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마음대로 먹어라.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지 마라. 만약 그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지으신 들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를 아담에게 이끌고 가셔서 아담이 그것들의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 보셨습니다. 아담이 모든 생물의 이름을 지어 부르면, 그것이 곧 그들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들과 들의 모든 짐승들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
하나님은 최초로 에덴동산을 경작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그 동산에 나무를 심으셨습니다. 그리고 에덴동산을 하나님의 뜻하신 대로 아름답게 만드셨습니다.
그 동산의 주인은 하나님이셨고, 창조자 역시 하나님이셨습니다.
에덴동산을 완성하신 후, 하나님은 그분의 형상을 닮은 인간에게 동산을 다스리는 모든 권한을 위임 했습니다.
아담은 에덴동산을 만든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 동산의 진정한 주인이시며, 소유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다스리는 권한을 위임받은 동산의 진정한 지배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에덴동산의 소유주로서 권한을 허락하신 것은 아니었지만, 그 동산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리고, 동산으로부터 나오는 유익을 누리고,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자격을 아담에게 부여한 것 입니다.
그 동산 가운데는.... 유일하게 아담이 다스릴 수도 없고, 유익을 얻지도 하고, 경험할 수도 없는 그리고..... 먹지도 못하는 오직 한 가지가 있었는데.....그것은 바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였습니다.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볼 때마다 아담은 동산의 주인이 아닌....단지 동산의 다스리는 특별한 권한을 위임받은 청지기로서 자신의 진정한 위치를 인식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왜냐면, 아담 자신은 소유하지 못하고 가질 수 없었던.... 오직 하나님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권한, 즉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한 소유권은 진정 그 동산 전체의 소유주가 누구인가를 명백히 가르쳐 주고 있는 표시였기 때문입니다.
동산의 소유자가 아닌 청지기로서 특별한 권한을 받은 아담에게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동산의 지배자로서 이 동산의 모든 열매를 먹고, 그들로부터 모드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동산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너의 명령에 복종할 것이다. 왜냐면..그 모든 것들을 내가 너의 권한아래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먹지 마라. 왜냐하면 그것의 소유주는 오직 나뿐이며, 그것은 너에게 허락되지 않은 유일한 것이다.”
그러나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간교한 뱀이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시켜 거짓으로 하와에게 다가와 유혹했다.
“선악과를 먹어도 너는 결코 죽지 않아.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셨던 거야.”
하와는 사탄의 거짓 속임에 넘어갔다.
그 나무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육신의 정욕), 보암직도 하고(안목의 정욕),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이생의 자랑) 나무였다. 그래서 그 여자는 그 나무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던 남편에게도 주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믿지 않았다. 오히려 사탄이 하는 거짓말을 진리로 받아들였다.
거짓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진리를 믿는 것보다 그들에게 더 큰 유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정욕적이고 이기적인 마음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지 않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음으로써......그들은 이제 단지 청지기로서가 아닌 그 동산의 완전한 주인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변경시키고자 했다. 에덴동산의 참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기준이 아닌 이제 동산의 새로운 주인으로서 자신들의 선악의 기준으로 그 동산을 지배하고자 했다. 더 이상 섬기는 자가 아니라 군림하는 자로 자신의 위치를 변경함으로 육신을 편안하게 하고, 다른 모든 것들로부터 더 큰 존경을 얻고, 진정한 주인으로 인식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자신들이 믿었던 거짓으로 인해 에덴동산으로부터 쫓겨나고,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됨으로써 죽음의 길로 치닫게 된다.
그들은 에덴동산의 진정한 주인이며 소유자이며 창조자 되시는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했다. 그래서 자신들이 주인으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의 정욕은 그들을 에덴동산의 새로운 주인으로 만들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셨던 모든 것들을 다스리던 권세마저도 빼앗기고, 그 동산에서부터 내어쫓김을 당하는 비극적 처지를 맞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와는 아주 상반되는 성경의 인물이 있다. 바로 요셉이다.
“주인은 요셉이 눈에 들어서 그를 심복으로 삼고, 집안 일과 재산을 모두 요셉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였다.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안 일과 그 모든 재산을 맡겨서 관리하게 한 그 때부터 주께서 요셉을 보시고,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께서 내리시는 복이, 주인의 집 안에 있는 것이든지, 밭에 있는 것이든지, 그 주인이 가진 모든 것에 미쳤다.
그래서 그 주인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요셉에게 맡겨서 관리하게 하고, 자기의 먹을거리를 빼고는 아무것도 간섭하지 않았다.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생긴 미남이었다.
일이 이렇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을 하며 "나하고 침실로 가요 !" 하고 꾀었다.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주인께서는 가지신 모든 것을 나에게 맡기셨으므로 이 집안에서는 나의 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주인께서 나의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그것은 마님입니다. 마님은 주인 어른의 부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찌 이런 나쁜 일을 저질러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 요셉이 이렇게 말하였는데도 주인의 아내는 날마다 끈질기게 요셉에게 요구해 왔다. 요셉은 그 여인과 함께 침실로 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예 그 여인과 함께 있지도 않았다.“ (창 39장 5~10)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사람이 되었다.
마치 하나님의 에덴동산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고 지키는 권세를 부여받은 아담처럼...
하나님이 아담을 신뢰하셨던 것처럼.....주인은 요셉을 완전히 신뢰했고, 그가 먹는 음식을 빼고는 그 어떤 것에도 간섭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집안에서 요셉이 소유할 수 없는, 그리고 관리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 있었는데....그것은 바로 집 주인 보디발의 아내였다.
그러나 보디발의 아내는 그에게 지속적으로 유혹의 손길을 뻗혔다.
그러나 자신을 그 집의 소유자가 아닌 단지 모든 것을 위임받은 청지기로서 인식하고 있었던 요셉은 단호하게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물리쳤다.
왜냐면 그는 진정한 자신의 위치가 어디로부터 부여된 것이며, 자신의 위치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집안에서 내 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이 집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최고의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의 위치를 잘 압니다. 아무리 최고의 다스리는 위치에 있을지라도 저는 단지 주인의 권한으로 이 집의 청지기로서 위임받은 관리자일 뿐입니다.
이 집에서 저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나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단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님입니다. 마님은 오직 주인에게만 소유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마님이 제가 이 집의 소유자나 주인이 아니라고 보여주는 유일한 표시입니다. 마님은 주인님께 속해 있으며, 저는 마님을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주인어른께만 속해 있는 마님을 나의 소유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저는 더 이상 제 자신을 청지기가 아닌... 집의 주인으로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집 주인님에 대한 죄악입니다. 저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집을 관리할 수 있는 모든 권세를 주신 분인데...어떻게 제가 감히 그분의 위치를 탐낸단 말입니까?”
요셉은 보디발이 맡긴 직분을 잘 감당했다.
자신이 그 모든 것의 주인이 아니라, 그 모든 다스리고 관리하는 권세는 오직 주인의 은혜아래서 자신에게 부여된 것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죄를 짓지 않았다. 청지기로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진정한 인식이 그를 죄로부터 보호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아담은 실패했다.
그는 자신이 모든 권세를 하나님께로 부여받았지만, 그 동산의 소유주로 존재되는 것을 꿈꾸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자신의 다스리는 모든 권세마저도 빼앗기고 동산에서 쫓겨나는 처참한 신세로 전락한다.
우리가 어떤 일에 속하여 있던지, 우리의 직업과 권한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부여된 것이며, 우리 자신은 하나님의 일을 맡고 관리하고 있는 청지기일 뿐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나 직업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주인으로서 인식하고자 할 때 우리는 아담이 맞은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요셉과 같이 어떠한 권세나 어떠한 위치에 머물던지 그 자리는 오직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이며, 자신은 청지기로서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감당하여야 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은 어떠한 것도 행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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