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한 유다백성들이...
성전 재건을 시작한 지....
삼개월이 지난...
다리오 왕 제 이년...구월 이십사일....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나 ..
자신의 정욕과 편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았던....
유다 백성의 죄를 지적하셨고...
그 죄가..
그들로 하여금....
아무리 수고하고 애쓸지라도...
합당한 열매를 얻지 못하게 하였으며.....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을 받을 수 없게 하였던.. 이유였음을 드러내셨다....
이 때...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임재함 없이는..
아무리 거룩하게 구별된 성물일지라도....
다른 것을 거룩하게 만들 수 없고....
반대로....죄로 더럽혀지고 부정한 것들은...
그들의 부정을.... 다른 모든 것들에게 전염시키고 확산시킴을 주지시키셨다...
실로.....
사람들의 관점으로 볼 때...
귀환한 유다 백성들의 삶이......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에서는....
의식적이고 종교적으로..... 완벽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관점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즐겨 행하는 자와 같이...
그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의 곁을 떠나 ...
자신의 정욕과 유익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을 살고 있었기에....
그들의 외식적 거룩함은..
결국 ...그들의 삶의 모든 것들을 거룩하게 변화시키지 못하였고..
그들 자신에게도 축복이 되게 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반대로....죄로 오염된 그들의 부정한 삶이..
결국...그들 자신에게.... 저주가 되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
고레스왕의 칙령을 따라 귀환하여...
처음 성전 재건을 위해 터를 놓았던 그 날로 부터..
단지....성전의 터만 닦아 놓고...
하나님의 성전을 그대로 방치했던..
과거 18년 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라고 권면하시면서....
동시에.......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학개에 의해 선포된...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포기했던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한.... 유다 백성들에게...
만 삼개월이 지난.....구월 이십사일을 깃점으로..
하나님의 모든 징계를 거두고...
그들을 다시 축복해 주시기로 약속하시게 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날....
선지자 학개를 통해..
귀환한 유다 백성들의 지도자인 스룹바벨에게도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친히...
하늘과 땅을 진동하시고...
여러 왕국들의 보좌를 엎으시고..여러 나라의 세력을 멸하시는..
엄청난 변혁을 이루실 것인데...
이에 반해....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하나님께서 친히....성전을 재건하는 사명을 이루도록 세우신....
스알디엘의 아들이며.....하나님의 종인 스룹바벨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히 굳건하게 세워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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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하신 질문만이..
내 마음에서 계속 생각되어 진다..
"어떤 사람이.... 거룩하게 바쳐진 고기를.....
자기 옷자락에다가 쌌는데....
그 옷자락이 빵이나 국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다른 음식에 닿았다고 하여....
이러한 것들이 거룩하여지느냐고 물어 보아라."
"그렇지 않다"
"시체에 닿아서 더러워진 사람이.....
이 모든 것 가운데서.... 어느 것에라도 닿으면.... 그것이 더러워지느냐 ?"
"그렇다."
그리고....하나님이 하신 질문을...
마음속으로 ...계속 음조리는데.......
갑자기...레위기 말씀이 떠오른다..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부정하게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권으로 선택하셔서....
자신의 권능으로 출애굽시키시고...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고 ...
부정하고 정한 것을 깨달아 알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살게 하시려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
속된 것은...하나님의 거룩성을 더럽히는 것.....
즉.. 하나님의 거룩성을 파괴하거나....
하나님의 신적 권위에 상처를 주는 모든 것을 가리키며....
부정한 것은....하나님의 거룩성...
또는....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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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를 좀 더 자세하고 간략히 살펴보면....
백성들이....
하나님께서..부정하다 말씀하시는 것을...
부지중에라도 만졌으면....
그들 역시...더러워지고 허물이 있게 될 것이지만...
일정한 법을 두어...부정케 된 자라도..
정결케 될 수 있는 길을 예비해 두셨다....
또한....일정한 특정 질병에 걸려...
부정케 되어진 자들은... 따로..... 격리시켜야 했는데..
이는 ...그들이 만지거나 닿은 모든 것마다 부정케 되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거룩한 것을 먹게 될 때에는...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지는 징벌을 받게 된다..
그렇다. 레위기 말씀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또한....자신의 원함과 상관없이....부정해 질 수 있다.
언제나...부정한 것들은..
강한 전염성으로 확산되어 간다.
정한 것에 부정한 것이 닿으면....
정해지기는 커녕.....다 부정한 것이 되고.....
정해지기 위해서는.....일정한 율법이 행해져야만 하며....
그렇게 하지 않을 때...
부정한 채로 남겨지는 것이다.
그리고.....부정한 자가 정한 것을 만질 때에도....
부정한 자는 정해지지 못하고..오히려.....저주를 받게 된다.
그들은.....부정한 것을 정하게 하는 하나님이 정하신 율법 외에......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정함을 얻을 수 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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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약에서 ...우리는....
아주 획기적인 변화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신약에 나오는...
모든 문둥병자들이나.....혈우병 여인 등은...
레위기 말씀에 의하면....
모두가 ....격리되어지고 분리되어져야 할 부정한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이 그들을 멸시하고 기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그들은 엄연히 부정한 자들이었고....
그들이 만지거나 닿았던 모든 것들은...
사람이나 물건이나 할 것없이..모두 부정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들이...정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병이 치유되기를 기다리고...
그 병이 나음을 입으면....
제사장들에 나아가..정하여졌다는 진단을 받고...
정해진 대로 일정한 예식을 치뤄야만 했다.
그러나..놀랍게....
신약에 보면...
문등병자나 ..혈우병 여인처럼....
그렇게 부정된 자들과 접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케 되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의 부정함을....
한 순간에.... 정함으로 회복시키시는 분이 나오는데...
그 분은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셨다.
예수님은....
부정함이 있는 자들과의 접촉을 꺼리지 않으셨다.
왜냐면..그분은..
그들의 부정함에 의해 부정케 되어지지 아니하셨고...
오히려....그들과의 접촉을 통해....
그들의 부정함을 정하게 바꾸어 놓으실 수 있는 분이셨기 때문이다.
오직 예수님만이...
부정함에 의해 영향받지 않으시고....
부정함에 의해 정복되어지지 않으시고....
부정함에 의해 더럽혀지거나 오염되지 않으셨다.
대신....그분은...
부정함을 정함으로 치유하셨고...
부정함을 정함으로 정복하셨으며...
부정함에 거룩함의 영향력을 주어.. 정한 것으로 변화시켜 놓으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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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예수님의 기도가 생각난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이 기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날 밤..
갯세마네에서 드린...기도이다.
예수님은 그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나와 연합하여 나의 생명으로 살게 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들이....여전히 세상 안에 거하면서....
그들에게 위임된 제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아무 문제도 없고...아무 어려움도 없고.....아무 고통도 없는....
별천지와 같은 상황이나 환경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위함은 아닙니다..
다만.....아버지....
이들이....여전히 세상 안에 거하면서....
그들에게 맡겨진 제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
그들이 대하는 세상이 악하다 하여.....
그들 역시 세상의 악함에 의해 영향을 받아.....
악을 악으로 대하는 죄악을 범하지 않도록 보존하시고...
부정한 것에 의해 부정하여 지지 않고..
오히려 부정한 모든 것을... 정하게 변화시킨... 나의 생명 안에 거하게 하시여..
그들 역시....악에 빠진 세상 안에서........
세상의 악이 아닌 아버지의 선하심으로...
자기 정욕이 아닌 아버지의 사랑하심으로...
세상을 거룩함으로 정복하는 자들로....이들을 보전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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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다보면...
누구나 알게 된다.
우리의 원함이나 의도와 상관없이
우리는 ...너무도.. 자주....
많은 속되고 부정한 것들에 노출되어 있고...
그것들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도하지 않게....
자기 욕심과 탐욕에 절은....
이기적인 사람과의 만남을 갖게 되면..
그 만남 뒤엔...종 종....
우리의 이기심도 함께 부추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우리의 원함과 상관없이...
육적인 눈을 통해 들어 온 음란하고 퇴폐적인 세상 문화를 접한 뒤에..
우리의 마음엔 어느새...
세상의 음란함과 퇴폐적인 것을 탐하는 갈망이 일게 된다.
그렇기에....
죄로 오염되고 악해진 부정한 세상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정결하게 산다는 것은...
결단코 쉽지 않다.
그러한 부정은....
우리의 의도나 원함과 상관없이..
어떤 때에는 우리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 안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우리를 부정케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소망이 있다.
이 부정한 세상에서도..
우리를 정하게 하실 뿐 아니라...
부정한 세상에 영향력을 주어..
부정함을 오히려 ....정함으로 회복시키며 치유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소망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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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사람들.....자신만 아는 탐욕적인 사람들과..
매일의 삶을 부딪히며....
일상을 살아내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다.
아니... 때로.... 그 일은 내겐 너무 고통스럽다.
나도...그들처럼...악을 무기 삼아 ..
그들이 나에게 해 준대로....모든 것을 갚아 주고 싶을 때가 있다.
나에게 ....상처를 주고....모욕을 주고 ...고통을 주고....아픔을 주었던 것처럼....
나도.... 그들을..
똑같이 악으로 대해주고 싶은 마음이 왜 나라고...없겠는가?
그들의 부정함이....나에게 닿을 때마다..
나의 마음이 부정하여 지고..
어떤 때는...그들이 준 강력한 영향력의 노예가 되어...
그들보다 더 부정해진 내 자신을 보고...
낙심과 죄책감에 빠져...
스스로 나의 삶을 내 팽개치고 싶을 때가 왜 없겠는가?.
그러나....나는...
다시 기억하기로 한다.
나를 위해 중보하시는 ...
주님의 기도를..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그렇다.
나는 더 이상...
세상의 악함에 영향을 받는 존재가 아니다.
내 안에는...
부정한 모든 것을 정하게 하시며...
세상을 사랑으로 이겨내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다,
그리고.....나는 이제 믿음 안에서...
내 생명이 아닌...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자인 것이다.
세상이 악하다고...
그 악함에 의해 결단코 정복되어질 수 없는..
오히려..이 악한 세상을...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으로 정복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 있다.
세상에서....
부정한 것들을 만지고 접촉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삶이지만...
난 이제 그들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자가 아니던가?
나는 .....부정한 것을 정한 것으로 바꾸어 내시는....
전능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부르심을 받지 않았던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세상의 악함에 의해 굴복되는 자가 아니라...
세상의 악함을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으로 정복하는 자들이니..
그들이야말로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한 백성들이며..
그것은..오직 영원한 부활생명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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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개 2:10~23) 다리오 왕 이년 구월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아니니라 학개가 가로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중에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부정하겠느니라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이제 청컨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 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첩 놓이지 않았던 때를 추억하라 그 때에는 이십 석 곡식 더미에 이른즉 십 석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오십 그릇을 길으려 이른즉 이십 그릇뿐이었었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폭풍과 곰팡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었느니라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을 추억하여 보라 구월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 곡식 종자가 오히려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었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그 달 이십사 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열국의 보좌를 엎을 것이요 열방의 세력을 멸할 것이요 그 병거들과 그 탄 자를 엎드러뜨리리니 말과 그 탄 자가 각각 그 동무의 칼에 엎드러지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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