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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터

기도 = 참된 안식

오늘은 ....

월요일입니다.

 

월요일이 되면....

남편은 짐을 싸서..

학교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그러면...

집에 혼자 남는 저는..

조금이라도 남편이랑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함께 집을 나서서..

학교로 돌아가는...

남편을 쫓아.. 같이 차를 타고...

교회로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비로소...

교회에 도착하면...

아쉬운 이별의 시간입니다.

남편은...

저를 교회 앞에 내려주고는 학교로 가고...

저는...

남편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가진체.. 

기도하기 위해 교회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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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 들어서자.....

푸른 빛의 조명을 가득 품은...

커다란 십자가가....

저를 맞이 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품어주기 위해....두 팔을 벌린 체로  말입니다... 

 

저는....

기도하기 위해...

십자가 가까이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몇 분동안....

조용히 앉아 있으니...

지친 내 마음과 육신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그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아버지...

 저 쉬고 싶어서 왔어요.."

 

그것이....

제 입술에서 흘러나온..

첫 번째.... 작은 신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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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저도 느끼지 못했던 ...

아픔과 상처와 설음이 뭐 그리 많았는지....

오늘따라....

작고 큰....여러가지 삶의 경험들과...

상처를 준 여러 소리들이..

저의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고통스런 생각의 파편들 속에서...

저는..그저...

아버지의 이름만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것만이...

고통을 품고도..

저로 하여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길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미....

저도 느끼지 못했지만...

삶속에서 직면했던 많은 일들로...

너무 지쳐 있었나 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자...

그 분은....

제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제 마음대로.....

정죄하고 판단하던...

내 안에서 나를 괴롭히던 미움의 소리들을 잠잠케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보내진...

저를 향한 하나님의 교훈과 축복의 통로자들이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자....

그분은..

그렇게 의지했는데..

아무런 이유와... 설명도 없이....

등을 돌리고... 관계를 끊었던....

서운함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던....

저의 원망의 소리를 잠잠케 하셨습니다.

제가...

그들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것 보다 더 컸기에...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시고...

경배를 받으시기 위해...

제 삶속에 허락한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자....

그분은....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려 하는 나의 노력을 쉬게 하셨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나의 능력이나 지혜게 달린 것이 아니고......

하나님....당신께 속한 것이므로...

그 분의 때에.. 그 분이 직접 하실 것임을 믿게 하심으로서 말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자...

그 분은...

세상 사람들과 비교할 때...

세상에서는 무명한 자로 ....

근심이 많은 자로...

가난한 자로....또한....

아무 것도 없는 자로 비쳐지는..

그래서..

심한 갈등과 수치감 가운데 있는 제 안의 열등감의 소리들을 잠잠케 하셨습니다...

그 분안에서...저는 모든 것을 가진 자며...

그 분안에서..저는 모든 자들을 부요케 하는 자라고...

제가...

그 분의 아들을 주시기까지..

그분의 사랑을 입은 자이고...

그렇게 가치있고 소중한 자라고  위로해 주시면서...

제 수치와 열등감을 숨기려는......저의 모든 노력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자...

그 분은...

세상 여기 저기서 일어나는....

재난과 전쟁과 기아와 질병에 대한...

깊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쉼이 없던 제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 모든 것들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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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끔...저는..

기도를 일처럼 여긴 적이 있었습니다.

아니..요즈음도...

가끔...기도를...

일처럼 생각할 때가 있고...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는 노동인 것처럼... 

힘들어 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면....

기도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라고 말은 하지만....

기도는....

제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움직이는 노력과 의지의 과정이라고...

....

제 깊은 자아가 믿고 있는 결과라 할 수 잇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도를 하기 위해 아버지의 집에 갔을 때..

기도는..

결단코.... 

일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제 힘으로...하나님을 움직이는 과정이 아니라...

제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용돌이를 잠잠케하고...

제 일을 그침으로....

오직...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 분 안에서 쉼과 안식을 얻고....

재충전의 힘을 얻는 교제의 시간이라는 것을 ..

제 깊은 속 사람이 마음으로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히려....

기도는....

일이 아니고 안식이며...

노동이 아니고 참된 쉼이라는 것을 ..

오늘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과 교제할 때...

세상으로부터 제 스스로를 지키려는 제 자신의 노력과 의지는...

그 분안에서 녹아없어져...쉼을 얻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 그분을 바라볼 때...

제상의 관점과 세상의 거짓의 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절망하고 낙심하는 지친 제 마음은...

그분안에서.....쉼을 얻고 소망과 기쁨을 바라보게 됩니다.

 

나를 괴롭히고 분주하게 하며 지치게 하는....

자아의 소리와...

세상의 소리와 ..

사탄의 소리는 ....

주님께 드리는 기도를 통해....

사라지고 없어져....

오히려...

주님안에서...

안식과 쉼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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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일이나 노동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안에서 살아가기에 ....

힘들고 지치고 끊임없이 갈등하며 녹초가 된 우리가...

그 분안에서 쉼을 누리고 ..

다시 세상에 나가도록..

우리를 재 충전시키는..

하나님 안에서 부어지는 참된 안식인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나의 힘으로 살아보려는..

나의 지혜로 해결해 보려는...

나의 마음으로 지켜보려는...

나의 모든 짐보따리를...

전능하신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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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기도를 통해...

주님 안에서 쉼돠 마음의 가벼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쉼으로 말미암아...

다시 세상에서 살아가는 힘을 재충전받은 것입니다.

 

기도는..

일이나 노동이 아닌..

아버지 안에서 누리는 참된 안식이기때문입니다. 

 

 

자신의 힘만으로....

노력만으로...

일하다가..

수고하고..지쳐 있다면...

미움과 수치와 분노와 강박감과 같은....

마음의 벗어지지 않는..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다면..

기도를 통해...

주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분은...

기도의 교제를 통해...

우리를 쉬게하고...

우리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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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1:28]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히4:9~10]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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