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나는 남영동에 있는 숙대입구에 간다.
그곳에 있는 미용실에서 성경공부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나는 목요일을 기다리곤 하는데...
그 이유는...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기다림속에서 만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오전 아홉시...
그들과의 만남이 예정된 시간이다.
그래서 목요일 아침이면....
새벽기도 마치고 집으로 와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부랴부랴 화장을 하고...
8시 15분경에 집을 나선다.
다른 날에는 매번...
교회로 출근하는 남편을 집에서 배웅하는 입장이지만..
유일하게 목요일만은...
남편이 나를 배웅하는 날이된다.
아홉시가 되어..1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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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진실한 사랑이며,
태워드리는 제사인 번제가 아니라...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진실한 사랑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
사실...
하나님은 우리의 사랑에 목말라하시며...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그분을 알기를 원하신다.
그분의 성품이 어떠하며....
그분의 바램이 무엇이며...
우리를 향한 그분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우리와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나타내 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진정한 욕구에 대해 듣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할 것이라는 자기 위로와 속임가운데 있다.
"여러분....여기 빌게이츠가 있습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입니다.
그는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빌게이츠를 만나러 가는데...
빌게이츠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했습니다.
흰색봉투에 여러분이 지금껏 모아온 20만원을 넣었습니다.
아주 빳빳한 새돈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거부인 빌게이츠에게 가서
준비한 흰색봉투를 내밉니다.
빌게이츠가 그 봉투를 받아 열어봅니다.
아주 빳빳한 만원권 20장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 20만원이 그에게 어떤 의미가 되겠습니까?
그에게 20만원은 너무도 하잘것 없는 액수입니다.
20만원이 그에게 주는 의미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그 돈을 준비한 사람의 마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돈의 액수가 아니라...
빳빳한 돈으로 준비한 그 사람의 정성 때문에...
그는 기뻐할 수 잇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만물을 창조하셨고,
만물의 주인이 되십니다.
모든 것이 다 그 분의 것입니다.
그런데..간혹 우리는 하나님께 헌금을 많이 하면 그분을 기쁘게 해드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헌금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아까워 죽겠는데...
헌금을 하면 복을 받는다고 하니까..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께 헌금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지 않는 헌금은...
하나님을 우롱하고 모욕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왜냐면...그 하나님이 만물의 소유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지 형식적이고 외면적인 행동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그분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진실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기에 쉬운 것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입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우리는...
사랑과 진실한 마음이 부재된....형식적이고 외면적인 것만은 주는 일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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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나는..
하나님께서
나의 입술을 사용하셔서 그들을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입술을 사용하셔서 나를 가르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너무 자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드리지 않았고,
내가 드리기 원하는 것만을 드려왔으며...
내가 드린 것으로 하나님은 기뻐하셔야만 한다고 강요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내가 하나님께 드렸던 모든 것은...
하나님이 받기를 원하셨던 것들이 아니라...
내가 손쉽게 드릴 수 있는 것들이었다....
나는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되심을 잊고 잇었다.
그분은 내가 드린 물질적이고 외형적인 것들에 대해 관심이 없으시다.
왜냐면..그분은 만물의 소유주로 존재하시며...
우리가 드린 것에 의존하여 사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모든 행위 안에 담겨져 있는...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진실한 마음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깊은 갈망이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외면보다..우리의 내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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