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사랑하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는...
깊은 신음과 슬픔으로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외적인 조건이나 상황만 볼 때에는.. ..
도무지..
자신이 슬퍼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쉼의 시간을 갖다가..
새롭게 시작한 일들은..
순조로이 진행되어졌고...
또한....
빠른 시간에 새로운 일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삶에 기쁨도 느낄 수 있었고..
활력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친구의 내면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갑자기...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그녀의 마음을 잡아 끌어당겼다고 합니다.
친구는..
전화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소리내어 울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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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우리도...
이와 같이...
이유도 알 수 없이..
어떤....주체할 수 없는 깊은 어떤 감정에 눌려..
상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감정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감정은..
우리의 내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마음의 외침이요 소리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슬픔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무언가를 상실했음을 알려주는..
격한 소리이며 신호입니다..
슬픔은 실로..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오는...
상실감에서 비롯되는 감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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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감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감정을 주신데에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슬픔이라는 감정 역시..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쓸 때..
슬픔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 가지는....
하나님이 뜻하신 슬픔이며..
또 다른 하나는 세상적인 슬픔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뜻하신 슬픔과...
세상적 슬픔은 모두...
우리가 무언가를 잃어버릴 때 오는..
상실감과 깊은 연관을 갖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하나님이 뜻하신 슬픔이건...
세상적 슬픔이건...
슬픔의 이유에는..
우리에게...무언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두 종류의 슬픔 모두....
상실감이라는 이유로 찾아오지만..
그 잃어버린 대상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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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뜻하신 슬픔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린 상실감에서 옵니다.
어쩌면..
우리의 외적 환경과 상황은 아무것도..
변화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모든 일들이 잘 돌아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도..
우리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이 찾아온 다면...
우리는 분명..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를 재검토해봐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죄의 흔적을 찾아내야 합니다.
혹...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안에서 깨어졌을 때...
우리안에 잃어버리고 훼손된 ...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에게...
슬픔이라는 감정을 격동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뜻하신 슬픔은...
우리를 회개로 인도하며...
우리를 회복시킵니다.
그러하기에...하나님이 뜻하신.. 슬픔은...
우리를 참된 기쁨으로 인도하는 에너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쁘셔서...
우리가...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상하고 애통하는 심정으로 ....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으며 회개하기만 하면.....
그분은 한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용서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뜻하신 슬픔은..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앞에 회개케하여...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한 슬픔은..
오히려 간절히....
또한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모케 하며...
열심을 내어..
거룩함과 경건한 삶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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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상적 슬픔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림에서가 아닌....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짐에서가 아닌...
우리가 집착하고 마음으로 붙잡았던....
세상의 것들을 잃어버린...
상실감과 절망감에서 찾아옵니다.
하나님보다..
우리가 더 사랑하는 것들...
하나님보다...
우리가 더 깊이 신뢰하고 안전감을 얻어왔던 것들..
그러한... 세상의 것들을 상실할 때...
우리는 슬퍼하게 됩니다.
하나님보다 더 소중했던...돈을 잃어버리거나..
하나님보다 더 중요했던 자신의 건강을 잃어버리거나..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하거나...
하나님보다 더 안전했던 직장을 잃어버리거나...
하나님보다 더 존경했던 사람과의..관계가 깨어질 때...
우리는 엄청난 슬픔의 감정을 느낍니다.
그것은...
그것들이..
자신으로 부터 떠나갔기 때문에오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잃어버려서..
우리에게 슬픔의 감정이 솟아오르면..
우리는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집니다.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을 수 없다는 절망감에..
떠나버린 것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통함에..
그리고...
깨어져버린 것들이 다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우리는 서서히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의 감정에 눌려...
신음과 탄식으로 죽어갑니다.
그래서..
세상적 슬픔은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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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찌되었든지..
하나님은..
우리의 감정을 통해..
그분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능력이 그분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적 슬픔이라는 감정 역시....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세상의 것들이 소망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영원하시며..
결단코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시도 아니하시는.....
그분의 품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리고..
그분 안에서...
우리의 슬픔의 눈물을 모두 거두어 가십니다.
그래서..
슬픔이 변화여..
기쁨의 찬양이 되게 하십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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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울먹이던...
친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일이 많고..
몸이 피곤해지면서...
점점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다고 말입니다.
기도도 할 수 없고..
말씀도 읽을 수없어서..
한동안..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
그냥 그렇게 지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친구의 애통한 슬픔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상실되어 왔던..
하나님이 뜻하셨던 ...
격한 마음의 신호였던 것입니다.
친구는..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 기억하였고...
주께 엎드리어.회개하고...
다시 처음의 행위를 가짐으로..
슬픔을 이겨보겠도라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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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슬픔은...
다시..
그녀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였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뜻하시는...
참된 슬픔의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깨달았던 것입니다.
저는 기대합니다.
몇일 후..
친구의...
주체할 수 없던 슬픔이...
엄청난 기쁨으로 회복되어질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멀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것을 말입니다.
슬픔과 탄식의 소리가 아닌..
기쁨에 겨워 커다란 웃음소리를 낼..
친구의 모습을 말입니다.
이유없는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쏟아내고 싶다면...
엉엉 소리내어 울고 싶다면...
당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림에서 오는..
또는...
죄로인해..
우리안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을 상실함에서 오는..
영혼의 슬픈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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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후 7:7~11 ] and not only by his coming but also by the comfort you had given him. He told us about your longing for me, your deep sorrow, your ardent concern for me, so that my joy was greater than ever. Even if I caused you sorrow by my letter, I do not regret it. though I did regret it--I see that my letter hurt you, but only for a little while-- yet now I am happy, not because you were made sorry, but because your sorrow led you to repentance. For you became sorrowful as God intended and so were not harmed in any way by us. Godly sorrow brings repentance that leads to salvation and leaves no regret, but worldly sorrow brings death. See what this godly sorrow has produced in you: what earnestness, what eagerness to clear yourselves, what indignation, what alarm, what longing, what concern, what readiness to see justice done. At every point you have proved yourselves to be innocent in this matter.
[ 고후 7:7~11 ] 저의 온 것뿐 아니요 오직 저가 너희에게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고함으로 나로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명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저 일에 대하여 일절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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