수치를 주든지..
하나님께 어떤 고통과 슬픔을 주든지 상관없이...
우리의 마음은 무감각해 지고...
자기 정욕과 탐욕에 더욱 집착하게 되어..
스스로 죄의 노예로써 매인 삶을 살게 된다.
암논이 다말에게 그러했듯이..
우리 역시...
사람들과 하나님께...
이러한 태도로 대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그 결과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정욕은 외로움과 허탈함과 관계의 단절과 죽음을 가져오지만..
사랑은 친밀함과 충성함과 하나됨과 생명을 가져 온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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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정직하게 인정하고
하나님의 처분을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죄의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히브리서 말씀은..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래서..죽기를 무서워하여...
일생 죄의 노예로서 살아가는 것을 마다 않는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기를 무서워하여..
일생 종 노릇하는 모든 자를 놓아주시러 오셨다고 ..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암논이 두려워했던 것 역시..
자신이 행한 죄의 댓가인...죽음이었다.
그가..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다말을 내어쫓은 것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려는 시도였다.
우리 역시..종종 이것을 경험한다.
예를 들어보자....
아이들은 언제나 엄마를 기다린다.
그러나..엄마가 오는 것이 불안하고 싫어지는 때가 있는데......
그것은....자신이 뭔가 잘못한 일을 했을 때이다.
아이들은 엄마를 싫어해서 엄마가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그들이 엄마를 기다리지 않는 것은...
엄마가 오면..자신의 죄가 드러날 것이고..
이는...엄마에게 분명히 그 죄에 대한 댓가로 징계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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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역시 이와 같다.
사람들은..죄를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죄를 직면하고 인정하는 것은..
반드시 죄의 댓가인 죽음을 인정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그리스도인들인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죄를 직면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이다..
왜냐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의 댓가인 죽음을 당하심으로써..
우리의 죄와 그 결과를 책임지셨기 �문이다.
그래서...이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죄에 대해 솔직히 직면하고..
인정하는 힘을 얻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을 준다.
우리는 더 이상...
죽기를 무서워하며..
일생을 죄의 노예로 살아갈 필요가 없다.
죄를 인정하는 것은...
더 이상 죄의 댓가인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기를 무서워하여..
죄를 감추는데 인생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의 댓가인 죽음이 치뤄졌고..
그리스도의 부활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것이기에..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없이..
우리가 짓는 죄에 대해 ..
정직하게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생명의 은혜를 누리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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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자..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겨야 할 경배의 대상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죄를 정직하게 고백함으로써...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자..
죽기를 거부하며 죄를 감추는데 급급하여..
죄의 종된 자가 아닌..
죄를 정잭하게 고백하고 인정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처리된 죄의 댓가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자..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죄는.... 반드시 죽음으로 이어지나..
죄와 죄의 댓가를 십자가에서 처리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죄는.. 우리를....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끌며 ..
그리스도안에서 ...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케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에게 부어진...
그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우리의 죄를 정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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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13:15~22) 그리하고 암논이 저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이왕 연애하던 연애보다 더한지라 곧 저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다말이 가로되 가치 아니하다 나를 쫓아 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듣지 아니하고 그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어 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암논의 하인이 저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다말이 재를 그 머리에 무릅쓰고 그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크게 울며 가니라 그 오라비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저는 네 오라비니 누이야 시방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인하여 근심하지 말라 이에 다말이 그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압살롬이 그 누이 다말을 암논이 욕되게 하였으므로 저를 미워하여 시비간에 말하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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