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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장로들의 유전과 하나님의 계명 (멀어진 마음과 입술의 경배)(마15:1~9)

 

 

 

 

장로라고 불리우던...

율법에 능통한 사람이나 랍비 등의...

종교지도자들은....

공식적으로...

율법을 해석할 수 있는 권위를 ...

인정받았고...

이들의 해석은...

구전으로 이어져...

때로...

기록된 율법보다...

사람들에 의해 더 존중되어지곤 했다.....

 

 

예수님을...

모함할 구실과 명분을 찾기 위해 나아왔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제기했던.....

식사 때에 손을 씻는 문제 역시...

팔레스틴의 풍토와...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그들의 풍속을 생각해 볼 때.....

위생적 필요에 의해서....

또한....

성전이나  회당에서의 예배에....

장벽이 된다고 생각한....

정결치 못한 것들과의 무의식적 접촉에 대한...

우려에서...기인된.....

장로들의 유전이었다

 

 

이러한 ....

장로들의 유전은....

매우 세미한 점에 이르기 까지....

상세히 사람의  행위를 규제한 것으로....

일부는.... 

모세로부터 개개인에 의해 전래되었고.....

일부는 모세의 기록에 기초한 규칙으로서.....

전부 613개에 달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성경 율법은...

원리만을 가르치기 때문에....

세세하고 복잡한 현실 생활에...

구체적으로 그 원리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상세한 규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그러한 생각을 기초로 ....

만든 것이 바로....

장로들의 유전이었던 것이다...

 

 

실상...

장로들의 유전은....

외형상 별 문제가 없는 듯 했다...

그러나.....

인간의 생각을...

하나님의 계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생각하였다는 점과.....

율법의 목적과 그 정신을 저버리고.....

외형적인 세부 규칙들을....

번거로울 정도로 상세히 규정해 놓음으로써.....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사람의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순종과 사랑을 버리고.....

사람의 겉모습에 집중된....

위선과 교만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 주었다는 점에서....

치명적 오류를 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인위적으로 해석한 유전보다는.....

하나님의 계명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를.....

형식보다는  내용을......

율법의 의식보다는......

그 정신을 더욱 더 증요시해야 하는 ....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을 떠나게 하는 것이었고...

하나님의 계명의 정신보다...

유전의 형식으로...

사람들을 더욱 구속되게 하는...

치명적 오류를 범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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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문제는...

장로들의 유전 자체가 아니였다....

애시당초....장로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사람들의 삶에 제대로 적용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유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든....

장로들의 유전이든....

그 모든 것을 ...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고..

자기 정욕을 근거로 적용 하려는....

사람들의 이기심에 있었던 것이다.....

 

 

당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 역시...

단지....

장로들의 유전을 어긴..

예수님의 제자들을 질책하기 위해서...

나아온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장로들의 유전이 지켜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로움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면서..

예수님을 모함할 명백한 명분을...

찾을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그러한 자기 중심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장로들의 유전이 필요했고...

그것을 근거로 삼아 자기 주장을 한 것이 었다......

 

 

이는...

장로들의 유전이...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의..

이기적이고...

불의한 의도를 성공시킬 요량으로...

이용된...

하나의 도구가 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먹기전에..손을 씻지 않은 것에 대해 들먹이면서....

예수님을 모함하고 비난할 명분을 찾으려 했던 것이었다....

그랬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로움을 내세우기 위해...

그리고 ...동시에....

예수님의 불의를 극대화 시키고.....

그 분을 모함할 충분한 구실을 얻기 위해...

장로들의 유전을 이용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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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그들의 중심에 있는....

불의한 이기심을 보았다....

그리고....아셨다.....

그들은...

스스로를 속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속이면서....

세상의 무엇이든지...

그것이 비록....하나님의 말씀이라 할지라도..

자기 중심대로 해석하고....

자기가 해석한 소견대로.....살아가는....

정욕의 사람들임을... 말이다........

 

 

그러면서...

'고르반'에 대해 말씀하셨다....

당시.... 

장로들의 유전을 따르는 사람들이....

부모에게 해야 할 봉양 의무를.... 

하나님께 대신했다는 변명의 뜻으로 사용한 것이...

바로...... '고르반'이다....

 

 

즉..... 장로들의 유전은....

자식이 부모에게 드려야  하는 의무를...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말하기만 하면....

더 이상... 

부모에게  할 의무가 없어진다고 가르쳤다.....

때문에... 그들은....

부모 공경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로.....

장로들의 유전을 이용했던 것이다.....

 

 

또.... '고르반'은....

일종의 맹세문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그들이 가진 물건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써.....

그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부모를 위시한 모든 타인으로부터 제한시킬 수가 있었다......

이 '고르반'  맹세는.....

비록.... 모세의 또 다른 계명인....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 등을 파기하는 일이 있어도......

반드시 시행되어야만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반면....

이 같은 '맹세'는.....

실제로 성전에 물건을 바쳐야 한다는.....

'강제 규정'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맹세자는 '고르반'된 물건을 일부만 성전에 헌납하고....

아니...때로는...아예 헌납치 않고도....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해도  무방했던 것이다......

 

 

결국.....

사람들의 이기심에 의해... 

장로들의 유전은.....

많은 재물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모에게  나누어주지 않으려는.....

불효자들의 기만적인 행위를......

정당화시켜주는 구실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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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문제는...

제도나 규례에 있다기 보다...

사람들의 자기 중심성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중심성은....

자기의 유익과 정욕을 위해서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제멋대로 해석하고...적용시키는....

극단적인 불의와 폐단으로...

그들을 나아가게 한다....

 

 

심지어....

거룩해야 할...

종교적인 의식마저도....

그리고.....분명하게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마저도...폐지하고...

사람들은...언제고...

자기 중심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겉으로는....

하나님의 말씀과...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는 척함으로써...

스스로의 의로움을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면서...

실상...

그들 마음의 중심은....

자기 정욕과 유익에 집중되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무시하고 폐지시키며...

다만....자기소견대로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들을 향해.....

'외식하는 자들' 즉 '위선자'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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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조상들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의 의로움을 자부하고 있었으나..

그들이....

실제로 고수하고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자기 유익과 정욕....탐심 뿐이었다....

 

 

그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을 완전히 떠나...

자기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그들의 겉모습과 입술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공경하는 듯.....

이율 배반적인...신앙의 모습을 취하고 있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경배되어야 할....하나님이든....

지켜져야 할....장로들의 유전이든..

자기들의 정욕과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

이용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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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이것은...

비단...

그 당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만이 가지고 있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우리 역시....

너무나도 자주...

그들과 흡사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모습과 삶을 해석하려 하기 보다...

우리의 주관과 소견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우리의 탐욕을 따라...

그 말씀을 적용하려고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말씀은....

마음을 열어 흔쾌히 받되...

우리에게 불편함을 주는 말씀에는...

귀기울이려고 하지 않는 태도 역시...

그러한 자기 중심적인 모습의 일면이다...

 

 

또한....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뜻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고집대로...

움직이고 조종하고 통제하기 위해...

우리 역시...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의 전통들을 언급하고 있는가?

우리의 의로움을 드러내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정죄할 구실을 얻기위해....

얼마나 자주.....하나님의 성품을 왜곡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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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중심성과 이기심에...

쩌러 사는...

우리의 본질에...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는...언제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질책을 듣게 될 것이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하면서...

마음은 이미..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진 ....

자기 중심성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입술....

아니...우리의 전 존재가....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진실로......... 신실한 존재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할 것이다....

 

 

 

 

 

                      * 장로들의 유전에 대해서는 주석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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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5:1~9)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가로되 누구든지 아비에게나 어미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