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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 쓴 성경이야기

마음의 투사체....언어(1)

나는 그리스도인들의 언어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고, 살펴보기 원한다.

이 주제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관점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수그리스도로 출발하여야 하며, 예수님께서 인간의 ‘말’에 대하여 가지고 계셨던 성경적 이해와 관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럼 ‘말’에 대한 기본적 정의는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알아보자.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 함이니라”

 

예수님은 인간의 말은 바로 마음에 있는 것들에 대한 발산이며, 표현임을 분명히 가르치셨다. 즉, 말이란 것은 그 사람의 혀에 의해서 표현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각 사람의 마음과 동기에 의해 형성된 내면의 문제이며 매우 영적인 문제임을 강조하셨다.

예수님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말의 열매들을 통하여 그 열매들이 성숙하도록 영양을 공급하는 보이지 않는 내면적 뿌리의 문제에 그 강조점을 두셨다.

그래서 인간의 말로 뱉어진 악한 말들은 하나님의 뜻에 벗어난 악한 생각과 죄악 된 생각으로 가득 찬 인간의 마음을 반영하는 조각들인 것이다. 말은 바로 그들의 마음에 가득 찬 것을 나타내는 표현의 수단이고 도구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몇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은 ‘말’의 사용에 대한 중요성과 그 속성을 가르치셨다.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우리의 말속에 죄가 있다는 것이며, 그 죄에 대해서 하나님의 공의는 분명한 심판을 가져 올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말이 자신의 정욕에서 시작되었을 때, 우리의 말은 서로에게 더 깊은 상처와 아픔을 주는 무기가 되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명령하신 하나님의 계명에 대치하여 서 있는 자신을 나타내는데 집중하게 된다.

즉 우리의 말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며 경외하는 대상이 나 자신임을 선포하게 되며, 스스로가 마음의 주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말이 다른 형제나 자매를 정죄하거나, 비판하거나 무시하였다면, 내면적인 우리의 마음은 형제나 자매 안에 있는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경시하고 멸시한 것이며, 그리스도안에서 정죄함이 없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는 것이고, 모든 선과 악에 대한 심판의 권한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진리를 외면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의로움과 자랑을 위해 말을 사용하다면, 우리의 보이지 않는 마음은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을 가로채는 죄를 범하는 것이며,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겸손이 아닌 교만과 자기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것을 드러내게 된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과 영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된 모든 말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악이 내포되어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반드시 깨어질 것이며, 심판될 것임을 선포하고 계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의 온전한 기능과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성경을 더 찾아보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의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

예수님은 인간에게 주신 말의 기능은 오직 하나님에게 들은 진리를 선포하고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다. 예수님의 온 생애는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교훈만을 전달하는 데에 전적으로 헌신되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그의 모든 행함들이 결정되었다.

즉,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말의 목적과 기능은 하나님의 온전한 진리와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거룩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육신의 행함으로 나타내셨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명예나 영광을 위해 말씀하지 않으셨다. 왜냐면 그의 마음이 이기적인 정욕 가운데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의 육체의 모든 부분은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데 바쳐졌으며, 그의 혀는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는데 전적으로 헌신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말의 목적과 기능도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