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묵상

인생 역전

 

 

밤에..

아하수에로 왕은...

잠이 오지 않아.....

신하에게 명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읽혔는데..

이야기 중에...

왕을 모살하려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는 내용을 발견하고는...

그에게 상을 내리기로 결정한다.

 

 

때마침...

하만은..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

왕궁 바깥 뜰에 있었다.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을 불러..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는냐?" 하고 물으니...

 

 

하만은....

자기 마음에 생각하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자는 나외에 누구리요?'하고는...

대답하기를..

"왕께서 사람을 존귀케 하시려면...

 왕의 입은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와 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했다.

 

 

이에 왕은..

하만에게...

그의 말대로...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하만이 말한 것 중에서 조금도 빠짐없이 하라고 명령했다.

 

 

왕의 명을 받은 하만은...

자신이 말한대로...

왕복과 말을 취하여..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하였다.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문으로 돌아가고...

하만은....

크게 번뇌하며 급히 집으로 돌아가..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에게 말하니...

그 아내 세레스는..

"모르드개가 유다인이면..

 하만...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하만.. 당신은 모르드개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서 엎드러 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나 .....

'여호와'란 말이 한번도 나오지 않지만..

이 침묵을 통해..

오히려...

인간의 삶과 역사의 흐름은...

힘과 능력을 가진 인간의 통제하에서 이루어지는....

단지....무의미한 사건의 우연한 연속이 아니라...

사건의 표면 아래서 ..

개인의 삶과 역사를 움직이시며 주관하시는....

보이지 않으나...살아계신..

하나님의 개입과 행동의 결과임을 ..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모르드개는....

자신이 유다인이라는 이유때문에....

제2의 통치자... 하만에게.... 

미움과 싫어여김을 받았고...

정작... 유다인 전체를 죽음의 위기에 몰아넣은 듯했다..

 

 

그러나...

모르드개가 ..

유다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드러낸 것에서 시작되었던...

유다인 전체에 미친 죽음의 위기는...

다시금...

모르드개와...에스더가..

유다인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낼 때... 

역전되어진다...

 

 

-------------------------------------------------------------------------------------------

 

 

왕이 잠이 오지 않은 것...

역대 일기를 읽은 것...

그 중 특히...

모르드개가 왕을 모살에서 구한 부분을 읽게 된 것...

마침... 하만이 궁정 뜰에 이른 것 등..

모든 일들이 우연의 연속인 것처럼...

이야기는 펼쳐진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을 통해 ..

역사는...

힘과 권력을 가진 한 인간의 뜻이나...

계획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

그 표면 아래에...

세상의 힘과 권력을 무력화하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적인 주권자와..

세상을 움직이는 주권자의 원리가 있음을 보게 한다.

 

 

-------------------------------------------------------------------------------------------

 

 

하만은..

자기 스스로를...

역사를 움직이는 힘과 권력을 지닌 존재로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나라의 제2 통치자로서...

왕의 모든 힘과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뜻과 생각을 이루려 했다.

왕을 섬기는 척 했으나..

그는....항상....

왕의 것을 통해 자신을 섬기며...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왕이 누리는 모든 것을 탐하는 자였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는....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주권자가 아니라...

자신의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실로 무력하고 연약한 존재에 불과했던 것이다.

 

 

하만은...

자신을 높히는 교만한 자를 낮추시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를 높히시는..

보이지 않으나 살아계셔서..

자신의 뜻과 원리대로...

역사를 주관하시고 움직여 가시는...

진정한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다스려지고 통치되어지는 존재에 불과했던 것이다.

 

 

------------------------------------------------------------------------------------------

 

 

그러나....

모르드개는...

자신은 삶의 주관자가 아닐 뿐더러...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전능자가 아님을..

스스로  알고 잇었다.

그러하기에..그는..

자신을 신뢰하기 보다...

자신의 삶 뿐 아니라 역사의 주관자되신 ..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분을 신뢰했다.

 

 

그는 어떤 상황과 위기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았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보이지 않으나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아주 사소한 삶의 일상과..

역사에 개입하시어 ..

그 역사를 움직여 가실 것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모르드개의 믿음은...

능히...자기 백성을 보호하심으로써...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

모든 것을 함력하여 선을 이루어 내시는..

전능한 주권자로 ...

하나님...자신을 ...나타내게 하신다.

 

 

 

생명을 건 믿음과 순종의 삶으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유다인임을...

스스로 드러냈던 모르드개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이 진정한 역사의 주관자 되심을 드러내셨고...

자기 백성인 유다인 전체를 구원해 내신 것이다..

 

 

-------------------------------------------------------------------------------------------

 

 

오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진정한 주권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진정한 주관자되시며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떠나...

보여지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여.....

역사를 움직이며...

개인의 삶을 통제하는...

자기 스스로....주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가...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전능자가 된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며...

진정한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스스로를 앉힌 것이다.

 

 

그러나...

제한된 인간은...

보이지 않으나 역사의 주관자시고..

왕이 되신... 하나님을 떠나서는..

스스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일 뿐이다.

그들은 역사를 창조할 수도 없고...

자신의 삶과 환경을 통제할 수도 없으며..

다른 사람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

 

 

단지...

그들은...

스스로가 자기 삶과 역사의 주인인 것처럼...

자신의 인생을 자기 뜻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처럼... 

역사를 자신의 권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헛된 거짓과 망상에...

스스로 속이고 있을 뿐이다. 

 

마치 하만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

 

 

그러나..

세상은...

결단코....

한 인간의 뜻대로 움직여 지지 않는다.

그가 아무리....

권력과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다해도 말이다.

잠깐은 그의 뜻이 성취되는 듯 보일지라도 말이다....

왜냐면...세상은...

인간이 역사를 움직이는 주관자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역사는...

그것을 창조하시고...움직이시는..

진정한 주권자인신...

하나님에 의해 통제되어지게 되어있다.

 

 

보이지 않으나 살아계신 하나님만이 ..

우리의 삶과 역사의 진정한 주권자라는...

그 진리를...진심으로 믿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밀어내고...거부한 체...

자신의 뜻대로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짓에...속아..

스스로를...

자신의 삶과 역사의 주관자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

 

 

우리는...

너무 자주 속아왔다.

우리가 마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우리의 삶과 역사는....

마치 우리의 손에 쥐어있는 것처럼...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잠언16:9절에 있는 말씀처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진정한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뜻과 원리에 따라..

하나님만이 진정한 주관자시며....

왕이심을 인정하는...

겸손한 자를 높히시며..

반면...

하나님을 거부하고..

마치...

자신이 세상과 역사의 주관자인 것처럼..

자기기만에 속아...

스스로 교만과 정욕에 넘어져 있는 자들을..

분명히 낮추실 것이다..

 

 

보이지 않으나...

살아계신 하나님은..

진정한 역사의 주관자시며 왕이시다.

그 분은...

자신을 의뢰하는 자를 구원하시며...

스스로 구원하고자 세상의 것을 의지하는 자를 ....낮추실 것이다.

 

 

하나님을..

개인적인 삶과 역사의 주관자로...믿고 있는가?

 

 

-------------------------------------------------------------------------------------------

 

 

"왕이 되신 나의 하나님..

 오직 당신만이 세상의 통치자시며..

 내 삶을 주관하시는...

 진정한 주권자되심을 고백합니다. 

 보이는 것에 연연하여...

 내가 가진 세상의 것들로..

 내 삶을 스스로 지배하고 통치하려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으나 살아계셔서..

 모든 것을 당신의 뜻과 섭리로 움직여 가시는..

 하나님..당신을...

 내 삶과 역사의 진정한 주관자시며 왕으로 인정하는..

 믿음을 내게 주시옵소서..

 당신 앞에서 스스로 낮추는 겸손한 자 되게하시고...

 당신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

 연약한 자임을 날마다 고백하게 하셔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욱 당신을 신뢰하며 의지하는 자 되게 하소서..

 당신을 의지하고..바라보는 자에게...

 모르드개와 유다민족 전체에게 행하신 것처럼...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내시는..

 당신의 전능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

 

 

에스더6:1~13)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나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