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모든 대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하나님의 언약궤가 마침내 예루살렘성에 들어오고 백향목 궁에서 평안히 살게 되었을 때, 다윗은 휘장 가운데 있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을 지으려는 소원을 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선한 계획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마음의 소원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계획을 거절하십니다. 그리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대하게 만들어주실 것이고,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그를 편히 쉬게 할 것이며,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위해서 위해 집을 지으시고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고 약속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은 다윗의 아들을 통해 건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엄마가 아이에게 과자를 사줍니다. 아이가 과자를 맛있게 먹다가 엄마를 보니 아무것도 먹지 않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엄마의 사랑에 너무 고마워서 이야기 합니다. “엄마 내가 돈은 없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사줄께요.”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엄마는 뭐라고 할까요? 그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겠습니까? 그 아이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확인하고 엄마가 얼마나 기쁘고 감격하겠습니까? 아이스크림 안 먹어도 아이의 마음이 고마워서 아이에게 뭐라도 더 사주고 싶어 안달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어제의 말씀을 이런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다윗의 계획을 거절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다윗은 바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거절 속에서도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그를 기도의 자리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는 어떻게 하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첫째,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알 때 우리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자인지 인정하며, 스스로를 주의 종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18절을 보면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9절에서 ”종의 집“ 20절에서 ”주의 종“ 21절에도 ”주의 종“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자신은 하나님의 종이고, 하나님만이 자신이 섬길 주인이시며 주관자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를 기억할 때, 비로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종임을 인식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 속에서 역사하시며 우리의 미래까지도 인도하시는 주인이 되시고 주관자가 되심을 깨닫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모든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짐을 믿을 때, 다윗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도 기도의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 때 우리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2절에서 보면 다윗은 하나님을 위대한 분으로 고백하고 있고, 어디에도 주와 같은 분이 없고, 오직 주님만이 진정한 신이 되심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얼마나 크고 위대한 일을 행하셨는지 그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하나님만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되심을 그는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신지, 그리고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자신보다 더 소중한 아들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 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 우리를 위해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기억할 때 우리는 비로소 그 은혜에 감격하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어디에도 주와 같은 분이 없다는 것을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왕이 되심을 기도의 자리에서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 질 것을 확실히 믿을 때에 우리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5절을 보면 “~주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세우셨사오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27절을 보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이 기도로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고 간구할 마음이 생긴 것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을 들었고, 그 언약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28절에서 그는 “ 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주의 말씀들이 참되시니이다.”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참되고 신실히 성취될 약속임을 믿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는 28절과 29절에서 “말씀하셨사오니”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기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할 때 우리는 비로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마음이 생기고 기도할 힘을 얻게 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임을 거침없이 신뢰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성도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우리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자인지, “주님의 종”으로 스스로를 인식하고,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시며 그분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은 반드시 신실히 이루어질 것을 믿음으로 날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기도하는 다윗과 같은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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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7:18-29
(7: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7:19)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 (7:20) 주 여호와는 주의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7:21) 주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 (7:22) 그런즉 주 여호와여 이러므로 주는 위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신이 없음이니이다 (7:23)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가서 구속하사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의 명성을 내시며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주의 땅을 위하여 두려운 일을 애굽과 많은 나라들과 그의 신들에게서 구속하신 백성 앞에서 행하셨사오며 (7:24)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사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7:25)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제 주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세우셨사오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7:26) 사람이 영원히 주의 이름을 크게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하게 하옵시며 주의 종 다윗의 집이 주 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 (7:27)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이 기도로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7:28) 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주의 말씀들이 참되시니이다 주께서 이 좋은 것을 주의 종에게 말씀하셨사오니 (7:29) 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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