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종 고통스러운 상황이 계속되어질 때 죄절을 맛보곤 한다.
그 고통과 마주쳐야만 할 때...
나의 마음에는 새로운 목표가 세워지곤 하는데..
그것은 바로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다.
나는 고통을 없애기 위해 ...또는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나의 목표는 잘못된 것이었음을...
나의 목표는...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되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래야만.....
고통이 재발되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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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위장에 큰 고통을 느낀 적이 있었다.
새벽에 찾아오는 위장의 고통이 가장 심했다.
그리고 밥을 먹은 후...위에 있던 음식이 다 소화돼서...
위장안이 비워져 있을 때...찾아오는 고통 또한 심했다...
그 고통이 너무 심해서...
나의 촉각은 온통 그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고통의 조짐이 시작되면...
나는 뱃속에 음식을 마구 집어 넣었다.
'먹는 것.....위장을 채워넣는 것.....'
그것은 고통을 없애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그 당시에 한동안...
나는 어디를 가든 뱃속을 채우기 위한 음식물들을 주머니에 넣어 다니곤 했다.
음식물이 나의 고통을 일시적으로나마 제거시키는 유일한 치료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을 먹는 것을 통해....
고통을 제거하기 위한 나의 노력은... 고통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나의 바램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 모든 노력은 헛된 것이었는데...그 치료의 방법이 보다 근본적인 것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나의 고통은.... 음식을 뱃속에 넣을 때에는 깜쪽같이 제거 된듯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이 위장에서 소화된 후에...
다시 찾아오는 고통의 정도는 더 심각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내 위장에서 고통을 재발시키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데서 기인된 것이다.
나는 고통을 제거하는 것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고통을 가져오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진단하지 않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근본 치료책을 쓰는데에 두려워했으며...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데 게을렀던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제거되어져야 했을 고통은 더 깊어지게 되었다.
나는 처음부터 목표를 잘못잡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목표는 "순간 순간 찾아오는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간 치유하기 위해 더 깊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적으로 재발되는 고통을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을 영원히 제거하는 것'이 되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래야만...
또 다시 재발되지 않는 완전한 치유함속에서
다시는 고통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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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그 때는...
고통이 세상가운데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고통이 세상가운데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사람이 죄를 지으면서 부터이다.
사람이 죄를 지은 후에....
남자인 아담에게는 노동과 수고의 고통이...
여자인 하와에게는 해산의 고통이....
그리고 땅에는 저주의 고통이....
내려지게 되었다.
결국....고통의 출발점은 사람의 죄에서 기인되었다.
고통이 세상안에 들어오기 시작된 이래로...
사람들은..하나의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바로 "고통이 제거된 세상"에 대한 것이다.
고통만 제거된다면...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게되는 사실중에 하나는....
우리가운데서 고통이 제거된다면....
이 세상은 어쩌면 더 황폐해지고 강팎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들를 불편하게 하고 아프게 하는 고통이 제거되었을찌라도...
그 고통의 근본 원인이 되는 '죄'는 여전히 세상가운데 남아있게 되기 때문이다.
'고통'이 제거된....그러나 '죄'가 남겨진 세상을 생각해보면....
그것처럼 냉혹하고 잔인한 세상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상적인 세상의 모형을 바꾸어 가야만 한다..
이제 그들은 '고통이 제거된 세상'을 꿈꾸는 것이 아닌....
'죄가 사라지고 제거된 세상'....그것을 꿈꾸어야만 한다..
'죄가 사라진 세상'....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고통에 대해 민감하다.
그리고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열심을 낸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통을 가져오는....
우리안에 있는...우리 내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죄'에 대해서는 너그럽다.
그리고 죄를 없애기 위한 노력에는 게으르다...
그리고.... 우리 내면을 가득채운 더러운 죄와 정면으로 대면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맞게 되는.... 치료의 댓가로 지불되어야할 순간의 극심한 고통에 대해 두렵기까지 하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고통을 없애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치유책은..바로 우리안에 있는 죄를 없애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어떠한 댓가가 들더라도 말이다.
우리의 노력이 고통만을 제거하기 위해 집중되어질 때...
우리는 가장 간편하고 쉬운...
그러나 그 고통의 근원을 제거할 수는 없는...
그래서 그 고통을 지속적으로 재발시키는 헛된 치료에 매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노력은 다른 곳을 향해 나가야 한다.
잠시동안...더 큰 고통과 댓가가 요구되더라도.....
그래서 우리가 제거하기 원하는 죄를 없애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치료를 거부할 수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치료에 집중하여야 한다.
그것은 바로 외면적인 고통의...원인인...
우리의 내면적인 죄에 대해서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기에 더 힘겨운....
찾아내기에 어렵기 때문에..더 게을러질 수 있는...
그러나 지속적으로 재발되는 고통에 대한 완전한 치료방법인...
우리의 죄를 제거하는 것이다.
"하나님...우리에게 있는 고통에 집중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그 고통을 야기 시키는 우리 안에 있는 죄를 보게 하시고....
그 죄를 제거함으로...
재발되어 나타나는 고리의 고통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원합니다..
보다 근본적이고..궁극적인 치료책을 위해 나가는 자가 되게 하시고,
단기적이고 외면적인 치료에만 머무는 미련한 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의 눈과 마음을 열어주소서....
우리가 헛된 치료책에 머물고 안심할 때...
그 헛된 노력이 우리를 더욱 상하게 하고 우리를 찢는 더욱 심각한 고통을 가져온다는 것을 명심하게 하소서....
죄를 제거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인해....
순간의 댓가가 더한 고통이 된다해도....
우리가 죄악을 붙드는 더 큰 죄에 빠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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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이 자기의 중병을 깨닫고 앗시리아로 가고, 유다는 제 몸에 난 상처를 보고, 그 나라의 대왕에게 독사를 보냈다.
그러나 그 대왕이 너희의 중병을 고치지 못하고, 그가 너희의 상처를 치료하지 못한다.
내가 사자처럼 에브라임에게 달려들고, 젊은 사자처럼 유다 가문에 달려들어 그들을 물어다가 갈기갈기 찢을 것이니, 그들을 빼내어 건져 주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제 내 곳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지은 죄를 다 뉘우치고, 나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환난을 당할 때에는 그들이 애타게 나를 찾아 나설 것이다. (호세아 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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