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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들

더 큰 기쁨

나의 사랑스런....조카 혜진이는...

비싼 물건을 ...

곧 잘 잃어버리곤 합니다.

 

지난 이월달에 ...

엄마 아빠가 성지순례에 가서..

여행기념으로 사다준 시계 역시..

혜진이의 손에 들어가고 얼마되지 않아...

분실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혜진이는 한동안...

시계없이 다녀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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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저는 종로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

지하상가에서....

예쁜 패션시계를 3,900원에 파는 것이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시계들을 보자...

시계를 잃어버리고 시무룩했던...

혜진이의 얼굴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이 시계들은 가격도 저렴해서....

혜진이가 시계를 또 잃어버린다해도..

별로 손해될 것이 없다는 생각에..

저는.... 선뜻...

미키마우스로 모양을 낸 하얀색 시계를 샀습니다.

 

 

집에 도착해 문을 열자마자...

저는 혜진이를 애타게 불렀습니다..

'혜진아~"

그러자 혜진이가 방에서 나옵니다.

혜진이가 자기 방에서 나오자마자..

저는..얼른..

가방에서 봉투에 들어있는 시계를 꺼내 주었습니다.

 

 

선물을 보자...

제가 기대하고 그려본 대로.

혜진이는 너무 기뻐했습니다.

시계가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맘에 든다면서...

얼른 시계를 자기 손목에 차보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선물이었지만...

그것을 받는 것으로 인해..

기쁨과 감격에겨워 행복해 하는 혜진이의 모습으로 보자....

저는...

줄 수 있는 것으로 인해... 

혜진이보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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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후....

몇 일동안...

혜진이는 그 시계를 차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자...

혜진이의 친구 중에 한 명이...

시계가 너무 이쁘다면서....

검정색으로 그런 시계를 선물로 받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하였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혜진이에게 듣고 있을 때..

불현듯....

저는...

혜진이와 몇 일전에 나누었던 대화가 기억났습니다...

 

제가 혜진이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혜진아...무엇이든지..

너는 줄 때가 행복해? 받을 때가 행복해?"

 

그러자 혜진이는....

생각하고 말 것도 없는 질문이라는 듯.. 

"물론....받는게 더 좋지..난 받는게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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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화가 뇌리를 스칠 떄..

저는 ..

이번 기회에..혜진이에게...

중요한 삶의 교훈을 하나...

가르쳐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인생이....

그저 받는 것보다...

나누어 주는 삶을 살 때...

얼마나 더 행복하고 감격스러워지는지...

그 기쁨이 얼마나 더 확장되고 배가되는지..

혜진이가 느끼고 배울 수 잇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혜진이에게 말을 했습니다..

 

"혜진아....

고모가 너에게 시계를 선물로 준 날...

선물을 받은 네가 더 행복했을까? 선물을 준 고모가 더 행복했을까?...

나는..확신하건대...너 보다 내가 더 행복했다고 장담해..

그래서...고모는 돈이 얼마가 더 들던 상관없이..

물론.... 비싼 시계는 아니었지만....

그 이상의 가치도 나는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

고모가 돈을 지불한 이유는..

그냥 네게 선물을 달랑 주려고 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

왜 돈을 굳이 지불했는지 아니?

고모는 네가 알지 못하고 잇는 것을 알고 있는게 있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받는 사람에게도 행복이 되지만...

그것을 주는..나에는....

더 큰 기쁨과 감격과 행복이 된다는 사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어..

그래서...시계를 사자마자...

내 마음은 벌써 집에 도착해 있었지..

선물을 받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네 모습을 보고...

네가 느낀 것 이상의 뿌듯함과 기쁨이..

주는 사람인 나에게 있다는 것..

정말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가슴이 벅차올랐거든......

 

그래서...

고모는 네가 한번..

이 소중한 행복의 느낌을 경험해 봤으면 좋겠어..

네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었을 때...

선물을 받은 사람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뿌듯함과 깊은 행복을 느끼게 되는지.......

 

혜진아....그래서 얘긴데..

시계를 갖고 싶다는...네 친구한테...

한번 혜진이가 선물해 보면 어떨까?"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혜진이가....

큰 결심을 한듯..말했습니다.

 

"그럼....고모..다음에 종로에 나가면...

시계 하나 사다줘요..

돈은 제가 드릴께요....그 친구에게 선물로 줄께요...."

 

 

 

저는 혜진이의...

순수한 반응이 너무 기특해 대답했습니다.

 

"아니...이번에는 고모가 사줄께...

비싼게 아니니까....

고모가 시계를 사오면...

혜진이는 그걸 포장해서....네 친구에게 주렴....

그 대신....한 가지를 약속해야돼..

네가 친구에게 그것을 선물로 주면서...

어떤 마음이 들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것을 깊이 생각하고 느껴봐야돼...

그것이 얼마나 큰 뿌듯함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

꼭 느끼고 네 마음을 살펴봐..네 마음이 어떤지 말이야....알았지?

 

혜진이가 고개를 끄떡거립니다.

"내가 사줘도 되는데....어쨌든 그렇게 해볼께요...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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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뒤...

저는 다시 종로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혜진이의 시계를 샀던..그 매장에 갔습니다.

그런데...미키마우스 시계는 다 품절되어...

매장 아가씨가 추천해준...

빨간색 하트 시계를 사야만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혜진이에게..

시계를 주자....

혜진이는 그 시계도 정말 이쁘다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정성을 들여.. 그 시계를 ....

예쁘게 포장했습니다.

  

그리고....

이틀뒤....

혜진이는....

친구에게 시계를 선물로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혜진이가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친구에게 시계를 주었는데....너무 좋아해..

그리고..시계에 상처난다고...체육시간에도 안 차고 나가는거 있지...

정말...웃겨..."

 

"혜진아.선물을 줄 때..너는 기분이 어땠어?"

 

"응~ 정말.....뿌듯했어요...

선물을 받으면서 기뻐하는 친구를 보니까....

내가 더 뿌듯하고..기분이 정말 좋고 행복해졌어....'

 

혜진이의 대답을 들으면서....

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상치 않았던...3,900원의 적은 비용으로도... 

귀한 교훈을...

혜진이의 마음에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혜진이의 친구에게도 큰 기쁨을 선물해 줄 수 있어서...

더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받는 것도 기쁨이지만...

주는 것이 더 큰 기쁨과 행복이라는 것..

그래서....

혜진이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이번의 기회를 통해...작은 삶의 교훈을 얻고...

받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

받는 것으로 인해 얻는 기쁨과 행복 보다 ....

한 차원 더 깊고.... 더 큰 기쁨을 발견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가치있는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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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

가장 큰 행복과...

자유와....

만족이 무엇인지 알려 주시기 위해....

그리고..

그러한 감격과 기쁨에 넘치는 삶을 주시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을 거절하고...죄에 매어...

고통과 억압과 상처속에서 살아가면서도..

무감각해져 버린... 세상의 사람들에게..

차원 높은 생명을 통해 부여받는 행복과...

진정한 구원을 이루어주시기 위해...

그 당시...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웠던 ..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셔서 걸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그러나 어쨋든...

주님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당할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보다...

십자가 이후에..

잃어버렸던...사람들을 찾음으로....

자신이 느낄 기쁨과 감격이 더 벅찰 것이라는 것을..

십자가에서 자신이 치루어야 할 비용보다..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들을 다시 얻게 될 가치가..

자신에겐  더 크고 값지다는 것을...

그리고..

현재의 고난은...

장차 다가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날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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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시계자만..

어쨋든 그것를 혜진이에게 선물로 주었을 때..

저는...

그것을 받고...

기뻐할 혜진이의 모습을 기대하며...

어떠한 비용도 치를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전철을 탔습니다.

아니....

저의 몸은 전철에 있었지만...

저의 마음은 이미 집에 도착했습니다.

혜진이에게 빨리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에....

전철에서부터....

저의 마음은 벅차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그 선물로 인해...

혜진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고....

기쁨으로 어쩔줄 몰라할..

혜진이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활력을 얻었습니다.

 

더 주지 못해서 안달하는 마음으로..

줄 수 있는 벅찬 기쁨과 감격으로..

저는.... 한 걸음에 집으로 달려왔던 것입니다.

 

어떤 비용이 치러졌건...

집으로 오는 길이 얼마나 멀고 지루했건....

그것이 제게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선물을 받고...

기쁨으로 환하게 웃는..

혜진이의 밝은 모습...

그 것만이..저의 유일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한대로..혜진이의 행복을 보았을 때..

저는 혜진이가 느끼는 것보다 더 큰 기쁨으로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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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도 이런 마음이 아니셨을까요?

그분은....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

십자가를 참으시고....

부끄러움도 개의치 아니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

가슴 벅찬 구원의 기쁨과 ...

은혜의 감격을 주시기 위해....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안달하는 사랑의 심정으로...

그 분은..

자기의 고통과 십자가의 수치를..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그저....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시기 원하는...

사랑의 갈망만이...

그 분의 마음을 가득히 채웠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우리에게..

참된 행복과 ..

자유와..

기쁨과

평안과....

진정한 감격을 안겨 주신 분이십니다.

바로 나의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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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자신의 고통과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기쁨...

우리에게 구원을 주는 기쁨..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기쁨....

우리에게 평안과 행복을 주는 기쁨...

그 수많은 기쁨들로 가득찼던...

주님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그 기쁨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그 풍성한 사랑을 생각합니다.

더 주지 못해서...

안달하시고..

결국...

자신의 모든 피와 땀 한방울까지 내어 주시고

결국...

생명까지 내어 좋으신..

주님의 엄청난 사랑의 마음을....말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주는 것으로...

마음을 채우는....

그런 것인가 봅니다.

 

 

자신이 치뤄야 할 댓가가 무엇이든...

그것을 받는 상대방이..

그것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더 뿌듯한 기쁨과 행복을 소유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더 가슴벅찬 감격을 소유할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인가 봅니다.

 

 

주님 안에서...

주는 것으로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주님의 형상을 조금씩 닮아갈 수 있겠지요...

 

 

주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는 ....

그 기쁨이 너무도 벅차...

십자가의 고통을 ...

참으실 수 있으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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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