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소년을 너무 사랑했고, 소년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었습니다.
매일...아침마다...그리고 잠자기 전에 아버지는... 소년의 귓가에 이렇게 속삭여 주었습니다.
"애야...네가 어디에 있든지 아빠는 항상 네 곁에 있을 꺼야.
무슨 일이 있어도..나는 너를 꼭 지켜줄테다...
그러니...아빠를 믿으려므나..."
소년은 아빠의 속삭임으로 잠을 깨었고, 아빠의 속삭임안에서 잠들었습니다.
어...느...날....
소년이 혼자 집을 지켜야 했습니다. 아빠는 잠시동안 소년을 두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소년은 혼자 놀다가 지쳐....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온기때문에 눈을 떠보니...
집은 온통 연기로 자욱했습니다. 집에 불이 난 것입니다.
여기저기 불이 붙었습니다.
어린 소년은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어떻게 나가야 할지...어디로 나가야 할지...너무 당황하고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런데....그러한 급박한 상황속에서는
갑자기 소년은 자신의 마음이 평강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냐면..아버지의 말이 소년의 마음에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애야...네가 어디에 있든지 아빠는 항상 네 곁에 있을 꺼야.
무슨 일이 있어도..나는 너를 꼭 지켜줄테다...
그러니...아빠를 믿으려므나..."
소년은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연기와 어둠이 가득한 속에서도 아버지를 생각하며, 소먕을 붙잡았습니다.
아버지의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꼭 지켜주겠다던....아버지가 매일마다 소년에게 들려주던 말을.....
소년은 불 속에서도 아버지를 침착하게 기다렸습니다.
'아빠가 나를 지켜줄꺼야.. 아빠가 항상 그렇게 말해 주셨으니까..'
그를 휘감았던 두려움도 마음에서 사라졌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강한 믿음이 어린 소년의 마음에 담대함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런데..갑자기..불길 속에서 자신을 부르짖는 아버지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빠.....나 여기있어.."
소년은 두 눈으로 똑바로 보았습니다.
그 훨훨 타오르는 불길속을 헤치고,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달려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는 아버지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리고 안심했습니다. 더 이상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소년을 안고 다시 그 불길을 헤치며,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소년이 그 불 길속에서도 침착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아버지가 날마다 소년의 귓가에 들려주었던 그 음성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향한 소년의 믿음은 극박한 환경속에서도 소망과 평강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약속대로 자신의 생명을 아까워하지 않고, 위험속에서도 소년을 지켜주고 구해주었습니다. 바로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쫒고,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훨훨 타오르는 불길속으로 자신을 내던지게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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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를 갔습니다.
오늘은 주님과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교회를 향했습니다.
하나님이 제 마음에 심어 놓으신 기쁜 소원함이었습니다.
'땡'하는 종소리와 함께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한 목소리로 사도신경을 외우는데....아주 이상한 목소리가 섞여 있다는 것을... 예배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느꼈습니다.
처음보는 아주머니 한분이 교회에 오셨는데...
아주머니에게서 음산함과 산만함이 묻어나왔습니다.
저는 갑자기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저 아주머니 이상하네...'
군중들속에서 불협화음의 목소리를 내는 아주머니의 음성이 조용한 예배당의 공기를 가를때마다....제 마음에 섭뜻함이 생겼습니다.
'아~신경쓰이네....저 아주머니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어쩌지?...그냥 대충 기도하고 집에 가야겠다.'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두려움과 긴장감이 나를 엄습할 때.....
내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나는 너와 함께 하고,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를 지켜 줄 것이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 주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그러니 두려워 말고, 나에게 믿음을 가져라..내가 너에게 소원함을 준 것처럼..오늘은 나와 함께 오랫동안 이야기 하자꾸나..."
내 마음은 금방 전쟁터가 되어버렸습니다.
한쪽에 있던 마음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주머니가 이상하다...저 아주머니가 너한테 와서 이상한 행동을 하변 어떡할래? 그냥 집에 가서..안전한 곳에서 기도해라...아주머니가 이상하잖아...무섭지 않아?..넌 원래 겁이 많은 사람이잖아...하나님도 이해하실꺼야...?"
그러나 또 다른 마음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은 주권자 되시고, 전능하시고, 신실하셔..하나님께서 너를 지켜 주신다고 했잖아...그러니 걱정마....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하나님은 네가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함으로 담대하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여기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셔...
하나님이 항상 너를 지켜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믿어...그리고 두려워하지마..."
두 마음이 내 생각속에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혼란스러움가운데서도 기도 안에 머무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아무리 노력해도... 제 스스로의 노력은 헛된 것이었습니다.
기도할 것은 산더미 같이 쌓여 잇었지만, 제 안에 있는 커다란 두려움과 하나님에 대한 불신은 저의 기도를 중단시켜버렸습니다.
저는 작은 위안이라도 얻을까하여..
기도할 제목들을 꼼꼼히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 그 제목들만 줄줄이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세심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두려움이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게 하려고 저를 충동했습니다.
저는 두려움 속에서 눈을 떴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어떤 이상한 행동을 하지는 않나..하는 염려속에서....
저는 눈을 뜨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나의 시선은 자연히 아주머니가 앉아 있었던 자리에 꽂혔습니다.
그러나..
아주머니는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었습니다.
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머물기를 선택하는 대신...
저를 두려움으로부터 도망가게 하는 제 안에 있는 불신을 잡고 있던 것입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에 대한 헛되고 거짓된 불신이...
분명한 실제가 되어 나타날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게 했던 것입니다.
저는 제안에서 꾸중하시는 하나님으 음성에 반응해야만 했습니다.
"내가 너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구나...
네 안에 있는 나의 생명과 능력이 악한 세력을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구나..
내가 항상 너에게 말하였던 것처럼..내가 항상 너를 보호할 것이라는 약속을 내가 지킬 것이라고신뢰하지 않는구나...
자 보아라....이것이 너의 믿음의 진정한 실상이다...
네안에 있는 불신의 조각들이 보이느냐?
나으 주권을..나의 전능함을...나의 신실함을.....나의 사랑에 대한 불신이 네 마음에 있다는 것을 보았느냐?
네가 나를 믿었다면, 두려워하지 않고 나의 언약가운데서 평강과 담대함을 얻었을테지만....너의 삶속의 행동으로 증명된 너의 연약한 믿음과 불신을 보려므나...
네가 나를 향해 믿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나는 항상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한다고 입으로 고백해왔습니다.
그러나 나의 삶의 행동은....
나에게 보이는 상황과 환경속에서...
그 분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믿음으로 평강과 담대함을 얻는대신.......하나님에 대한 불신으로 두려움과 도망하려는 마음과 하나님에게 불순종하려는 의지만을 가지고 잇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우리 삶으로 증명되어지는 것이고, 우리의 삶속에서의 행동은 우리의 믿음을 반영하는것인데....
저는 오늘 하나님에 대한 가득한 불신을 나의 삶의 행동으로 증명해 보였던 것입니다....
이상한 아주머니의 행동 하나에도 이렇게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것이 저의 연약한 믿음이었습니다.
이상한 아주머니의 목소리 하나에도 이렇게 흔들리는 것이 저의 믿음의 정도입니다.
저는 너무 속상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일에도 무너지는 저의 연약함 때문에....
그리고 입술로 고백해왔던 믿음의 고백들이 모두 거짓된 것이었다는 것이 드러난 부끄러움 때문에.....
아주 미세한 환경의 요동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도합니다.
"하나님...제안에 하나님을 향한 불신의 조각들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진정한 믿음으로 두려움없이 당신의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게 하소서...
당신을 향한 진정한 믿음을 주시고, 거짓된 속임가운데...더 이상 불신안에 머물지 않게 하소서.....
내가 어디에 있든지..나를 지키실..주권자 되신..전능하신..신실하신...사랑 많으신...바로 당신을 믿게 하시고......
내안에 불신이 아닌..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나를 채우소서....."
작은 행동 하나 하나를 세밀하게 살펴볼 때...
우리는 우리안에 숨어 있는 많은 불신으 조각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믿음을 반영하는 거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분의 성품...바로 그것뿐입니다.
두려운 환경과 상황속에 처할 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를 지켜주고 돌보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을 뜨면.. 보이는 분이 계시는데..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그 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의 귀로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모든 전쟁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그분에게 속한 전쟁이 우리에게
반드시 큰 승리를 가져 온다는 것을...
믿음의 마음으로 믿어야 합니다.
훨훨 타오르는 불속에서
평강과 침착함으로 아버지를 기다리게 했던
어린 소년의 믿음이....
많은 고통과 어려운 환경속에서....
두려움과 염려와 걱정없이 하나님을 기다리고 바라보게 하는
순전한 믿음이 ......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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