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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네가...얻을 때까지 ..내가...조금씩 쫓아내리라..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출 23:29-30)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백성의 원함이나 간구에 의해..

그들에게 주어진 기업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이었다..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약속하시기 전까지...

그들은 ..

그 땅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고..지식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실...그들은..

그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여 주겠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그 땅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얼마나 많은 불평을 쏟아내었는지 모른다..

차리리 애굽에서 있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며..

모세를 원망하고...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 우리를 광야에서 죽이려는 것 아니냐며..

하나님의 본심을 왜곡하여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시려는 그 약속의 땅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약속의 땅을 ..

그들의 원망과 불평을 들으면서도..

마침내..

그들에게 주시겠다는 자신의 언약을 신실히 이루셨다.. ..



가나안 땅..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이스라엘 백성이 간절히 원해서 온 땅은 아니지만..

분명 그 땅은 축복의 땅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땅을 주시겠다는 그 약속만 성취되면 된다..

그래서...그들은...

빠르게 그 땅을 정복하고 차지 하길 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라고...





우리에게도 이런 경험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도착해야 할 고지에 이르렀을 때.

이제 그 곳을 차지하기만 하면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얼마나 빨리 그 땅을 차지하길 원할까?


그러나..

생각보다 일이 더뎌지고..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문제만 해결 되면...

환경만 바뀌면 이제...다 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한꺼번에 그 모든 것을 바꾸어주시지 않는다..


왜 그러시는 걸까?



오늘 본문이..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해 주신다..




옛날..

몸이 허약한 사람이 있었다..

농사를 지으며 간간히 살아가는 이 사람의 밭에..

어느날 엄청나게 큰 돌이 굴러 떨어졌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저 돌을 옮겨 주십시오.

저는 힘이 없어서 농사 짓기도 힘든 형편인데..

저 돌때문에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저 돌을 옮겨 주시고 없애주십시오.."


한참을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네가 저 돌을 옯기거라."


그 사람은 그 음성을 듣고..

매일 나가서.

돌을 옮기려고 있는 힘을 다하였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그 돌은 그대로였다..


화가 난 이 사람이..

하나님께 가서 화를 내며 기도했다..

"하나님..

 저보고 돌을 옮기라고 해서 옮기려고 지금까지 애썼지만..

 저 돌은 그대로 입니다.

 지금 저한테 왜 이러시는 겁니까?"


그 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네 몸을 거울에 비춰보아라.."


그러자 그 사람이 ..

거울 앞에 가서 자신의 몸을 비춰보았다..

그런데..

허약하고 삐쩍 마른 자신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근육이 길러지고 건강해진 자신의 몸을 볼 수 있었다..


큰 돌을 옮길 때마다..

사실..

그 허약했던 사람의 몸이 ..

점점 더 건강해 지고..튼튼해졌던 것이다..



그리고...마침내 그는..

조금씩 조금씩 그 돌덩어리를 ..

자신의 땅에서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신다..

우리의 약함도..

우리가 어떤 문제를 얼마만큼 다룰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지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문제와 환경이 ..

한꺼번에 없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모르기에..

우리는 문제만 해결되고..

환경만 바뀌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속인다..



그러나..

우리를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문제와 그 어려움을 통해..

우리를 조금씩 연단시키시고 변화시키신다.

문제의 변화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문제를 조금 더 오래 허락하심으로써...

그 어려움을 통해..

우리를 조금씩 조금씩 강건하게 만들어 가신다..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출 23: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