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projection)'는...
방어기제의 하나로...
자신의 바람직스럽지 않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옮겨서...
마치...그 감정이...
외부로부터 오는 위협인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고 하자..
그런데..
그 미워하는 감정이..
자신을 불편하게하는 옳지 않은 감정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감정적 불편함을 없애려고..
내 안에 있는 미움의 감정은 숨기고..
오히려...
상대가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며..
내 안에 있는 미움의 감정을 상대에게 전가시킨다..
그리고...그렇게 함으로써...
내 안에 있는 미움이라는 감정은...
상대가 나를 미워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된 감정이라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변명할 수 있는 자기방어기제...
바로.....이러한 과정이 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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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시는...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서로 수군거렸던 제자들의 모습에서..
투사적 자기 방어기제를 볼 수 있다......
제자들은...
사천명을 먹이고도 풍족히 남은...
떡을 가져오지 않고...배에 올라탔다...
그래서...배 안에는..
오직 떡 한 개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예수님이 말씀 하시기 전부터..
앞으로의 끼니도 걱정되고...
떡을 가져오지 않은 것에 대해...
불편한 죄책감이 마음에 있었던...제자들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누룩에 대해 이야기 하셨을 때..
그들은...떡을 생각해 냈고..
누룩을 주의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떡을 가져오지 않은 자신들을 향해..
쏟아내시는 책망의 소리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
그들 안에 있던..
죄책감과 불안 그리고 걱정과 염려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올바로 듣고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장벽이 되었다..
제자들은.......
그들 안에 있던 내면의 불편한 감정이..
스스로를 책망하는 내적 상태에서 기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외부에서 들려오는 예수님이 책망 소리 때문에...
생기게 된 것이라고 합리화하고..
자기 내면의 불편한 감정의 원인을 예수께 넘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했기에...
그들은..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이해하지 못했고.......
닫혀지고 자기방어적 둔감한 마음으로 듣고..반응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잘못된 가치와 가르침이..
이스라엘 공동체에..
부정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항상 깨어 분별력 있게 반응하라는 ...
예수님의 말씀이...
제자들에게는....
왜 떡을 가져오지 않아서..
앞으로의 끼니를 걱정하게 하느냐라는..
책망과 질타의 소리처럼 들려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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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떠한가?
우리 역시..
제자들처럼 ..
예수님의 말씀을 ...
왜곡된 관점으로 듣고..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고..
제멋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죄와 허물로 인해 일어난...
내면의 불편한 감정이..
마치....
에수님의 말씀때문인 것처럼...
감정의 원인을 예수님께 전가하여...
그 불편한 감정을 직면해서...
죄와 허물을 돌이키는 대신....
오히려...
우리의 마음을 요동케 한다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막고 눈을 가리며....
듣지 않고 보지 않으려는...
둔감하고 어리석은 마음이.. 없는가?
자기 안에 있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려고...
다른 상황과 다른 사람들에게 그 감정을 전가시키고 있지 않은가?
자라 보고 놀란 마음..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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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어떤 분이셨는가?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에 양식을 남기신 분이 아니었던가?
보리 떡 일곱 개와 물로기 두어 마리로..
사천명을 먹이고도..
양식을 남기신 분이 아니었던가?
그런 예수가..
한낱....
당장의 끼니를 걱정하며...
떡을 가져오지 않은 제자들을 책망하시겠는가?
제자들은..
예수의 기적과 표적을 수없이 보고..
또.. 그 사역의 자리에서...
동참하는 기쁨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지만..
진실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이해 할 수 없었고...
예수님의 기적을 보았지만...
그 기적에 어떤 의도와 의미가 담겨 있는지...
도무지 볼 수 없는..
영적 소경된 자들이..
바로....
자기 방식대로 예수님의 말씀을 곡해해서 수군거리던
제자들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 제자들의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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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새다에 이르자...
사람들은..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나와서..
예수께서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했다...
예수님은...
그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셨다....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예수께서..
다시 그 눈에 안수하셨고..
그는...
모든 것을 밝히 보게 되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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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그에게 나와 안수받기를 원했던 맹인을..
즉작적으로....말씀 한 마디로...
치유하시고 온전케 하실 수도 있으셨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를 데리고 붙잡고 나가셔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더디지만 개인적이고 친밀한 과정을 통해...고쳐주셨다...
그리고...
마침내..
점진적이지만 온전히..
그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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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육적 소경을 고쳐주시는 과정을 통해...
영적 소경된 제자들의 어두워진 눈을...
점진적이고 더디지만...
온전히 치유하시고 고쳐주실 것을 드러내신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답답하고 어리석은 제자들이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포기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과 개인적인 친밀한 교제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그들이 바로 보고...
그 분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온전한 사람들로 만드실 것임을 선포하신 것이다......
이 얼마나 은혜인가?
아무리 가르쳐도 배우지 못하는 아이를...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가?
그들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렵고..
포기하고 싶은 일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우리의 둔함이 깊고..
우리의 어리석음이 제아무리 높다해도..
우리를..결코..포기하지 않는 분이 있다...
온전하고 완전함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치유하시는 분...
결코 ..우리를 둔감한 영적 소경으로 살아가지 않도록 고쳐 주시는 분..
그 분이... 우리 예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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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8:14~26)
(8: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8: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8: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8: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8: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8: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8: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8: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8: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8: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8: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8: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8: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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