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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다윗과 우리아(삼하11:1~13)

 

 

 

국가적인 전쟁이 거행되고 있을 때..

다윗은...

그의 신복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만 전쟁터에 보내고..

자신은 그대로 예루살렘에 머물렀다.

 

 

저녁 때에..

침상에서 일어난 다윗은 ..

왕궁 지붕 위를 거닐다가...

한 여인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그 여인을 심히 아름답게 여겨.....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이...엘리암의 딸이며..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임을 알아낸다.

 

 

그러나..

그 여인이....

이미 결혼한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 여인을 자기에게 데려 오게 하여..

더불어 동침한 후에....

집으로 돌려 보냈다.

 

 

얼마 후...

여인이...

자신의 아이를 잉태하였음을 알게 된 다윗은...

전쟁터에 나가 있는..

여인의 남편 우리아를 왕궁으로 불러들여...

그의 아내와 동침케 하려 한다.

 

 

그러나..

다윗의 악의적 시도에도 불구하고..

우리야는...

왕의 호의로 자신의 편의를 도모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과 동료의 안부를 먼저 생각하는..충성심으로 ..

다윗의 신복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여...

다윗의 범죄 시도를 좌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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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이스라엘 군대가..싸워야 하는..

국가적 초긴장 상태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서...다윗은....

전쟁의 선두에서 백성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영적 나태함과 게으름에 빠져...

왕으로서의 사명을 소홀히 하고...

그대로...예루살렘에 머물어 있었다.

 

 

그리고...그렇게...

영적 긴장감이 풀여있던 다윗은..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에 빠지게 되고...

왕으로서의 모든 힘과 권력을 동원하여...

백성을 보호하고 섬기기는 커녕...

오직....자신의 정욕을 채우려고..

어떤 비열한 행위도 서슴치 않는...죄악의 수렁으로...

스스로를 내어 던지게 된다.

 

 

그러나...

죄가.. 반드시..

고통스런운 결과를 동반하듯이..

결혼한 여인이었던 밧세바와의 동침은..

의도하지 않았던 생명을 잉태케 했고...

그것은..다윗에게...

자신의 죄를 만천하에 드러나게 하는....

위험을 직면케 하고..

마음에 혼란과 번민의 고통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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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다윗은..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정직하게 고백하고..

용서와 자비를 구하여..

죄로부터 놓임을 받고...자유케 되어지는 것이 아닌...

모든 힘과 지혜와 방법을 동원하여...

자기 생명을 스스로 보존하기 위해..

자신의 죄악을 은닉하고 감추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선택은...

그의 죄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강화되고 대범해지고..

더욱 확장된 죄를...양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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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범죄를 감추기 위해 급급했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전쟁에 나가 있는 우리아를 왕궁으로 불러 들여..

왕으로서 호의를 베푸는 척하면서..

그의 아내와 동침케 함으로써..

자신이 지은 죄의 결과로 잉태된 아기를..

우리아의 아기로 위장하려했다.

 

 

그러나..

자신의 시도가..

우리아의 충성심으로 인해.... 

실패로 끝나자..

다윗은 다시..

우리아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술의 힘으로...그를 취하게 하여...

그의 아내와 동침케 하려 했으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비열한 다윗의 이번 시도 역시..

한결같은 우리아의 충성심으로 인해..좌절되고 만다.

 

 

 

다윗...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잊고 있었다...

단지....자신의 정욕에 몰입해 있었을 뿐이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섬기고 보호해야 할 ..백성들을 잊고 있었다.

그는 단지....

자신의 정욕을 섬기고 채우는 일에 집중했다.

백성을 공의로 다스리고 섬기라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허락하신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그는 단지.. 

자신의 생명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거짓을 일삼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범죄를 지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악의적인 목적은 성취되지 않았고..

그는....더욱 조여오는 고통에 직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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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아는....

한결같은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왕의 호의로 왕궁에 불러 들여졌으나...

왕이 베푼 은총으로...

자신의 편의를 구하지 않았고..

자신의 정욕을 채우려 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그의 마음은...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고 계신 하나님과 ..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충성심은..

끝없이 그를 유혹하여..

자신의 범죄를 감추는데 이용하려 했던..

다윗의 악의적 시도를 좌절시켰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집에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왕의 신복들과 함께 동침함으로... ..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상관없이 ..

영적으로 민감히 깨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아가...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정욕에 몰입하지 않고..

자기 편의에 집중하지 않고..

보이지 않을지라도..실존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

동료들을 향한 사랑.. ..

그리고....왕에 대한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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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죄를 지어..

마음이 혼돈과 번민으로 고통받을 때..

나는...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죄를 고백하여....

나의 죄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하나님과 사람들의 용서를 받아...

죄로부터 놓임받고..자유하여질 것인가?

아니면....

죄를 드러내고 수치를 당하느니..

차라리...

거짓과 아첨과 기만이라는 죄를 짓고서라도..

나의 범죄를 감추고 은닉하여...

죄악에 매인 체.....

스스로의 생명을 보존하며 살아갈 것인가?..

 

 

그러나....고백하건대..

나에겐 다윗의 연약함이 ..너무 많이 있다.

 

 

죄를 고백하는 것이 ..

왜 이리 두렵고 수치스러운지..

차라리..

나의 죄를 감추고...거룩한 척하며..

스스로 기만한 체 살아가는 것이..

나에겐 더욱 익숙하고 쉬운 일이다.

그러나...그 결과는..

더 깊고 더 무거운 죄의 굴레일 뿐이고..

그 죄의 끝엔 ..결국 죽음이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기억해야 한다..

 

 

죄를 감추고..은닉하기 위해..

또 다른 죄를 짓고..

죄의 굴레에 갇혀...

비참한 고통과 매임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나는 다윗의 모습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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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죄로 인한 고통에 매이지 않기 위해...

나는....우리아처럼...

어떤 상황에서든지...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보이는 상황이 어떠하든지..상관없이..

보이지 않으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나의 이웃을 사랑해야 하며...

나의 권위자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온 충성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로 주신 것들로..

내 자신의 정욕을 채우고..

나의 편의와 유익을 도모하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며....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이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 때...

그러한 성품들이..

나를 어떤 상황에서든지...

죄악에 물들지 않는 거룩한 자로 지켜 줄 것이다. 

우리아가 그러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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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영적 나태함에 빠져..

 하나님을 잊고... 백성을 잊고..

 오직... 자신의 정욕을 쫓았던 다윗의 연약함이..

 제게 있음을 당신은 아십니다.

 주님...어떤 상황서든지..

 당신이 내게 베푼 은혜를 기억하게 하셔서..

 당신이 주신 모든 것들로..

 내 정욕과 유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경외하고... 당신의 성도들을 섬기며...살아가게 하소서.

 죄악에 빠질 때.. 그 죄를 은닉하고 숨기기 위해 급급해 하며...

 더 크고 파괴적인 죄악으로 나아가지 않게 하시고...

 주님....당신께서 내 양심에 호소하실 때..

 당신 앞에 겸손히 회개하는 애통하는 심령을 주시고...

 당신의 용서와 자비안에서...

 죄의 매임에서 놓임받고 자유함을 누리는 자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아와 같이..

 당신을 기억하고...성도를 사랑하며...권위자에게 충성하게 하셔서..

 영적 민감함으로 당신의 사명을 이루어 가는 ..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자로 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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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1:1~13) 해가 돌아와서 왕들의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 신복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저희가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으니라  저녁때에 다윗이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와 보이는지라  다윗이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고하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다윗이 사자를 보내어 저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저가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여인이 잉태하매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잉태하였나이다 하니라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의 어떠한 것을 묻고 저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 주의 신복들로 더불어 잔지라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우리아가 그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우리아가 다윗에게 고하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영채 가운데 유하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신복들이 바깥 들에 유진하였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치 아니하기로 왕의 사심과 왕의 혼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유하니라 이튿날 다윗이 저를 불러서 저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때에 저가 나가서 그 주의 신복으로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