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지난 2년 동안의 교회 사역을 접고..
다시...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한 배움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공부를 하는 동안...
저는... 친정 엄마가 마련해주신..
작은 집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를...
혼자 보내고...
주말엔 남편과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사람들과...교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해 주었던 집....
그리고....
그 동안 너무 익숙해진...
이 곳을 떠나야 할 때가 가까워 집니다.
둘이 살기엔 ...
너무나도 부유하고 ..
지나치게 넓었던....
방 세칸짜리 집에서...
이제 ....
거실도 없는 ..
방 한칸짜리 집으로...
관리비나 유지비 걱정없이...
어디를 가든지...
항상 내 차처럼....
사용할 수 있었던...
교회의 봉고를 두고....
이제는...
뚜벅이 삶으로....
그리고...
그동안 정들었던...
침대며.... 쇼파며.....책상이며...
모두 큼직하고 굵직한 짐들은....
뿔뿔이 흩어져....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필요한 곳으로 보내집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작은 방 한칸과....
좁은 주방이 있는....
그리고....
타고 나닐 차도 없고....
익숙하게 사용하던 가구들조차도 사라진....
초라한 집입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항상 넉넉하고 포근한 집이 될 것입니다.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비본질적인 것을 너무 많이 가지고 살아왔다는...
비본질적인 것들을 누리는 일에 너무 분주해서...
진정으로 본질적인 것에 ...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생각 말입니다..
이제 ...
그러한 비본질적인 것을 떠나보내는 시간이 오자...
저는 본질적인 부분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비본질적인 것들이 ..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만족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떠남을 통해..
헤어짐을 통해 배우는 가장 큰 도전입니다.
침대가 없어도..
쇼파가 없어도...
차가 없어도..
머물 집이 좁고 불편해도..
여호와 한분으로 만족하고....
하나님 한분으로 풍요로워지는 삶...
그리고....
부족함 없는 그분의 은혜에...
항상 감사함으로 반응할 수 있는 삶...
이제 ...
그 본질적인 삶을 향해 달려나갑니다..
하나님이...
저희를....
또 다른 모양의 연단의 과정으로 보내십니다..
비본질적인 불순물이 너무 많이 끼어 있는 저희를....
정금으로 변화시키는 연단의 시간으로 말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삶...
그러나...
그 삶을 통해..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감사함을 배우게 되고..
그 삶을 통해...
가난한 자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소유한 존재로 ...
자라가길 소원해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품으로....
우리의 성품이 참되이 변화되길 꿈꾸어 봅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새롭게 열려진 저희들의 삶을..
축복해 주세요..
-----------------------------------------------------------------------------
<합3:17~19>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생각나눔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물의 제왕' 사자... (0) | 2006.03.10 |
---|---|
엄마의 잃어버린 목걸이 (0) | 2006.03.10 |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오해... (0) | 2005.11.15 |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 (0) | 2005.09.03 |
엄마의 고구마.. (0) | 2004.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