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네 앞에서 나팔을 불지 말아라.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너는 자선을 베풀 때에는, 네 오른손이 무엇을 하는지를 네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 은밀한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복음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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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구제에 대해 살펴볼 의무가 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셨을 때부터 그들 가운데 있는 가난한 자들..특히,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향해 구제할 것에 대해 계속적으로 강조하셨다.
우리는 오늘의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가지고 계신 구제의 바른 동기와 목적을 깊이 살펴볼 것이다.
본문의 내용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구제하는 자들의 동기에 대한 것이다.
그들의 동기가 자신들의 삶에 철저하게 헌신된 정욕에서 비롯되었는지...아니면 하나님께 헌신된 하나님을 향한 깊은 사랑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대조하여 나타내고 있다.
구제의 동기에 대해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했다.
“구제활동에 있어서 우리는 가난한 자들을 어떻게 더 많이 구제하느냐 하는 것보다.. 가난한 자들에게 선을 행한다는 명목하에 그들을 게으름이나 태만과 같은 죄악으로 이끄는 것에 대해 더욱 경계하여야 한다. 죄악으로 이끄는 구제는 차라리 구제하지 않는 것보다 더욱 악한 일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람들은 구제행위를 실천할 때 모두 마음의 동기를 갖게 된다.
왜냐면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동기는 항상 행위로 표현되고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의 마음의 동기가 구제활동을 통해 자신의 명예나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자하는 자기중심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욕적인 욕구를 채우고자하는 악한 동기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악한 행위의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동기로 행해진 구제는 그것을 행한 사람이나...구제를 받은 사람들 모두를 하나님으로 분리시키고 단절시키는 죄를 범하게 된다.
왜냐하면 구제를 행한 사람은 자신의 방법과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여 행한 구제로 말미암아 자신의 공허한 마음의 공간을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헛된 정욕으로 채우게 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의 죄악을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며.....
또한 이기적인 정욕을 동기로 구제활동을 한 사람들은 구제를 받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의지하게 하고 의존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선의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을 방해하여... 태만함과 게으름이라는 죄악 속에서 손쉽게 자신의 가난을 채워주는 세상 사람들을 향하여 의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욕적인 욕구에서 출발된 구제활동은 구제를 행한 자와 구제를 받는 자 모두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죄를 허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구제의 동기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알아보자.
본문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제를 행할 때 은밀하게 해야 하며, 반드시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 갚아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잇는 것이다.
즉 구제하는 자의 마음의 동기는 오직 하나님으로 채워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제하는 자의 동기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인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구제받는 자를 파멸과 죄로 이끄는... 자신을 자랑하기 위한, 또는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높이기 위해서 행해지는 정욕적인 이기심과는 철저히 분리되는 것으로써 그들이 구제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에게 선을 행하도록 촉구하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삶속에서 실천하고자하는 강한 욕구에서 출발되는 반응이며, 오직 그분에게 초점을 두고 행해지는 순결한 사랑을 동기로 삼아야 함을 본문은 강조하고 있다.
그들이 행하는 구제 활동 속에는 자신의 이름이나 자신의 명예나...자신의 영광은 철저히 배제된다. 그리고 그곳에는 오직 하나님 한분만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행하는 구제는 가난한 자들을 향한 자신의 뜻이 아닌...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성취되도록...힘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방법이나 자신의 지혜로 말미암은 자기 명예나 사람들의 칭찬과 같은 헛된 것들로 자신들의 보상을 스스로 만들어내지도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이 소망하는 것은...그들의 구제의 삶을 통해 성취된 하나님의 목적에 대해 만족해하시는 하나님의 참된 기쁨으로 그 보상을 삼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동기를 가지고 구제했기 때문에..그들이 사랑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만으로도...그들이 헌신되어 있는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성취되고..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높아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고 여긴다.
따라서 그들은 구제활동을 통해 더욱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지며...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고 의존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구제를 받은 사람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행한 구제로 말미암아 그들의 삶속에서 투영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인식하게 되며....
가난한 자들 뿐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참된 구제는 오직 하나님만이 중심이 되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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